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난웃음의 의미두기 놀이터 젊은열정 - 나두 내 양껏 호들갑 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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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웃음 8 843

GB CANCER(담낭암) : 췌장, 간, 위로 전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발견시 이미 말기인 경우가 다반사이며, 80%의 담낭암 환자는 1년 내 사망한다. 병원에서 확진 시에도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및 외과 수술을 권장하지 않는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진행이 되면 오른쪽 옆구리에서부터 윗배에 걸쳐 무딘 통증이 따르고 식욕부진, 체중감소, 전신 권태감 따위의 소화기 암 증상이 나타나발견이 어렵다.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 된다. 간혹 초기에 황달없이 비특이적인 복통이나 간기능 검사 이상으로 내원하는 경우 복부 초음파 검사에 의해 초기에 우연히 별견 되는 경우도 있다. 비특이적 증상으로는 오심, 구토, 식욕부진으로 인한 탈수 및 영양결핍을 동반한다.

그외의 일반적 증상으로는 황달, 복통, 복부종괴 등이 있다.

담낭암은 소화기암 중 다섯번째 빈발하는 악성종양으로 방사선 항암에 반응을 잘 보이지 않으며 발견시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환자가 20~30%, 수술 후 2년 생존률이20~30%미만으로 우연히 발견된 담낭암을 제외하면 그 후에는 매우 비관적인 암이다. 담도계 악성 종양 중 m/c 전체 GI 악성종양 중에는 1%~2%로 매우 드물고 60~80세에 호발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3~4배는 높게 발생한다. 남자는 담도암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어제 조부모 세대에서는 마지막 생존자이신 친할머니가 담낭암 선고를 받으셨다. 83세로.... 우리 할머니는 천년 만년 사실 줄 알았다. 젠장. 제기랄 ZOT 같은........초등 6학년 때 나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셨던 친할아버지, 2003년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점심 식사였던 칼국수를 밀어 끓여 드렸던 외할아버지,  2007년 4년의 알츠하이머로 엄마를 그리 고생시키셨지만 마지막까지 눈빛만은 살아계셨던 외할머니, 그리고 올해 할머니가 확률상 돌아가신단다. 미치겠다.


자연이자 순리이고 남들이 보면 노환으로 사실만큼 사시고 돌아가시는데 뭔 호들갑이냐 싶겠지만 제기랄 니미 SB이다.


인간은 모두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난다. 물론 많이 평준화 되고 일반화 되었으며 각기 몇 유형으로 분류할 수도 있는 정도의 현대화를 논할 수 있지만 내가 자란 곳은 씨족사회나 부족사회처럼 일제시대 일화는 그냥 지나치고 박경리 선생의 토지에 등장하는 여자들과 같은 삶도 생략하자.  

친가나 외가 모두 이북5도민들로 할아버지나 외할아버지의 일대기를 읊어보면 6.25때는 가족들을 구출 해 오기 위해 배를 장만 해 이북행을 감행 하였으며 그 때 함께 피난 나온 동네 사람들과 인가 친적 등은 모두 각기 서해안의 지금의 내 고향 어딘가에들 흩어져 살게 된다.


부모님으로 인해 겹사돈을 맺기도 하고 어찌어찌 따지면 외갓댁 동네 어느 어르신이 아주 아주 먼 친척이시기도 하는등 난 씨족사회나 부족사회의 족장들의 장손녀로 그 권력은 아직도 심히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것도 내가 여자로 사회에서 살아나가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나, 물질적 정신적 그 유산 어느것 하나 난 남 부러울게 없다. 단 내 책임과 의무는 상상을 불허한다.


그것을 피해 도망다니고 미친듯이 거부하고 싶었으며 가부장제와 남아선호를 가장 경멸했었으며 집안 일을 가장 지양하며 요리 따위는 내게 큰 의미가 없었으나 나의 어머니, 나의 아버지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의 어머니는 내게 된장, 고추장, 간장을 비롯 두부 만드는 것까지 전수하셨다. 가장 여성스러웠으며 역할이 달랐을 뿐 그들은 존경할 수 밖에 없는, 내 아버지와 그 아버지들과 동등했거나 훨씬 전투적으로 살며 일족을 일궜다. 그 유전자가 내게도 흐른다.


그외에도 어깨넘어로 배운 많은 것들, 내겐 전혀 유용하지 않은 노인네들의 고리타분한 바람들이라 난 콧방귀 끼며 귓등으로도 안 들으려했지만 이제 난 다음 세대의 가장 책임있는 위치로 나를 스텝업 할 시기가 다가왔다.


나는 가족력을 살펴 부모님이 암에 걸리셔 돌아가실 확률과 기타 제반 건강 문제를 사전에 미리 예방하며 준비 하기 위해 일년에 한번 씩 받는 검진을 이번에는 대학병원 최고급 패키지 건강검진으로 막내에게 실시하게 명했으며 할머니의 남은 생의 삶의 질을 고려하여 가족회의를 소집했고 조만간 선 보는 남자와 결혼할 생각을 굳히게 되어 장손인 남동생의 결혼은 다시 가을로 미뤄지게 되었다.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런 분위기를...어찌보면 배가 불러 터져 하는 고민 같고 어찌보면 내가 불행하게도 보일테고 그러나 모든 것은 의지를 갖고 선택하며 행하는 것으로 족하다는 것을 이젠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나두 좀 더 자유롭고 멋들어지고 젊은 인간들이 흔들리고 사랑하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고 아무 생각없이 부유하기도 하고 서로 욕지거리하고  마음에 이는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여행도 떠나고 무진장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별것도 아닌 일에 호들갑도 떨고 그러고 싶다.


난 돌아가신 조부모 세분의 염하는 모습을 모두 봤고  마지막을 끝까지 함께 해야 했으며 온전한 3일장을 잠 한 숨 자지 않고 치루며 날라온 화환이 300여개, 부조금 규모가 한번은 5천 그외 9천, 8천 규모의 상례를 치루며 2번은 그 중심에 있었으며 어지간한 남자도 경험 한번 해보지 않았을 그런 관혼상제가 비일비재 했으며 앞으로도 나의 의지와 선택 그리고 행동과 막내의 의지와 선택 마지막으로 내가 선택하는 배우자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이 소사회는 움직이게 될 것 같다. 평생 혼자 살지도 모르겠다. ㅡ,.ㅡ


사람 오래 안산다. 얼마전 내게 지금까지 니가 쓴글은 모두 재수가 없었어! 그말을 직접 전하지 못했었을 뿐이라는 쪽지를 누가 보냈고 그걸 받았을 때도 그냥 웃어 넘겼다. 그 정도 일을 맘에 담아둘 정도로 여유가 없었으니 말이다.


젠장 재수 좀 없으면 어때! 재수없는 사람이 한둘이야? 라고 나두 ZOLARI 시원스레 욕도 하고 싶지만 진짜 사람 오래 안산다. 그리고 그 끝인 죽음은 말야. 난 정말 가까이 이번이 4번째 간접 경험하는 거라구. 왠만한 일들에 감정 소모하지 말자.


상례를 치르고 나면 말야 가장 하고 싶은게 잠자고 사우나 하고 술 마시고 이성을 만나고 싶은 거라구.


올해는 정말 미친듯이 바쁜 한해가 될 것 같아. 부모님 건강검진 끝나고 할머니를 위해 대체요법과 기타 여러가지 장치를 마련해 놓고 가능하면 선도 미친듯이 보고 결혼이 결정되면 말야 배낭을 매야 할 것 같아. 다시 버릴수도 도망칠 수도 그리고 벗을 수도 없는 어깨의 짐들을 배낭으로 눌러서 다시 돌아오고 싶은 심상으로 만들어야 하니 말야.


호들갑 겁내 떨었다. 대장 와서 정모하면 술이나 마시자. 다 잊고 말야.

8 Comments
willie 2009.02.17 21:49  
좋은글인데 눈아퍼야...^^
늘생각하며 꿈꾸며..꾸벅
빛난웃음 2009.02.18 01:06  
미안미안~~ 이렇게라도 안 적으면 뻥 하고 뻥튀기처럼 터져버리면 그 많은걸 누가 치워. ㅋㅋ
앞으론 읽지마. ^^ 다 읽어놓고 눈아프긴.
조만간 홍대에 갈래요~~ 카르멘. 사줘!!!!
☆샤데이☆ 2009.02.18 17:38  
그날 먹었던 카르멘 정말 맛있었어...빵도 ㅋㅋ
간다얌 2009.02.18 13:39  
카르멘 비싸... 하지만 와인은 먹고 싶다^^ 싸구려 와인을 마신다

빛난웃음 2009.02.18 19:37  
샤데야 언제오니? 보고잡다. 지금 와인 한병 다 마셨는데 다~~~~~아~~보고잡다.
28일 정모라니 그때까지 내 와인으로 달래보마~~~ 한국으로 일단 와라.
비싸도 윌리형은 사줄겨!!!!! 걱정마!!!!
나 다른거 안바란다. 쌩솜 좀 마시자. 씽하도 캔하나 들고 오면 내 정말 마있게 마실게 ㅋㅋ
쥬피터 2009.02.18 20:45  
올해 시집가는구나...
밀어줄께~~~!!!
빛난웃음 2009.02.19 10:48  
ㅋㅋ 밀어주면 때 나올텐데. ^^ !!!!!
오늘 부터 강북삼성병원에 있으니 가끔 서대문 지나치는 분들은 문자 한통씩 날리시오~^^
단 누군지 밝혀야 누군지 아오~~~ ^^
아 내 전화번호를 모르는구나. 그럼 그냥 지나치며 힘내라 기원이나 하시오 ㅋㅋㅋㅋ
최근 게시판 오염도가 거슬리게 높은 듯 하니 대장 스트레스 안 받게 해주시고~~~
담에들 봅시당. ^^~
jin22 2009.02.19 22:40  
언니 힘내세용~~홧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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