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육로로 한국 가는 그 세번째 이야기(광주-청도)
세번째 이야기는 좀 늦어졌다.
광주역에서의 문제 발생....
결국은 잉쭈어(제일싼 좌석)를 끊고 기차를 탄후에 차장을 만나 업그레이드를 하는 시도를 해 보기로 한다.
한국으로 안갈수가 없으니...뭐 어떻하겠는가?
그리고는 역앞에 있는 호텔을 잡고 밤거리로 나왔다.
낫티가 묶은 호텔은 광주 일항 호텔옆의....
광주 헤이안 호텔
참고로 낫티는 사전에 호텔을 예약하지 않았다...
광주 동역앞의 여행사 부스를 이용하였는데.....이 호텔들은 광주 동역과 호텔 사이의 왕복 픽업 서비스가 무료이다.
광주 동역의 데스크에서 곧바로 에약을 할수가 있다...
워낙 많은 여행사의 부스가 있는 까닭에 호텔을 고르는것은 조금은 선택의 폭이 넓을것이다.
호텔의 로비...
워크인 가격은 보시다 시피 500위안이 넘지만..
낫티의 경우는 바우쳐로 250위안에 숙박을 할수가 있었다.
호텔의 앞은 편의점과 식당들이 많이 밀집해 있다.
노천에 앉아서 분주하게(?) 밤거리를 즐기는 중국인들...
자정 넘어까지 이곳은 많은 손님들로 소란스럽다..^^
메뉴판은 뭐 대애충...ㅎㅎ 중국어....ㅋㅋ
하지만 사진 메뉴를 달라고 하면 가져다 줄것이다.
가격은 위의 메뉴판에 보시다 시피 그리 비싸지 않다.
10월에도 후덥 찌근한 여름 날씨를 느낄수 있는 광주의 날씨...
호텔의 바로옆이다.
무지하게 매웠던 특이한 굴요리....
펩시콜라의 중국어 표기가 특이하다.
'백사가락'...
몇년전부터 열풍이 불고 있는 성인 용품점들은 이곳 광주도 예외는 아닌듯...
그렇게 광주에서의 하루밤은 깊어만 갔다...
다음날 바라본 광주 시내의 모습...
중국이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올때마다 달라지는 거리 거리의 모습들....
광주 동역앞의 인공 폭포이다..안에는 대형 할인점인 져스코가 있다.
광주 거리의 모습....무척이나 잘 정리가 되어 있고 깨끗하다...
한적한 산책로도 잘 정리가 되어 있고....
낫티가 늘 느끼는 부분이지만.....중국은 참으로 빨리 발전하고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도시의 외형과 규모는 한국의 왠만한 도시들의 그 규모를 훨씬 더 뛰어넘어 거대하고 그리고 빠르게 발전을 하고 있다.
이곳에 사는 중국인들도 중국의 오늘과 내일이 매일마다 다르다고 할 정도이다.
어마 어마한 인구와 광할한 국토를 가진 그들의 그 저력.....그 끝은 과연 어디가 될것인가...?
낫티가 구입한 제일 싼 티켓인 잉쭈어(2등 좌석) 좌석표...266위안이다.
참고로 제일 비싼 루안워(1등 침대)는 707 위안이니 참조 할것
광주동역으로 기차를 타러 이동을 했다.
모든 승객들은 기차 여행에도 이렇게 공항처럼 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합실에선 기차를 타는 게이트를 꼭 확인을 하자
가히 중국 스러운(?)초대형 규모의 광주 동역 대합실...
낫티가 기차를 타게 되는 4구역 지역이다.
간단 간단한 먹거리는 10위안선이면 쉽게 대합실 즐기실수가 있고....
편의점과 간단한 샵들도 잘 발달해 있다.
여기서 잠깐.....
기차 여행을 위한 필수 용품들을 한번 살펴 보도록 하자
장시간의 여행...컵라면은...필수이다...그리고 젓가락,,,그리고 종이컵도 꼭 필요하다.
또한 화장실엔 휴지가 없으니 휴지도 미리 준비를 해야만 하고..일회용 슬리퍼가 있으면 기차 여행이 훨씬 더 편안해 진다.
거기게 간식들 조금....1회용 커피믹스가 있으면 여행이 더 즐거워 질것이다..
그리고 비누와 칫솔,,,,수건도 있어야 하겠다.
어마 어마한 사람들로 늘 붐비는 중국의 기차역의 풍경...
기차를 타러 내려가는 장면...
칭따오로 가는 기차이다.
낫티가 끊은 잉쭈어칸의 모습....
2열+3열로....장거리엔 고달픈 여행이 된다...
낫티가 객차에 오른후....
재미있는 풍경들이 들어오는데..그 객차를 맞은 차장이 객차내의 승객들에게 거국적(?))으로 인사를 하고..그리고 승객들은 박수를 치고....유일한 외국인인 낫티까지 그 객차의 차장은 언급을 하더니...사람들의 관심을 유도를 한다..
그 객차내의 유일한 한국인인 낫티.......
꼭 무슨 수학여행의 풍경같은 희한한 모습이다.ㅋㅋ
거기에 중국인들 특유의 소란스러움과 어수선함까지 더해지니..이건 뭐 기차가 아니고 완전히 돗때기 시장...ㅋㅋ
이곳에서 감히 우리나라의 무궁화호나 KTX의 정숙함을 기대를 하지 말찌어다....
근데..아이러니한것은 그 혼잡함속에 아주 절묘한 인간적인 그 어떤 느낌이 느껴진다는것.......
아직도..중국인들에겐 그런 부분들이 남아 있었다....
뭐 그건 그렇고....28시간...
그 긴 시간을 잠깐 재미는 있을수 있겠지만 이렇게 앉아서 갈수는 없음이다...
티켓을 2등 침대(잉워)로 교환을 하기 위해 차장을 찾아야만 했다.
티켓을 교환하는 차장을 만나려면 일단은 식당칸으로 이동을 하여 승무원을 찾아야만 한다.
그러면 그가 담당자를 안내를 해줄것이다.
기차의 식당칸이다.
중간 지점인 5호차 무렵에 위치를 한다.
이곳엔 항상 공안(경찰)과 함께 승무원들이 상주를 하고 있다.
그리고 티켓을 바꾸어주는 승무원을 만났고 422위안을 더 주고 무사히 침대칸으로 표를 바꿀수가 있었는데...
기존의 종이표는 승무원에게 맞기고 이렇게 플라스틱표로 바꾸어 준다.
물론 내릴때에는 다시 종이표로 바꾸어 주는데..
이는 아마도 분실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인듯 하다.
낫티가 배정을 받은 제일 위층의 침대...
2등침대(잉워)칸이 결국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을 하는 좌석의 유형이 되겠다.
여기서 식당칸의 메뉴를 잠깐 살펴보자
간단히 먹을수 있는 도시락(20위안)
이 메뉴는 식당칸의 영업이 끝난후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침 식사로 나오는 15위안짜리 죽과 계란,그리고 볶음국수...
가장 비싼 루안워의 객실...
루안워는 출입문이 달려 있어서 독립성이 보장되며 한개의 객실에 4명이 탑승을 한다.
여행중 만난 연로하신 어느 노인분.....
그녀의 얼굴엔 오랜시간의 시간의 흔적들이 뭍어있다.
열차의 화장실엔 아무것도 없으니 칫솔과 비누는 미리미리 준비를 하자.
더운물은 잘 나온다.
끝도 없이 펼쳐진 중국의 대륙...
기차가 달리는 동안 계절은 어느새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고 있었다.
저 사나이는 목적지가 어디일까..?
그의 이 기차 여행엔 어떠한 사연들이 숨겨져 있을까...?
포장지도 한류 열풍의 영향인 것인가?
모든 이들에게 늘 행복한 절기가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램...
그렇게 모든이들의 사연을 싣고 기차는 북으로 북으로 그렇게 쉬지 않고 달려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