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후기] 샤데이의 비밀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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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후기] 샤데이의 비밀 다이어리★

:+:샤데이:+: 19 972



#1.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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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인분의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운영진은 상암동 홈에버에 모였다.

좋은생각의 소모임장이신 카루소님이 만들어주신 쟁반냉면를 먹으며,

우리는 서로 이야기한다.

“소주 20병, 맥주피트 30병? 그정도면 될까?” / “쌩쏨이랑 협찬받은 술 있자너, 괜찮을꺼야...”

“두루마리 휴지 12개 1팩 사야하지 않을까? / ”차에 휴지 많어! 대충 그걸로 떼우자“

그렇게 주류와 음료파트, 안주거리와 양념파트를 나누어 장을 보고

우린...홍대앞 청기와 주유소로 향했다.

#2. 신입에게 욕하기 :+:+:+:+:+:+:+:+:+:+:+:+:+:+:+:+:+:+:+:+:+:+:+:+:+:+:+:+:+:+:

홍대앞 청기와 주유소 앞에 모였다.

서로 떠날 마음에 반갑고, 설레였지만,

불어오는 칼 바람에 늦게오는 회원들에 대한 화가나기 시작했다.

그 중 차량을 가져오기로 한 모 회원!

시간은 3시 30분인데 이제 한강대교 지나고 있단다.

급하게 그 차에 타기로 한 사람들 다른차에 태우고,

우리도 출발하면서 그 모 회원에게 난 전화를 한다!

“야! 이 개XX야~ 너 뒤지고 싶어? 너 신입맞어? 너 오면 옥수수 다 털릴 줄 알어...”

처음 나와 뒷자리에 앉은 겁에 질린 표정의 한 신입회원...

난 다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죄송해요...제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오늘 어쩌다 보니...호호홋~^0^”

옆에서 LINN이 이야기 한다.

“너 원래 그랬자너...시간 지나면 다 들통 날꺼면서 멀...”

(니가 더 밉다! 나쁜쉐이 ㅡ.ㅡ;)


#3. 옆방 여인네들 :+:+:+:+:+:+:+:+:+:+:+:+:+:+:+:+:+:+:+:+:+:+:+:+:+:+:+:+:+:+:+:

도착 하자마자 누가 시키지도 않았것만,

서로 알아서 음식거리 준비하고 방을 정리하고...

그렇게 저녁식사를 준비한 후 우리는 다같이 앉아 서로 다짐을 한다.

“아무 사고없이, 기억에 남는 엠티가 될 수 있노록 노력하자고...”

그리고 한명씩 일어나 서로에 대한 소개를 한다.

그때...우리 거실앞을 유유히 지나가는, 세명의 여인들!

우리는 다같이 소리를 지른다.

“유후~^0^ 저희 고기 많아요~! 같이 저녁 먹어요~! 우리 같이 놀아요~!”

더 웃긴건 남자 여자 할것없이 같이 소리를 지른다는 것!

살며시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여인네들은 지나가고...

우리는 머리를 짜낸다. 어케하면 같이 놀 수 있을까 하고...

(그런데, 가죽아! 그 여인네들이 여러개의 방중에 별빛지기 방에 묶었는지 너는 어케 알았느뇨??? @.@?)


#4. 시베리아 야외 바비큐 :+:+:+:+:+:+:+:+:+:+:+:+:+:+:+:+:+:+:+:+:+:+:+:+:+:+:+:+:


밖에서 먹자, 안에서 먹자 온갖 실갱이 끝에

우린 결국 두터운 옷을 입고 시베리아 같은 야외에서 바베큐를 먹기로 결심을 한다.

어두운 가운데서 왓포 마사지는 고기를 담당했고,

카오산 껌정나시는 조개구이와 치킨카레를 담당했다.

첫 고기가 나오자 마자 우리는 함성을 질럿고, 그 이후엔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야! 이거 소고기야 돼지고기야! 안 익었자너?” / “미안해! 안보여서 그래! 잘 구울게...”

“야! 그냥 보지말고 먹어! 원래 임금님 수라상도 안보면 正한거래~”

안 익었다 그러면서도 꾸역꾸역 다 먹는다.

배고플땐 돼지고기 미디움도 완전 맛있는거 라는걸 알았다.

그렇게 처음엔, 화로에서 굽는사람 따로...테이블에서 먹는사람 따로 였지만,

어느순간...양념장을 들고 화로앞에 옹기종기 다 모이게 되었고,

그 연기를 맞으며, 온갖 바베큐와 함께 서로의 술잔을 기울인다.

종이컵을 일부러 준비하지 않은탓에 우린 플라스틱 컵에 이름을 썻고,

컵 잃어버리면 죽는다는 명령하에

술 먹으면서 혹시나 컵이 바뀔까, 닉네임을 보아가며 그렇게 서로에게 정을 따라 주었다.


#5. 성은이 망극 하옵니다? :+:+:+:+:+:+:+:+:+:+:+:+:+:+:+:+:+:+:+:+:+:+:+:+:+:+:+:


수많은 남자 회원들은, 나에게 성희롱을 당한다.

정모때도 그렇고, 번개때도 그렇고, 엠티도 여지없다.

거기다 오늘은...펜션이다! 쉽게 눕힐 수 있는 곳...ㅎㅎㅎ

그런 이유로 오늘 여러명에게 오토바이를 시도한다.

하지만...제대로 시동이 안 걸린다. 반항이 심해, 키를 꼽기가 힘들다.

그런 와중에 제대로 두명 시동을 걸었다.

(시동을 걸었다는건, 내 발에 그들의 약물이 느껴졌다는 것!)

바로 카오산 껌정나시와 LINN...ㅋㅋㅋ

이 모든 것을 본 SOSO 오라방이 이야기 한다.

“모든 남자들이 그렇게 당하면서 울 방에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멀까?

누군가 심하게 불만을 표시할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는다는 건, 그들도 즐기고 있다는 거야!”

난 말했다.

“즐기는게 아니라, 내가 성은을 베풀에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해 하고 있는거야~"


#6. 옷벗기 고스톱 :+:+:+:+:+:+:+:+:+:+:+:+:+:+:+:+:+:+:+:+:+:+:+:+:+:+:+:+:+:+:+:


간다얌, 곰가죽, 나 셋이서...옷벗기 고스톱을 쳤다.

첫 스타트에 규율을 정했다. “딱 3판! 진짜루 벗기! 양말 허용 안되고, 악세사리 허용 안됨!”

그때당시 간다얌 윗돌이 2벌, 나 윗돌이 2벌, 곰가죽 1벌을 입고 있었다.

우린 모두, 동의를 했고 기분좋게 화투패를 섞었다.

첫판 가죽이가 이겼을 때...나와 간다얌 오빠...부드럽게 옷을 벗어 주었다.

그리고 두 번째 판~! 아주 깔끔하게 광 3점으로 내가 판을 잡아 주었고,

그 순간...윗돌이 1벌씩만 입고있는 간다얌과 곰가죽이 줄행랑을 친다.

결국, 이를 갈면서 나는 이 둘의 펜션입가을 철저히 막았고...

그들은 근접 쪽문을 이용하려 들어오기 위해 온갖 방법을 자행하였으나,

결국 30분간의 대 접전 끝에 일인당 만원의 금액으로 나와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그 영하의 추위속에, 나의 구타를 피해 100m 달리기를 하던 두 곰탱이들의 이마위엔...

땀이 송글송글하게 맺혀 있었으니...


이 사람들아~ 내가 그리 만만하게 보였더냐? 그냥 쉽게 넘어갈 줄 알았더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인데...“난, 한다면 한다!”


#7. 열정일보 스캔들 :+:+:+:+:+:+:+:+:+:+:+:+:+:+:+:+:+:+:+:+:+:+:+:+:+:+:+:+:+:+:

난 킬러다. 사건 잡아내는 킬러!

그걸 모르고 방에서 불을 끄고 속삭이던 한 커플이 있었으니...

결국 그들은, 우리의 협박으로 에로사진의 주인공이 되었고

사진작가 흐린바다와 디렉터 샤데이의 손에 모든 몸을 맡기었다.

아마 내일쯤...사진 작업을 마친 흐린바다님과, 유령기자의 글에 의해,

열정일보에 1면에 실릴것으로 알려졌는데...


#8. Show를 해라! Show :+:+:+:+:+:+:+:+:+:+:+:+:+:+:+:+:+:+:+:+:+:+:+:+:+:+:+:+:


혹시나 부실공사가 될까, 혹시나 재건축을 해야할까 두려워...난 요즘 술을 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맨 정신으로 우리 모임의 장거리 선수들과 똑같이 달리기란 정말 힘들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제 3자처럼 멀리서 지켜보는 것!

그래서 난 쇼파를 택했다. 그 위에 앉아서 보거나 자면서도 소리를 듣기위해 쇼파를 택했던 것이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을까? 살짝 잠이 들다 깨어서 난 술자리의 광경을 보고 생각했다.

“아주, Show를 해라! Show!”

불을 끄고, 후레쉬를 돌리며, 말도 안되는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며, 술을 마시고...

밖에 나가 별빛을 보고와서 우주의 말로 이야기 하며, 빵상 아줌마 흉내 내기를 하는 여인네도 있었는데...

먹다가, 새로 다시 치우고, 또 다시 새로 Setting을 하고...

김치볶음에 닭도리탕에 계란찜에 주먹밥에 라면에...밤 세워 끊임없이 먹는 사람들!

무슨 “특집! 장거리 레이스” 영상물을 보는것 같았다.

그런 와중에 지진이 난 듯한 괴음과 함께 화장실에 大자로 뻗어있는 라모회원 발견!

동공이 열린 채 하나의 움직임도 없는 그를 보며 우린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아무런 응급조치도 생각하지 못한체 그를 실신룸으로 옮겼다.

그를 눕혀 안정을 시키고, 사람들이 나가고 나서야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힘겹게 입을 연 라모회원의 한마디...“아우~ 쪽팔려서 못 나가겠다”

그렇게, 밤새도록 Show는 계속 되었고...

한숨도 안자고 아침을 맞으며 술로 달리기를 한 장거리 선수도 있었다는데...


#9. 강화도의 아침! :+:+:+:+:+:+:+:+:+:+:+:+:+:+:+:+:+:+:+:+:+:+:+:+:+:+:+:+:+:+:+:

잠을 이루기란 쉽지 않았다.

방 밖에서는 아침이 밝아올 때 까지 장거리 선수들의 거친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안에서는 전쟁이 난 듯한 코골음 소리가 내 귀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렇게 선잠을 자고 일어나 라면으로 아침을 떼우고,

변장을 위해 머리를 감는 중 밖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야! 누가 문 열어놓고 샤워해~ 누구야? 누구야?

“샤데이 인가봐?” 근데 옷 입고 샤워하는거 같어!“

난 속으로 생각했다. ‘이젠, 날 미친 사람으로 만드는 구나...나, 머리감는 중이거든?’

하지만, 회원들에게 신선하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포기한 간모회원은

강화도의 둥지잃은 새들을 위해 여러개의 새집을 머리위에 만들어 주시고

본인의 축구실력을 자랑하며, 아침을 맞이해 주셨는데...

라면을 먹고, 다시 카드게임이 이어지고, 음악을 들으며 자폐증 환자놀이를 하던 우리는

일사분란하게 청소를 마치고, 동막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칼 바람이 부는 추위에 바다인지, 염전인지 대충 사진 몇컷을 찍고

간 맞추기를 거부한 아주머니의 해물 칼국수를 마지막으로

우린, 서로 방향을 정하며 서울로 향해 올라왔다.


그렇게...강화도의 추억은...

동막 해수욕장을 뒤로한 채 , 눈부시는 햋빛에 선글라스를 쓰고

기분좋은 음악과 함께 서울의 올림픽대로를 달리며

그렇게 내 머릿속에 기억되고 있었다.


#10. Special Thanks :+:+:+:+:+:+:+:+:+:+:+:+:+:+:+:+:+:+:+:+:+:+:+:+:+:+:+:+:+:


난 남들보다 표현력이 약하다. 아니, 입에 바른 소리! 간사스런 말! 그런거 절대 못한다.

하지만...마음으론 항상 생각한다.

이번 엠티때도 느낀 것 중의 하나는...난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

서로 정 나누어가며, 혹시 타 소모임처럼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서로 조심해 가며...

서로 감싸 안아주고, 다독여 주고,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내 마음을 말해주어야 겠다.


우리 젊은열정 회원님들! 여러분 덕분에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어 정말로 감사합니다.

출발 후 우리의 다짐처럼 아무 사고없이, 서로 한가족처럼 도와가며,

마지막 정리까지 깔끔하게 해 주고 온 정말 훌륭한 사람들!

장거리 레이스를 해도 눈빛이 변하지 않고, 항상 처음같은 당신들...

난 그런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19 Comments
곰가죽 2008.02.18 01:55  
  엄훠~ 친히 야사를 올려주시다니... ㅋㅋ
옆방 여인네들이 별빛바다 방이라는건 우리가 도착했을 때 걔네도
같이 도착해서 들어가는걸 미리 확인해서 알았죠 ㅋㅋㅋㅋㅋ
로이킴 2008.02.18 04:24  
  역시 ,,,얼굴만 이쁜 줄 알았는데 글도 잘쓰시네~~~ㅋ
앞으론 정모,번개 100%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숩니다.
.
샤프트 2008.02.18 11:23  
  아아.. 마냥 부럽기만 하군요 ㅋ

다음 기회엔 꼭 ! ㅋ
:+:샤데이:+: 2008.02.18 11:24  
  오케오케~~~ 땡큐베리감솨^^
다음엔 카오산에서 빵상빵상~
leeji 2008.02.18 12:19  
  난 샤데이 언니 목소리큰거 다시한번 느꼈음...
언니  말할때 옆에서 있었는데..
고막이 움찔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고 많으셨습니다..
간다얌 2008.02.18 13:27  
  우리 푸켓 죽었나 보다.... 댓글이 안올라오네.... 어디 아픈가...  걱정된다 푸켓아 언넝 나와라!!!!!!!!!*^^*
Cranberry 2008.02.18 14:42  
  샤데 글 아주 재밌음~~
사진보니 꽤 추워보이는데 역시 MT는 예상대로
따뜻하게 마감을 했내요..야사=스캔들?? 누구야??ㅎㅎ
옷벗기고스톱의 간다얌/가죽이 도망가는 모습이
상상되어 또 혼자 웃음이 나옴..^^
:+:샤데이:+: 2008.02.18 15:10  
  3각관계 스캔들 내가 바로 정리해서...
지금은 러브모드로 만들기 위해, 내가 손쓰고 있는 중!
모두 궁금하지? ㅋㅋㅋ
간다얌 2008.02.18 15:11  
  발시려 죽는줄 알았음더... 샤데 무서운줄은 알았지만... 이날은 정말,,~~;;  만원주고 잘 해결해서 다행이지.... 무서워~~~~~~~
푸켓알라뷰 2008.02.18 16:18  
  크하하하~
전 오후3시에 출근한다구욧^^나의 댓글활동하기전에 많은분들이 선수치셨군요^^;이글을 읽으면 우리대장님의 어떤분인가 알수있으실께여요.
이번 엠티를통해서 정말 좋은사람들을 만났구나하고 다시 한번 느끼게되었습니다~뒷풀이~뒷풀이~해요!!뒷풀이~뒷풀이~해요!!
마이구미 2008.02.18 19:37  
  나의 상상력을 자극 하는 샤데의 멋진 글...
 어쩌나 눈앞에 다 그려지네...
 그리고 내가 갔다온 듯..그날 일을 다 알꺼같아. ㅋㅋ
 
푸켓알라뷰 2008.02.18 20:15  
  4월 항공권이 슬슬~나오기시작했네요.
쏭크란가실분들 인제 두달남았으니 준비하세요~
똥그리안 2008.02.18 22:09  
  이렇게 스캔들을 만드는것인가요? ㅡ,.ㅡ
곰가죽 2008.02.18 22:37  
  누가 샤데누나 옷입고 샤워한다고 해가지구
'아~ 샤워도 하고 옷도 빨고,,, 좋은데..!' 하고 생각했다는... ㅡ.,ㅡ;;
:+:샤데이:+: 2008.02.19 11:25  
  스캔들? 아니땐 굴뚝에 연기 안난다...
무언가 살짝 지폈으니까 연기가 난거겠지...ㅋㅋㅋ
9회말2아웃 2008.02.19 11:25  
  와..재밌어요..
샤데이님 글솜씨도 리얼리티 생중계인데요~
확 와 닿는 표현..좋네요..ㅋㅋ
간다얌 2008.02.19 15:40  
  똥그리 힘들게 스캔들 넘 자극하지마! 이러다 잠수타면 울 간판 마담 떨어져 나가.... 글치 똥글아???
똥그리안 2008.02.20 15:01  
  간판내릴까요?..ㅋㅋㅋ
회춘하신 샤데이님에게 새로운간판을~
닌자킴 2008.02.21 00:02  
  와! 이글 읽다가 너무 리얼해서 혼자 웃고있어요.ㅋㅋㅋㅋㅋ
상상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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