뿌리의 이탈리아 여행기 3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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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의 이탈리아 여행기 3 (최종)

뿌리~ 11 476

오늘은 여행기 마지막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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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거리의 악사들의 연주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과일을 점심삼아 먹으며 좋은 연주도 듣네요~

산마루치아 역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밀라노로 이동했습니다.

밀라노에서는 수녀원 호스텔을 예약했는데..

수녀원 호스텔 문이 너무 높아서 문을 두드리기가 살짝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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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원 호스텔은 정말 너무 깨끗하고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일본 여자 아이와 방을 같이 썼는데 서로의 문화와 영화 음악 연예인등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 서로 침투해있는 많은 영역들을 느끼며 많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물가가 비싸다고 하자 일본은 비슷하다고 하네요.

그 친구는 일본과 밀라노가 학비가 비슷해서 현재 밀라노에서 대학을 다닌데요.

너무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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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큰 규모에 놀랐고 1층에 교회가 있어서 아침을 먹고 관광을 나가며

기도 하며 이렇게 여행할 수 있는 건강을 허락하심에 감사하며

가족들과 나자신을 잠시 돌아볼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재겐 넘 좋은 숙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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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etro 본사 입니다.
우리나라 같았음 간판부터 난리일텐데.. 참 간단하고 소박하죠?

에트로 본사에서는 쇼핑 못하고 저는.. 아울렛에서 쇼핑을 했어요.

정말 저렴하더라구요.

카드 핀번호가 오류가 나서 카드사용을 할 수 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다행이지 아니었더라면 엄청난 쇼핑을 할 수 있었겠지만

저는..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만 사야해서 가방과 스카프를

한국에서는 말도 되지 않을 가격으로 구매했어요.

밀라노 가시는 여자분들은 진짜 꼭 한번 들려볼만한 에트로 본사옆

아울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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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의 테마는 연인편입니다.

워낙 여행지에는 커플과 연인이 많치만 유럽은 유난히 연인이 많은것 같아 보이더군요.

혹지 이번엔 제가 혼자라서 제 눈에 연인만 눈에 띈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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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낭여행은 젊은 니들만 여행 하냐. 우리도 배낭여행한다' 커플

나이가 꽤나 있어 보이는 이 커플은 함께 지도를 보며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함께 잘 도와가며 여행을 하더라구요.

저는 유럽에서 한국사람처럼 싸우는 커플은 한 커플도 보지 못했습니다.
배낭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두 사람의 여행 스타일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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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여자는 내가 달랜다 - 커플

사실 이번여행중 가장 인상깊었던 커플입니다.
여자분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요. 한국같았으면 여자가 울면 '야 챙피해. 울지마' 라고 하던가 아님 구석으로 데려갔을꺼에요.

그런데.. 이남자 여자가 눈물을 멈출때 까지 꼭-- 안아주고
또 안아주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여행가기 전에 어떤 사람이 쓴 여행기에는
남자가 정말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여자의 발을 잡고 늘어져서 눈물을 흘리더래요.

이탈리안이 정말 한국여자 마음을 녹이긴 하죠? ㅎㅎㅎ

자..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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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것이 좋아' 커플입니다.

카프리 였나? 포지타노 였나? 바다에서 수영중에도 어디에서도 연인에게
부부끼리 마음 놓고 키스 타임을 적용합니다.

이제 가장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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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lver 커플 입니다'
나이든 중년의 커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저는 나이 들면 유럽은 너무 힘들어서 못가는 곳인줄 알고 더 나이 들기전에 떠나자.. 해서 떠났는데..

이렇게 멋진 중년 커플들이 많았답니다.

우리나라는 나이든 어른들이 지도 들고 배낭들고 여행 떠나면 안되다는 법이라도 있나요?

왜 중년이면 무조건 대접받는 럭셔리 휴야 여행만 가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저.. 나이 들어도 배낭들고 지도 들고 가고 싶은곳으로 떠날 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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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디저트들

너무 달콤해서 먹으면 살짝 머리까지 아프고 속이 쓰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맛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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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교 페스티발이 있었는데요

인도의 종교 의식인지 인도사람들이랑 또 유럽에서 인도의 이 특정종교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행진을 하며 춤을 주고 난리가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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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Hi seoul Festival 분위기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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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 대표로 보이는 분과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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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인디아에서 오셨는데.
밀라노에서 비지니스 하시고 오늘은 쉬는 날이라 구경중이시라고 하네요.

이분과 마지막날 동행했는데
덕분에 최후의 만찬 그림도 보고 재미있는곳도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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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발에서 치즈 판매 하는곳에서 치즈를 맛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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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이름 잊어 버렸어요.

'최후의 만찬'그림을 딱 15분간만 공개해서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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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앞 분수대에서 한장 기념..

우리나라의 대학로 같은 곳이었는데요. 노천에서 이렇게 와인과 치즈를 먹으며 음악 연주도 듣고 아주 재미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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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는 여행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일본여자아이와 한참 서로 사진을 보고 수다를 떨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돌아오는날 비행기에서 만난 예쁜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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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러시아 사람이라서 그런지 엄마도 이쁘고 아기도 정말 정말 이쁘더라구요.

돌아오는날 비행기 창으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참을 나라와 아침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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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비행기만 타면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내가 얼마나 높이 올라왔는지 내려다 보게 됩니다.

떨어져서 바라보면 멀어진 거리 만큼 더 많은걸 보게 되거나 적어도 이전에 보지 못한 그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고 하네요.

그것이 바로 여행이 필요한 이유라고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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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나를 알고 싶거들랑, 짐부터 싸라'

'떠나는 자만이 알고 있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에는 저마다 이유들이 많이 있죠.

그런데 제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늘 하나였던것 같아요.

'돌아와서 더 잘 살기 위해서'

돌아와서 더 잘 살기 위해 뿌리 서른살의 선물로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크고 작은 배낭속에서 자유의 냄새를 물씬 느끼고

나이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풋풋한 젊은 기운을 전해 받아서 참으로 많은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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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많은 로망과 꿈이 있는데

제가 원하는 많은 꿈을을 간절히 원하는 그모습으로 살려고 노력했더니

하나하나 경험하고 이룰수 있게 해주시는것 같아요.

저의 여행 기간동안 동행했던 너무 소중한 책 '끌림' 이에요.

저의 아주아주 나중에 꿈이 여행 에세이 책 출판하는거에요.

어떤 출판사에서 원하지 않더라도 제가 만들어서 소장하고

또 출판 파티도 하고 싶은 소망이 있답니다.

이번여행에서는 서른살의 나를 자축하고 격려하고 또 앞으로 30년 60년 더 잘살기 위한 충전도 하고 나의 멋훗날의 꿈인 여행집의 수많은 페이지의 소재꺼리도 잘 담아 돌아왔답니다.

이번여행 개인적으로 재게 너무 의미있어서 자랑질 넘 심하게했죠?

그러나.. 분명 저의 이느낌을 공감해주실곳은 오직 이곳 뿐이기에 이렇게 마지막까지 자랑을 하네요.

여러분 부족한 여행기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들.. 간절히 원하는 그모습으로 가슴 뛰는 삶을 사시길 기도합니다.

2008년 뿌리의 서른번째 가을에

11 Comments
간다얌 2008.10.17 16:12  
  이렇게 후기 남기려고 되짚어보면서  다시한번 다녀온것 같은 뿌듯함을 느겼을거 아니야?? 부럽다.... 자랑질해도 될만하네...^^
먼지바람 2008.10.17 16:14  
  눈한번 깜딱 몬하고 첨부터 끝까지 읽었네요...
그 에세이 대박날겁니다....^^
좋은후기 감사합니다.
:+:샤데이:+: 2008.10.17 20:22  
  맞아...유럽여행 하면서 가장 시선이 가는곳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작품들도 있지만...
동양의 문화와는 달리, 전혀 남 신경 안쓰고 포옹하고 키스하는 모습에
완전 푸근해 질때가 있지~
특히, 젊은 연인들 보다 노부부의 애정표현은...
가장 특별한 감동을 주는거 같아^^
아~~~ 우리나라는 언제쯤 그렇게 될까?
방콕해골 2008.10.17 23:21  
  앙~
가구파~!!!
전혀 남 신경 안쓰고 포옹하고 키스하는 모습!!!!
 노부부의 애정표현!!!배우자 배워~^^ㅋㅋ
간다얌 2008.10.17 23:51  
  아니 길거리에서들 안해봤어? 눈치보며 연애들 했구먼...;; 물속에서 저런 애정행각 안해봤어? 쯧쯧쯔.... 우리 나라 사람이 하면 안이쁘고 외국 사람이 하면 이뻐 보이는게 문제지...다들 해 보셨자나??
곰가죽 2008.10.18 00:31  
  커플이 부러우면 지는거다.
꼬잉 2008.10.18 00:52  
  여행사진에 부러우면 지는거다.
와타나 2008.10.18 06:51  
  뿌리님이 부러우면 지는거다.
곰가죽 2008.10.18 09:51  
  리플 비슷하게 달면 지는거다.
:+:샤데이:+: 2008.10.18 21:50  
  간다얌...왜 저러신데? 정말 외국애들처럼 길거리에서 리얼하게 해본겨? 정말 그렇다면, 이번 정모때 보여달라! 보여달라!
김버터 2008.10.19 20:07  
  내 친구도 벌써 3번째 책 준비중..
뿌리양도 꼭 여행 에세이 책 출간하길..
저 끌림 책..처럼 좋은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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