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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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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웃음 1 780
오른쪽 어깨에 한방파스가 붙여져 있고 눈은 괭허니 허리도 아프고 잠이 모자라 졸고 다니는 빛난웃음이 정모에도 참석을 못하고 본격적인 입노동자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새로 개원하는 학원의 중등실장을 맡아 무슨 세상에서 혼자 일하는냥 유세를 떨며 수업이며 관리다 어수선을 떨고 다니느라 젊은열정은 물론 빨래도 지금서야 거진 다 해가고 밥도 한공기씩 돼지처럼 먹는데도 기력이 딸려서 보약으로 몸을 다스리고 있는 실정이네요.

다만 가르치는 아이들은 지금까지 만난 아이들 중에 기본이 갖추어진 상위권 학생을 레벨 테스트를 통해 선별하여 받고 있어서 수업하는 맛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강의실에 들어가서 방방 튀며 수업을 할때 아이들이 상체를 내 쪽으로 끌어당기며 집중하는 맛이란 거의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드러그 수준이랄까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오랜만에 하드한 일을 하지만 교집합이 아주 많이 형성되는 원장과 급한 성격이나 눈빛만 봐도 서로 어찌해야 알지 아는 팀플레이는 다른 그 무엇에 집중하는 것보다 큰 열정을 선사해 줍니다.

학기 중에 개원을 하고 다음 달부터는 기말고사 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되어 시간표며 기타 공문서 작성에 눈의 피로를 토비콤으로 달래며 새벽까지 쓰러져 누우면 골아 떨어질 때까지 일을 하고 있지만 내가 가치 있는 인간으로 받아지는 조직과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을때는 역시 인간은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하며 성장 발전해야 하는 것이구나 다시금 느끼게 되는 것이죠.

종종 소식은 올리겠습니다. 마음은 항상 젊은 열정과 함께 하고 있고 학원이 자리를 잡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어 지는 느낌이 들면 사탕 봉지 들고 정모에 나가겠습니다.

오늘은 안면도 꽃 박람회가 끝나기 전에 빨래를 마치고 집에도 다녀올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건투와 건강을 빕니다. ^^
1 Comments
쥬피터 2009.05.18 10:37  
요즘같은 불경기에 경사스런 소식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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