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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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열정

일요일 6시

해피진 3 431

어제 일요일 6시에 연극보고 왔습니다.
바다바다님이 올리신 연극번개에 거의 꼬라비로 신청하구...
내가 좋아라하는 조재현이 나온다 하길래.. ㅋ ㅑ ㅋ ㅑ

극단 골목길의 "경숙이, 경숙아버지"
오랜만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듯 아주 시원하게 울고왔습니다. ㅋㅋ

경숙어메의 마음도, 경숙아베의 마음도, 경숙이의 마음도
다 알것 같았다는... --;;

내 이전 세대의 이야기이지만,

지금은 상황도 다르고 생활도 달라졌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있고, 딸이 있고, 아내가 있고...
그 자리에 있는 그 사람들은
똑같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그렇게 상처받으며 살아갈테니까..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아님 배우들이 너무 연기를 잘해서인지..
하여간 그렇게 이해의 폭을 넓여 보다보니(??!!)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ㅋㅋ
막간 막간 눈물 콧물 수습하느라 혼났습니다. ㅋㅋㅋ

마지막에...
경숙이가 "아부지, 어딜 그래 갑니까? 아직도 그래 갈 데가 많이 남았습니까?"하는 대목에서는 아주 둑음이였습니다.--;;
세상 헤쳐나가며 살다보니,
이제는 돌아가고 싶어도 내 자리가 없어 돌아가지 못하는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이 생각나... 꺽꺽..--;;

하여간 좋은 연극 권해주시고 자리 마련해주신 바다바다님...
너무 고마워요...

참.. 글구 뒷풀이에서
바다바다님의 친구였던 이모역 맡으셨던 분과의 대화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다음 기회에도 꼭 이런 자리 마련해주삼~~~~~~~~~~~ *^^*

3 Comments
만드기 2007.02.12 19:16  
  마지막사진...배경 이쁜데서 찍는다고 찍었는데...다시보니 어찌 심령+공포+호러 사진 같아요 =,.=
annasui 2007.02.12 21:52  
  넘 즐거웠어욤~~ 특히.. 조재현 오빠^^ 넘 멋졌구.. 우리들 뒤풀이에 참석해 주신 주인공 언니^^ 이쁘구 연기력짱~~ 3/25까지 동숭아트센터 입니다~----`` 강추!!~~
바다바다 2007.02.13 14:40  
  ㅎㅎ
사진이~~~
날씨가 많이 추웠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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