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을 보면..
참.. 거하게 먹는다는 생각을 ㅋㅋ ^^

나랑 일하는 매니저는 네 명이 있다.

한 명은 한국인-내 경력 관리 등을 담당
한 명은 싱가포르인-프로젝트 매니저
한 명은 네델란드인-또 다른 프로젝트 매니저
마지막 한 명은 타이완인-마지막 또 하나의 프로젝트 매니저

(총 세 개의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보니 매니저도 그 수 만큼 많다. )

그 중 한 명인 싱가포르인 스테파니가 오늘 한국으로 출장을 와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


고냥이: 머 먹을래?
stef: 그냥 암꺼나.. 난 종교 땜에 쇠고기는 못 먹고..
       그래도 한국 왔으니까 한국 음식 먹고는 싶은데..

그래서 간 곳이 고기도 땡기고 해서..
삼성동에 있는 흑돼지집을 갔다.

고냥이: 우선 흑돼지 3인분 주시고.. stef! 너 밥 먹을래?
stef: 아니. 난 괜찮아.

그래서 난 된장찌개 먹고 고기 먹고...

고냥이: stef, 보통 우린 고기 먹고 나면 냉면 먹는데 너도 먹을래?
stef: 아니. 괜찮아. 근데 우린 냉면이 메인 요리인데 넌 그걸 또 먹어?
고냥이: 응. 그거 우린 후식인데...

예전에 네델란드 매니저가 왔을 때도 비슷한 상황....
한식 먹고 싶다고 해서 한식 레스토랑을 델꼬 갔다.

아시듯이... 상허리가 휘어지도록 음식이 나왔다.


다 먹고 나서...
점원: 식사 준비해 드릴까요?
고냥이: 네
Maarten: 히익.. 지금까지 먹은거 메인 요리 아니었어?
고냥이: 응.. 그거 전채요리(에피타이저) 였는데....

한국인의 밥상에 대한 단상..

참 많이 먹는다.

나만 그런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