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난웃음의 의미두기 놀이터 젊은열정 - 첫눈이 오고 마음에선 바람이 인다. 쓰다만 여행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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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웃음의 의미두기 놀이터 젊은열정 - 첫눈이 오고 마음에선 바람이 인다. 쓰다만 여행기 3.

빛난웃음 6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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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뚜타패에서 와로롯 시장 찾아간다고 걷다가 들어간 WAT BUPPARAM 이란 이름의 사원, 눈길을 끄는 도널드덕 아저씨!! 어느 외국인 할아버지도 카메라를 들고 할머니랑 함께 잼있어하시며 날 보고 막 웃으신다. 사원에 도널드덕이 왜 있는거지?? 라시며...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

쌀국수 먹고 있는 도널드덕이 사원을 지키고 있는 ^^
매력적인 나라
,

그 유머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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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또 헤메고 있다. 와로롯 시장이 어디 있는거냐. 물론 그다지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닌데 혼자 다니다 보니 어딜 가야지 생각하면 거길 가야겠는데 도통 방향도 못 잡고 헤메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순간 겁이 나기도 하지만 치앙마이는 밥 늦은 시간에 더 역동적인 도시인듯 하다. 굳이 시장이 아니어도 노점이 즐비하고 구경거리도 많고 사람들도 친절하다. 애기엄마와 목걸이를 한 아기가 참 정겨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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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당에서 포장해 온 김밥, 카메라 가방에 넣고 열심히 걸었더니 좀 흔들리긴 했어도 맛은 일품이다. 내가 태국에서 먹은 김밥들 중에 가장 맛있었던 김밥으로 재료도 한국식으로 그리고 고기까지 넣어 한끼 식사로 든든했던 녀석, 지금 생각하면 다리를 건너지 않고 왼쪽으로 가면 됐는데 역시 다리를 구경하며 주욱 걸어가다가 로터스가 나와 물을 사고 로터스 앞 벤치에 앉아 때늦은 식사를 즐긴다. 매니저가 어디가냐 어느나라 사람이냐 물으면서 난 와로롯 시장을 설명했지만 역시 와로롯은 현지에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듯 하다. 암튼 로터스 매니져님은 열심히 설명을 해주었고 지금 생각하면 그 분 말이 맞았는데 난 지도를 보고 찾아간답시고ㅠㅠ

지도의 축척은 다 달라서, 평소에 지도를 잘 사용하지 않아서 역시 거리 감각은 떨어지니 어쩔 수 없다.


나올때까지 그냥 걸어가자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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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막 지나 주유소가 나온다. 음..식사를 하고 물을 한통 다 마시니 역시 화장실이 가고 싶다.

그래서 들어간 주유소 옆 화장실 직원들에게 태국 들어가기 전 외운 한마디를 던진다. "헝남 유티나이 카?"ㅋㅋ 알아들어 주신다. ㅋㅋ 저쪽 이라고 한 사람은 영어, 한사람은 손짓, 한사람은 미소를 보내준다. 


친절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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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걸어가다 보니 치앙마이에 처음 내린 역이 나온다. ㅠㅠ 하하하.

숙소까지 툭툭을 타고 왓던 거리를 저녁 때 다시 걸어간 것이다. 우와 이것도 참 우연이다. 그래서 잼있고 아침에 본 역과 저녁에 본 역의 모습이 사뭇달라 보이고 역 앞에서 만난 이영애 언니, 어찌나 반가운 얼굴로 웃어주는지 이 사진 앞에서도 연신 웃음을 참지 못하고 깔깔거리고 있는 나를 누가 본 것은 아닌지.. 혼자서 정말 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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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축척을 잘못 이해해서 엄청 멀리 온 것을 인지하고 숙소로 돌아갈까 아님 와로롯을 찾을까 고민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하면서 툭툭을 흥정한다. 무조건 60밧이란다. ㅠㅠ 안탄다니 50밧 내라고 하지만 화폐 단위는ㅋㅋㅋㅋ 10밧 동전이 없는 이상 난 짝수 밧으로 항상 흥정을 했다. 다리도 피곤한데 그래 40밧이면 가겠다 했더니 그러잔다. 그것도 비싼 가격인 건 알지만.. 더 이상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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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로롯 시장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볼 것도 먹을 것도 잼있는 것도 많다. 특히 골목골목 들어가 현지인들의 삶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구경하는 것이 넘 재미있다. 점을 보는듯한 분들 옆에 쭈구리고 앉아 구경하는데 아저씨는 재 머하는 애야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시네 ㅋㅋ 그래도 여성분들은 무슨 얘기를 주고 받고 어떤 점괘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나는 신경도 쓰지 않고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계신다.

역시 옆에 쭈구리고 앉아 구경만 하는 나의 아쉬움을 아시나.. ㅋㅋ 태국어를 알아들어야 나도 점이나 볼텐데.

추측일뿐 점을 보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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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로롯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묻고 나잇바자를 찾아 구경하면서 너무 잼있었다. 가이드 북에 써 있는 문구를 肉化 할 때의 그 쾌감이란 그래서 좋은 가이드 북이 혼자 여행하는 여행자에게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것 같다.

별 말 아니고 "--시장은 굳이 물건을 사지 않아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이런 문구들을 내가 직접 경험하고 있다는 것.


사진을 보고 실사처럼 그려내는 분들이 많다. 실력도 굉장히 좋고 완성품들 중에는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작품들도 꽤 있는데 나도 나의 잘 나온 사진이 있었으면 맡겨놓고 하나 그려 가고 싶었는데 시간도 늦고 사진도 없어 그냥 온 아쉬움이란..



치앙마이의 나잇바자에 가시려거든 본인이나 지인의 잘 나온 사진을 갖고 가시면 좋을듯.ㅋㅋ  사이즈 별로 가격은 다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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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바자를 구경하며 걷다가 땅에 떨어진 500밧을 주웠다. 접혀 있었고 난 진짜 놀라서, 이런 횡재가 어디있냐 이틀 숙박비다. 주워서 튀자. 이 생각에 정말 주머니에 넣고 아무 생각없이 뛰었다. 주인이 따라오면 어쩌나 주인이 태국인일까 외국인일까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숙소 방향으로 뛰어와 가까운 바에 들어가 창을 마시며 펼쳐본 순간...

 

저 녀석은 대체 무엇이더냐. 헉헉헉. 숨이 찬데 또 웃느라 숨이 더 차다.

 

나도 잼있고 저 녀석도 잼있고 여행도 재미있다.

내일은 오아시스에 스파 받으러 가야지.
이제 꿈나라로...




6 Comments
푸미폰아둔라텟 2008.11.19 21:15  
박수~~~ㅉㅉㅉ
간다얌 2008.11.20 12:15  
그럼 저 500밧은 못쓰는거냐?? 이걸 어쩌나??
미리링 2008.11.20 17:52  
하하하 저돈 완전 웃기다..ㅋㅋㅋㅋ
언니 나 저위에 변기 앞이 어딘지 뒤가 어딘지 고민했잖아요;;;;
용자랑 둘이 앞뒤 따지다가 태국친구한테 물어봤는데 거꾸로 일 봤어요.;;;
jin22 2008.11.20 18:29  
우와~~언니의 여행기를 읽으니깐 전 마음에서 떠나고 싶다는 충동이인다는..ㅋㅋ
그리고 전 진짜 돈 1000밧을 길거리에서 주웠고,호텔 베란다에서 700밧도 주웠었는데..그돈을 난 어디에 썼었징????ㅎㅎㅎ
그리고 저 변기를 처음 대할때는 누구나 거꾸로 볼일을 보게 된다는..ㅎㅎㅎ
빛난웃음 2008.11.20 21:15  
미리/진 오랜만 ^^ 태국 여성들 너무 슬림해.
변기가 다 오강 규모야.
솜구름 2008.11.24 11:44  
와 가구파...가구파....
저 변기 보고 난 물내릴 곳을 찾아 한참 해멧다는...ㅡㅠ;;슬픈 추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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