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가 멀고 부담이 되어 직접 볼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여기저기 부고를 알리며 젊은열정 게시판에 부고를 전하지 않는 것이
서운하여 글을 남겼었는데 이렇듯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마음을 함께 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덕분에 할머님 잘 모시고 할아버지와 24년 간의 공백을 메우시며
오늘 드디어 합방(?) 하시게 되었습니다.

자손들의 미래를 위해 마지막 가시는 모습까지 너무나 멋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신 할머니.

막내와 함께 저의 말을 모두 잘 따라주어 주변의 부러움과 칭찬을
받게 하는 동생들이 너무나 고마운 상례였습니다.

이제 부모님을 좀 더 공경하고 아버지의 고난한 짐을 막내와 함께
짊어지게 되어 가족들의 화목도 더욱 돈독해 졌구요.

이렇듯 답글로 마음을 함께 해주신 젊은열정의 회원들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 남깁니다.

이제 다시 남은 예를 다하며 다시 현실로 사회로 돌아가야 하는 지금,
조금은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고 드디어 졸립니다.

이제 몇몇 가까운 분과 술한잔 나누며 조금은 무거웠던 정신적 짐을
덜어내고 사우나 다녀와 열심히 선을 보던가 소개팅을 하던가 ㅋㅋ

다음 정모나 비정기적인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과 친지들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