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최고봉 도이 인타논
태국에서 제일 높은 산.
도이 인타논! 해발 2565 M !
란나어로 도이가 산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의 한라산보다 훨씬 높고 백두산 보다 조금 낮은 태국의 최고봉이죠.
히말라야 산맥의 시작이 여기서부터 라는데...
작년 11월 말의 사진입니다.
밑에서 정상까지 도로가 잘 되어 있어 바로 올라갈 수가 있는데 약 한시간정도 생각 하시면 됩니다.
옛날에 일본의 후지산을 올라갈때도 후지산 밑 도시에서 정상까지 약 한시간 정도 차를 타고 올라간 기억이 나는데 그때 올라가 보니 구름에 쌓여 본 기억이라곤 하얀 운무 밖에 없었는데...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가다보면 중간에 이렇게 체크 포인트가 있죠.
안개라고 해야할지... 아님 구름속을 달린다고 해야할지...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씩씩하게 반팔 차림으로 갔었는데 슬슬 추워지기 시작한다.
중간에 이렇게 구름이 없는 지역도 있고...
정상 주차장에 도착하니 태국에서 제일 높은 곳이라는 푯말이...
저만 반팔인줄 알았는데 다른차 운전수도 반팔이네요...^^
10년전 쯤인가 태국에 정말 이상 기후가 온적 있었죠.
제가 사는 집에 온수가 나오지 않는 아파트였는데 쌰워를 할수 없을 정도로 추웠고 한국에 전화해서 저희 어머님에게 전기 장판좀 보내 달라고 한적이 있었는데 코 웃음 치더라구요. 열대지방 방콕에 있는 자식넘이 전기 장판 보내 달라고 하니 누가 믿겠습니까?
차에서 내려 정상으로 가기전에 볼수 있는 표시판인데 이 표시판 오른쪽에 도이 인타논 전시관이 있고 그 옆에 자그마한 상점이 있는데 따끈따끈한 커피 한잔씩 하셔야 할겁니다.
커피 한잔씩 하고 드디어 정상으로 갑니다.
저만 반팔이 아니고 다른 분들도...
우리네 일반적인 상식에 정상이라하면 산 꼭대기를 연상 하게 되는데 여긴 아닙니다.
그냥 밀림 속이죠.
2565 M 라는 표시판만이 지금 현재 정상에 올라 왔다는 느낌을 받게 하고 실제로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하죠.
많은 태국인들이 관광을 왔는데 복장을 보시면 한국의 겨울산과는 확연히 다르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유야 어쨋든 눈이 안내리는 곳이니...
만약 눈이 내린다면...
아~~~! 상상 하기 싫습니다.
해면으로부터의 높이가 정확히 2565.3341M 이군요.
내려오면서 2300 M 지점에 태국인들의 성지라고 해야할 현 국왕과 왕비의 납골탑이 있는 곳을 들렀는데 사실 여기에선 더 추웠던것 같습니다.
무슨 용가리 통패라고 반팔 차림으로 갔었는지... 저 탑위를 올라 가봤어야 하는데 춥고 사진을 찍자니 구름에 갇혀 있는 모습밖에 없고.... 그냥 내려 왔죠.
위가 왕의 납골탑
여기는 왕비의 납골탑 입니다.
구름이 없을때의 모습
도이 인타논을 가서 내려 오면서 꼭 보고오는 바치라탄 폭포.
혹시 11월에서 2월초 사이에 가실분들은 꼭 겉옷을 하나 준비하셔서 올라 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