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감사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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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감사를 표하며..

순진방탕고양이 5 1093
사실을 너무 좋아해서 허구로 쓰여진, 소설책이 하나도 없는..
어렸을 때조차 사실을 기반으로 쓴 위인전만 읽었던... --a
그런 나에게 제프 오빠가 준 책 <구해줘... >

소설에 판타지까지... 내가 그동안 읽던 책들과 방향은 많이 다르지만..
새벽이 되는줄도 모르고 잼나게 읽었어요. 제프오빠 감사해요 ^0^

여기에 나오는 글 중 하나가

"사람들은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추억에 잠기지만, 그 생각을 하는 순간 조차도 죽음을 향해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

흠...... 지극히 맞는 말이죠.

오늘 회사에서 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각종 암 검사에 초음파 글구 내시경까지....

그동안 술과 담배에 불규칙한 생활로 내 몸을 너무 함부로 대해서
결과가 무척이나 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검사 중 이상소견이 있으면 조직검사도 하겠다는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하나 하나 떨려가며 (검사 과정이 떨린 게 아닌 검사 결과에 떠는...) 검사를 모두 받았답니다.

다행히 조직검사는 커녕 아무런 추가 검사도 필요없을 정도로 모두 깨끗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그동안 용케도 잘 견뎌준 내 몸이 너무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지금처럼 용케 버텨 준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이제 내 몸에 감사를 표하며
몸을 좀 더 생각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죽는 건 겁이 안 나는데....
직업 특성상 골골거리며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하며
10년 이상 살아가는 암환자들을 많이 봐서 ....
아프면서 오래살까봐.. 그게 참 겁이 나는....

젊은 열정 여러분도.. 가끔씩만 쩔은 열정이 되는.... 몸 생각하는 사람이 되셔요~~~ ^0^

이건 참고사항..

저는 주로 월~목요일, 일요일에는 약속을 잡지 않습니다.
글구 금욜과 토욜엔 아침까지 달리는 편입니다. ^^;;

그런데 이렇게 사는 게
월~일요일까지 매일 와인 몇 잔씩 마시는 사람보다
간을 포함하여 건강에는 훨씬 덜 해롭답니다. ^^

두 잔(소주는 소주잔, 와인은 와인잔, 맥주는 맥주잔으로)을 넘어가는 주량의 경우 간이 해독되는데 이틀 이상의 시간이 걸리므로
매일 술을 마시면 그 양이 많지 않더라도
간은... 쉴 새 없이 일하는 결과를 낳는답니다. ^^

그럼 다들 건강하게 보내시고...
조만간에 또 봐염~~~
5 Comments
푸미폰아둔라텟 2009.05.28 22:49  
한마디로 사람 겁주는 소리네....아이고..나죽네...
타완 2009.05.28 23:02  
술을 그렇게 드실수 있다는건 건강하다는 증거죠~~~~
그래두 젊을때(?) 관리 잘해야 한답니다... 늙는거 한순간.
솜구름 2009.05.29 01:14  
"사람들은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추억에 잠기지만, 그 생각을 하는 순간 조차도 죽음을 향해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 멋있다....
-몸관리를 열심히!!!(아 나도 웨이트를 해야하는데..;ㅋ)
순진방탕고양이 2009.05.29 13:17  
웨이터를 하는 건 어때? --a
willie 2009.05.29 16:51  
20년이 넘도록 술,담배에 쪄들어 사는 윌리, 여자까지 가까이했다면 윌리는 벌써 하늘나라에..
건강함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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