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국의 달님이 웃었어요..^^
태국에 살고있는 많은 교민들은 가끔은 한번씩 우리나라 와는 좀 많이 다른 느낌들을 접할때가 있는데..
그중의 대표적인것 하나가 태국인들은 참으로 무속적인 부분과 미신적인 부분에 약하다는 사실이다.
단적인 한 예로 태국인들은 귀신 이야기를 참으로 좋아하는 민족이기도 하며 과학적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초 자연적인 상황에 집착을 하는 경향이 또한 강하고 또한 그 부분을 절대적으로 신봉을 하는것을 종종 접하게 될것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는 누가 그런 얘기를 하면 콧방귀도 안뀌는 낫티 역시도 태국에 와서는 가끔씩 그들의 이야기들 속으로 몰입을 하며 종종..그들의 그 느낌에 전이가 되어 깜짝 깜짝 놀랄때가 있는데.....ㅋㅋ
정말로 가끔씩은 태국엔 정말 귀신이 있을수도 있겠구나..하는 정말로 허무맹랑한 생각을 한번씩은 하고는 혼자 웃어 보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말도 안되는 이런 이야기들이 태국에서는 꼭 현실처럼 다가오는 듯한 이러한 현상들....
이러한 특이한 태국의 경험들을 혹자들은 태국의 지형적인 특성이 음기가 강해서 그렇다고 이야기를 하는데..낫티는 그 방면으로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한편으로 긍적적으로 뒤집어서 생각을 해 본다면..
어쩌면 태국은 아직 까지는 사람들의 사고 방식 자체가 발달된 과학 문명에 물들지 않았다는 반증인 것이 될것이며 결국, 그 말은 다시 말하면 사람들의 인심이 아직 까지는 남아 있다는 야그가 된다...
예전 도깨비 이야기가 진실이었던 우리들의 그 추억에도 분명 그 시절에는 다뜻했던 사람 인심의 여운이 있었던 기억이 남아 있으니 말이다.
오늘의 경우도 마찬가지....
수안나품 공항의 점거 문제에..최근 고 환율로 골치가 아픈 낫티에게 여러통의 전화가 온다.
낫티의 태국인 직원들로 부터..그리고 태국인 친구들로 부터.....
모두들의 공통된 얘기는 빨리 나가서 하늘을 올려다 보라는 말이었다.
하늘에서 달님이 인간 세상을 내려다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는 야그였으니...
아니 이건 또 먼소리야...?
황당하기 이를데 없는 이런 이야기..
또 한편으로는 태국인들의 황당 시츄에이션이 또 발동을 한것인가 하며..웃어 넘기려고 했지만....또 한편으로는 이번엔 또 어떤 상황인지 궁금한 호기심이 강하게 순간적으로 솟구치기에 이르고
결국,,부랴 부랴 낫티는 집 밖으로 달려 나가서 그들의 그 황당한 이야기를 확인하기에 이른다.
초 저녁의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된 낫티....
그런데...
헉..~!! 정..말..로....??
분명히 그들의 말 대로 달님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12월 1일 초 저녁의 태국 하늘....
어..? 정말로 달님이 웃고 있네...???
달과 샛별이 오늘따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시름에 젖은 태국인들에게 환한 미소를 선사하고 있었다.
낫티에게 전화를 걸어온 모든 이들도 이 부분을 낫티에게 얘기를 하며 내일부터는 달님이 웃었으니 모든 일들이 잘 해결될 꺼라고 이야기들을 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도저히 과학적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그 징조라는 부분....
오늘의 달님의 웃음은 태국인들에게는 정말로 희망적인 징조로 받아들여 졌었나 보다...
비록 오늘의 이 일은 우연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자연 현상일 뿐이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낫티는 태국인들에게 또 한수를 배우기에 이르노니...
요즘 한국이나 태국이나 참으로 어려운것은 마찬가지인듯 하다.
하지만 그것을 풀어내는 방법론에 있어서 현재의 한국인들은 태국인들과 너무나 정 반대의 인식의 차이를 가지고 있는듯 하다.
한국의 문제는....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너무나 여유로움이 없고 인간적인 부분이 메마르게 되어 버린듯 하다.
그 비관적인 인식들은 모든 사물들을 적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더불어 그것은 절대적인 인간성의 파괴를 가져 오며 또한 그것은 사회 전체를 극단적으로 메마르게 만들어 버리고 있음을 느낀다...
그에 반해서 태국은.......
이들에게도 지금 현재 상황이 어렵고 힘들긴 매한가지 이겠지만 어쨌든 이들에게는 이렇듯 한번씩은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여유가 아직까지는 남아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어제인가?
어느 네티즌이 태국인들의 여론 조사 자료를 올려 놓은것을 인터넷에서 접하게 되었는데...
현재 태국의 상황이 아무리 힘들어도 국민의 80% 이상은 태국인으로 태국땅에서 태어나 사는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자료를 접하게 되었다.
혹시나 현재... 한국인들중에 미국이나 일본인이 되고 싶어 하는 자들이 있거들랑 이 부분을 꼭 참고를 하시길 바란다.^^
이 부분은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한번쯤 돌아 보게 하는 정말로 중요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겠다.
물론 그동안 그리고 지금도 우리를 이끌고 있는 우리의 그 잘나신(?)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들의 이런 애국심을 그들만을 위한 난국 타계의 흥행 요소로 연출해 내어 그들만의 이익을 챙긴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 요소들이 절망감으로 바뀐것이기도 하겠지만 현재의 우리의 모습중엔 패배 의식이 너무나 강하게 자리를 잡아 버린것도 분명히 사실일지니..
그리고 또한 이것과 더불어 시간이 지날수록 상실되어져 가는 우리 모두의 그 인간성에 대한 부분과 가족애의 파괴에 대한 부분도 가히 심각한 수준으로 접어 들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요즘이니....
이쯤에서 한번쯤은 태국인들의 이런 달님의 이야기 같은 다소 황당하지만 예쁜 믿음들을 배워볼 필요도 있음을 느끼게 된다....
돈도 중요하고 발달된 과학 기술도 중요하고 태국인들 보다 더 빠른 KTX를 가진것도 물론 중요 하겠지만..
어쨌든..세상은 기계가 사는 세상이 아니고 사람들이 사는 세상일것이니..한번쯤은 이런 태국인들의 작은 이야기들과 믿음을 살펴보며 우리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는 계기로 삼는것을 어떨런지...?
지금 한번쯤은 컴퓨터의 전원을 끄고...창문을 열고 창밖의 하늘을 한번씩은 올려다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 보심은 어떨른지..?
혹시나 알겠는가?
한국의 서민들을 위해서도 한국의 달님이 환하게 웃어주며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 주고 있을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