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담당자의 심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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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담당자의 심리-1

:+:샤데이:+: 18 785
개인  Secretary를 뽑고 있다.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지, 잡코리아에 올렸더니, 1주일만에 100여명에 가까운 사람이 지원했다.
하지만...내가 원하는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처럼
내가 시키는 일은 군말없이 머든지 잘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그래서 100장이 넘는 이력서중 20여개를 골랐다.
내가 원하는 조건은...

1) 무조건 이뻐야 한다. 이쁘다기 보다 인상이 좋아야 한다.
근데 왜 이력서 사진을 다들 그따위로 올리는 거야? 일 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있는걸까?

2) 집이 넘 먼 사람은 일단 패스! 우린 밤에하는 파티도 많고, 사람 만나는 일이 대부분 일텐데
 '버스 끊기기 전에 가야해요'라고 말하는 것들...난 절대 못보지!

3) 학력, 경력 다 필요없어! 일단 머든지 시키면 열심히 배우는 정신으로 일하는 사람이 좋아~

4)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데, 원하는 연봉은 그리 많은겨? 자기 경력과 전혀 안 맞는  희망 연봉 
회사 다니는 것 만으로 감사해야 할 시기에...
면접볼때 이전 회사에서 일했던 원천징수 첨부하라고 해야겠다. 뻥 못치게 시리...

5) 면접오라고 전화하믄, 상냥하고 감사하게 전화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도대체 누가 누굴 면접 보는지...
시큰둥한 목소리로 전화받으면서 반대로 간을 보는 이유는 멀까?


이렇게 여러가지 케이스를 겪으면서 난 생각했다.
이게 과연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아님...인사 담당자들의 공통적인 생각일까?

치열하다못해, 칼날 서리듯한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사람들은 아직도 모르는 걸까?.
아님...미래에 대한 아무런 야망도 없이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건 아닌지...

오늘 20명의 면접을 봐야한다. 하지만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 이유는 먼지...
쩝 -_-+;
18 Comments
빛난웃음 2008.11.18 12:05  
곤욕이겠군. 대부분 인사담당자들의 공통점이겠지. 한국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안드레아 색스 같은 정체를 가지려는 젊은 여성이 얼마나 될지. 2000년에 난 그래서 인천여상에서 8명을 데려와 한달간 직접 교육을 시켰었고 그 중 한명이 현재 한 회사의 팀장을 하고 있지. 학력과 경력이 문제가 안된다면 어릴수록 혹은 누군가에게 트레이닝 받은 적 없는 생초짜가 낫다고 봐.  기대되는 걸 ㅋㅋㅋㅋ 샤데에게 트레이닝 받은 한 여성이 사회에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답답해 하지 말구 가르쳐야지 머. fighting이 아니라 'GO' 하자.
:+:샤데이:+: 2008.11.18 13:31  
마자용~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갓 졸업한 초짜를 열심히 가르치는게 훨씬 낳을것 같아요! 오히려 경력이 어설프게 있는 사람들이 다루기 힘든거 같아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7~8년차 넘으면 오히려 겸손한데...3~4년차 정도가 젤 까다로와요! 나도 예전에 그랬으니까 ㅎㅎㅎ 아무튼...안드레아 색스같은 젊은 여성을 꼭 구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임효진(피피) 2008.11.18 15:53  
공감이다..요즘 취업난이 심각해두 연봉은 최고루 받으려는 이들..너무 많아..
그러니 취직을 못하는거지..글구 면접보러 오라하믄 시간이  지 본인들 시간에 맞춰달라는 애들은..도데체 일 하려는 정신이 안되있어..
잘 면접보구 정말 잘 뽑아야한다..아님 나중에 골치아파..
솜구름 2008.11.18 18:47  
아 나 딱인데~ㅋㅋㅋㅋ
난 남자구나...ㅡㅠ;;젠장....
willie 2008.11.18 19:57  
접니다.
대장님 맘에 꼭드는 직원을 뽑기를 기도합니다..밤새도록....^^
덧붙여,
대장님도 맘에 꼭 안들더라도 정도껏 맘에 드는 직원을 뽑는것두 어떨런지요...
여하튼,
사람이 중요한지라 꼭 필요한사람 뽑으세요
꾸우벅.
와타나 2008.11.18 21:36  
누나 글쓴거보고 깜짝놀랐어요~날 그렇게 애타게 찾을줄이야..
ㅎㅎㅎ
타완 2008.11.19 09:32  
전 이번에 조금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뽑는 기준은 방장님과 비슷한데...그러면서도 저랑 조금은 비슷한 스타일의 사람을 뽑았더랍니다. 근데 이번엔...압력(?)이 좀 들어와서 저랑 조금은 반대되는 스타일의 사람을 뽑았는데... 의외로..저의 약점을 잘 보완해주면서 전체적으로 일이 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벌써 결정을 하신건지 모르지만... 혹시나 아직 고민중이시라면......^^
뿌리~ 2008.11.19 11:12  
언니 연봉 많이 주면 내가 갈께~ ㅎㅎㅎ
간다얌 2008.11.19 11:21  
성실,우직,근성,감각...중요한 "열정"... 스마트한 사람... 이런 인재가 있을까?? 하여간 화이팅!
와타나 2008.11.20 00:36  
아~남자면 진짜 도전해보고싶다..첨부터 장사를 해서 회사 생활도 해보고싶은데..ㅠㅠ
누가 나좀 써주세요~!! 아~요즘 장사하기 정말 힘들다..돈까먹기도 지겨워..ㅠㅠ
빛난웃음 2008.11.20 09:27  
슬프지만 지금 와타나님을 써줄 기업은 없다고 봐요. IMF 때 기준으로 비교하면 나이 많은 여자 - 나이 많은 남자 - .............. - 어린 남자 - 어린 여자 순으로 정리되고 채용을 할 때는 그 반대순으로 하게 되니까. 이번 금융위기 여파가 3~5년 간다고 예상하면 와타나님은 아주 애매한 시기죠. 나이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  대안 1. 때를 보며 있는 돈 아껴쓰며 현재 사업을 접고 전문적인 공부를 한다. (2~3년) 대안 2. 기업들이 합병을 하듯 와타나님도 선후배 중 비슷한 처지의 동류를 파트너로 만들어 새로운 장사(이 시기에 맞는, 준비를 철저히)로 승부하며 앞으로 간다. 대안 3. 정말 도전하고 싶다면 와타나님을 써줄 임시직/계약직/영업직의 틈새를 이용하여 능력을 보이고 정식 채용된다. 그 외에도 프리랜서의 길을 택하는 경우도 있고 뭐 몇가지 있지만 내 경험상 2시간 영어로 자기소개가 가능하고 명문대를 나온 갓 졸업한 쭉쭉빵빵의 여성들과 첫번째로 경쟁해야 하는 때가 지금. 그 다음이 그 비슷한 스펙의 어리고 잘생기고 우리 방장이 찾는 마인드를 가진 남성. ㅡ,.ㅡ 무튼 앞으로 더 어려워 질텐데 조속히 계획들 세우면 좋겠는데.  올 4월 회사에서 오라한 적 있는데 계산해 봤더니 회사에서 벌어봐야 작년 대비 같은 수준의 연봉이라도 50만원을 덜 벌게 되는 꼴이고 9월 금융위기 후에는 아예 경제 활동을 그만두고 안 쓰는게 나은 꼴이 계산 안해봐도 자명하고 몇 푼 안되도 있는 것을 지키고 들어오는 것은 아주 잘 지키는 수 밖에 없으니 개인사업하는 사람들의 심정은 오죽 하겠는가.  샤데가 얼른 성공해서 법인회사 하나 만들어 젊고 열정에 가득한 인재들을 구원해 주길 기원하는 수밖에. ^^

아무튼 결론은 하나다.  여기서 주저 앉으면 10년 후엔 모두...... 역시 이럴 때는 이 악물고
"GO"하는 수밖에.  해외에서도 못 견디고 들어오고 태국은 더욱 그러할텐데.
역시 결론은 또 방장에게 힘을 팍팍 실어줘야 한다는거다.
곰가죽 2008.11.20 10:55  
헉.. 빛난웃음님 넘 진지하신데요... ㅎㅎ
빛난웃음 2008.11.20 11:08  
동감해요. 곰가죽님 온라인에서만 뵙고 오프에서는 한번도 못 뵈었는데 이번 정모
시간 되시면 소주한잔 하며 즐겁고 재밌게 놀죠. 저도 진지, 진상컨셉 그만접고 반성하며
자제하려구요. ^^ 모두 즐겁고 행복하자고 동호회 활동 하는 걸테니 말예요.
와타나 2008.11.20 21:13  
빛난웃음님^^그냥 장사 할렵니다~그냥 웃자고한소린데..ㅠㅠ..괜시리 기죽네요..ㅠㅠ
이제 31살...아무데도 갈데가 없다는건 누구보다 잘알고있답니다^^
제가 누구보다 성공할거라는것도 잘알고있구요^^정모때 뵐께요~~
빛난웃음 2008.11.20 21:34  
와타나님 보고 싶으~ 방장님하고 투닥투닥 하는거 보기 좋아.
형제같어~*
미칠듯한카리스마 2008.11.21 15:10  
그100장중에 내가 없다는게 슬프네.ㅋㅋ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건 내가딱인데.ㅋㅋ
파티.이런거 완전 좋아라함.ㅠ

샤데이님 저도 지금 총무과에서 일하고있는데. 앉아서 컴터만 뚜드리고있자니..
머리가 터질듯하네요.ㅠ
인원충원..우리회사엔 찾아볼수없는 단어.. 아직 그런 고민은 안해본거같아요~

힘내세요!!
꼬잉꼬잉 2008.11.22 11:04  
우리 예전회사는 기본급이 80이었는데... 원천징수 첨부하면 난 똑 떨어지겠당 ㅎㅎ
하긴 예쁘지 않아서 떨어지기도 하겠군..ㅎㅎㅎ
꼬마연비 2008.11.23 00:50  
어딜가나 외모중심....
얼굴 못생겨, 뚱뚱해 이 두가지를 먼저보니....
못생기고 뚱뚱한 여자들은 취업도 안되구....
이 세상 살아남기 정말 힘들군요....
얼굴 이뿌고 날씬한데 백치미인데두 취업은 잘되구...
왜 이러냐구여!!!!
일용직이라두 해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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