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는 거울로 만들어진 사원이 있답니다~
챠오프라야강의 상류에 위치를 하는 거울 사원인 "왓타쑹'
보통 일반 여행객들에게 챠오프라야 강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우리 나라의 한강처럼 수도를 흐르는강..그리고 디너크루즈..또는 누런 흙탕물과 쉴새없이 강 사이를 질주하는 르아두언 정도를 떠 올리게 될것이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여행객들의 겪게 되는 차오프라야 강의 추억은 분명히 시간적 지역적인 한계가 있는것이 현실일것이고..결국엔 쉽게 많은 이들이 찾아 들 수 있는곳 으로만 집중이 될 수 밖에 없는것일터....
하지만 우리가 단순하게 접하는 챠오프라야 강은 우리의 생각보다는 훨씬 더 크고 긴 강이다.
그리고 우리의 한강처럼 상류쪽으로 조금만 더 거슬러 올라 간다면 방콕에서 느끼는 그 강의 모습과는 또 다른 풍광과 관광 포인트들을 만들어내는곳 또한 이 챠오 프라야강이 된다.
같은 차오 프라야 강이라고 할지라도 상류쪽의 풍경은 방콕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마찬가지 였지만 고대 왕국부터 오랜 역사를 거쳐 오면서 부터 인간의 문명에 있어서의 강이라는 그 존재는 늘 인간의 삶과 그리고 문화와 함께 해 왔다고 할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세계 4대 고대 문명의 발상지들도 모두가 대표적인 강들을 끼고 탄생을 하며 발전을 해 왔고 인도차이나 반도의 태국이라는 국가 역시도 그 공식에서는 절대로 벗어날 수 가 없었을 것이니..
그렇다면 시간이 좀 있는 여행객들은 이런 특성을 염두에 두고서 여행 동선의 계획을 그 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강이라는 테마를 따라 진행을 해 보는것도 어찌본다면 아주 좋은 여행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듯도 하다.
그래서 오늘은 챠오프라야 강 줄기를 따라 야유타야로 부터도 북쪽으로도 약 150여킬로 미터 더 상류에 위치한 차이낫과 우타이 타니 라는 지역의 핵심 볼꺼리 한곳을 간단하게 이야기 해 볼까 한다.
태국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시피 국민의 80% 이상이 불교를 믿는 불교 국가이다.
차오프라야 강변에서 정착을 한 이들에게 불교라는 정신적인 통일적 믿음은 오랜 기간동안 그들을 단단하게 묶는 결속과 특유의 삶을 만들어 왔음이고 너무나 태국적인 그들만의 미소와 사회적인 배려를 이끌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일까?
태국인들의 얼굴엔 늘상 평화로움이 존재를 하며 세계의 모든이들은 이런 태국을 가리켜서 미소의 나라 또는어메이징 타일랜드라는 온갖 찬사를 동원해 가며 이 열대지방의 작은 나라에 열광을 하게 되는것이다.
태국인들에게 불교라는 것의 의미는 단순하게 휴일날 교회당을 찾고 일주일 내내 속세에서 죄를 짓고 난후 그곳에 헌금을 하며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용서를 빌고 ...그리고 그곳에서 스스로들 면죄부를 받으며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나만 어떻게 다른이들 보다는 좀 더 축복을 내려 주셔서 물질이 항상 충만하게끔 잘살게 해달라는 이기적인 자기 중심적인 그것이 아닌...
모든 태국인들과 한 평생을 함께 하는 가장 강력한 삶의 방향타 이며 사회 전체를 이끄는 관념인 동시에 삶의 목적이 되는 그것이 바로 태국의 불교라고 과감히 정의를 내릴 수 있을것이다.
태국인들의 모든 삶과 가장 밀접하게 함께 하고 있는 그들의 종교인 불교....
그들만의 그 강한 믿음인 불교로 모두가 똘똘 뭉칠 수 있었기에
어찌본다면 그들만이 아시아 국가중엔 유일하게 다른 국가의 노예가 되는 식민지 시대를 겪지 않았고
보리 고개의 배고픔을 겪지 않았을런 지도 모르겠다.
낫티만의 지나친 비약일까..? ^^
참고로 독자들은 낫티에게 그런 질문을 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불교를 열렬히 찬양을 하는 당신은 종교가 무엇이냐고..? ㅎㅎ
근데 참으로 죄송 스럽게도 요즘 종교적 비난의 최 전선에 서 있는 종교인 기독교이다.
(참고로 기독교와 개독교는(?) 분명히 다른 종교임을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린다.)
낫티의 부모님도 목회를 하신다....
하지만 권력과 자본의 천국만을 쫒는 현재의 한국의 기독교는 절대로 정상적인 기독교가 아니라는 여론에 낫티도 무조건 공감을 하며 그래서 늘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뿐이다...ㅡㅡ::
이야기가 또 옆길로 샜다..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설라무네...
오늘의 요점은 이런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도 정말로 특이한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사원이 있다고 하여 낫티가 부지런히 그곳까지 달려가게 되었음인데...그것이 무엇이냐고 하면....???
바로 이 모습..번쩍 거리는 저 사원...
낫티가 이곳을 보고 그냥 그 자리에서 이곳의 이름을 지어 버렸다.
물론 낫티가 지은 낫티만의 이름이다.
그 이름하여 "거울사원" ㅎㅎ
사원의 외부와 내부 전체가 말 그대로 거울로 만들어 졌다는 야그이다.
방콕의 에메랄드 사원도 원래 이름인 "왓 프라깨우"가 있을 터이지만 관광객들은 그저 편하게 그곳을 에메랄드 불상이 있다하여 "에메랄드 사원"으로 통일을 하고 있으니 뭐 이곳이 사원의 외부와 내부 전체가 말 그대로 거울로 만들어졌음이니 낫티가 이곳을 편의상 거울 사원으로 부른다고 하여도 전혀 논리상의 하자가 없지 않겠는가? ㅋㅋ
참고로 이곳의 정식 명칭은 "왓 타쑹" 이다.
이곳은 굉장히 넓은 면적에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 요소들이 존재를 하는 우타이 타니의 명소이다.
사원의 입구..많은 태국인들로 휴일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지만 방콕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까닭에 외국인들은 일부 대만 관광객들 외엔 거의 보이지가 않는다.
그 흔한 유러피안들도 눈에 잘 띄지 않았다.
태국인들의 단체 관광 버스들은 줄지어서 계속 들어오는 그들에겐 분명히 유명한 사원...
맑은날엔 햇볓이 건물 외관에 반사가 되어져서 이채로운 모습들을 연출해 내는 특이한 사원임엔 틀림이 없다.
본당의 입구로 들어 서니 일단 그 규모에 압도를 당한다.
이곳은 바닥을 제외하곤 기둥과 천정이 모두 거울이다.
그리고 이곳 본당에는 또 하나의 특징이 있는데 이 지역의 유명한 스님이 돌아가신 채로 그대로 이곳에 모셔져 있다는것이 이곳의 또 하나의 특징이다.
태국과 미얀마의 곳곳을 여행을 하다보면 이렇듯 덕이 높고 많은 제자를 거느린 큰 스님들은 입적 후에도 화장을 하지 않는 특히한 이들만의 문화가 있음이니.....
1년 내내 많은 태국인들이 이곳을 찾아 와서 그의 높은 가르침을 따르려 하며 그것을 배우고자 한다.
시신은 있는 그대로 모든이들이 볼 수 있는 제단위에 정성스럽게 모셔져 있다.
살아 생전의 큰 스님의 모습
그리고 그는 죽어서도 이렇게 태국인들을 영원히 가르치려 이곳에 누워 있는것이다.
큰 스님이 모셔져 있는 반대편은 너무나 화려한 불상이 마주보고 있다.
방콕이나 큰 도시에서도 좀처럼 접하기 힘든 특이한 사원의 경관에 낫티도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을터....
이런 시골 지역에 이렇게 거대하고 화려한 사원이 있다는 그 사실이 참으로 새롭기만 하다.
이곳은 워낙 넓은 지역이다 보니 경내를 운행하는 전용 뚝뚝이까지 있을 정도 이다.
근데 이곳의 뚝뚝이는 그 모양새가 조금은 희한하게 생겨 먹었다..
오토바이의 뒤에다가 자리를 만들지 않고 오토바이의 앞바퀴 부분을 개조해서 자리를 만들었다는것이 이곳 우타이 타니 지역의 유행인가 보다..
근데 낫티의 강한 의문은 운전사가 손님들을 제치고 앞을 제대로 볼수나 있으려나? ^^
신선한 발상의 전환은 좋은데 왠지 과학의 원리를 무시한 후퇴한 시스템의 개선인듯 하다..^^
건물의 5층을 훌쩍 감싸안은 거대한 불상도 보이고...
지금 연일 새로운 법당을 건설하기 위해 분주하기도 하다.
아직은 완공되지는 않았지만 내부를 살짝쿵 엿본다면....
이곳의 특징은 모든 기둥과 벽면들이 모두 수작업으로 세밀하게 만들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곳이 다 완성이 된다면 거울 사원(?) 만큼이나 이곳만의 또 다른 명소가 될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너무나 화려한듯한 이곳 거울 사원이지만
뒷편으로 돌아가면 그것과는 정반대의 고즈넉한 사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도 있다.
오래된 탑들을 마주하니 제법 긴 시간의 흔적들이 뭍어 난다.
참고로 이 지역의 전성기는 라마 5세때로 거슬러 올라 간다고 한다.
이곳에서 만났던 특이한 불상의 모습
내부엔 역시나 많은 태국인들이 모여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이것은 부처님 발자국의 형상 이라는데...
부처님이 이렇게 거인이었을까?
어찌 되었던 뒤뜰은 태국 스러움의 향기가 많이 나서 좋은곳이다.
이곳 왓타쑹에는 또 다른 즐길 거리가 하나가 더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사원의 선착장으로 나가서 단돈 50바트를 내고 약 50분간 챠오프라야강 상류의 정취를 여유 있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는 많은 태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관계로 아주 저렴하게 챠오프라야 유람선(?)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는 사원의 선착장
근데 이곳엔 메기들이 엄청나게 많다.
방콕의 챠오프라야 강변의 메기들의 숫자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건 물반 고기반이 아니다..
엄청난 고기들의 사이로 물이 쪼금 섞여 있다는 표현이 맞을듯 하다...
사람이 주는 빵도 그냥 곧 바로 받아 먹는다...허허허..
저 배가 챠오프라야 상류를 관람할 수 있는 유람선..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 굉장히 쾌적하다.
차오프라야 강의 상류의 모습
하늘의 색깔이 너무너무나 깨끗하게 다가와서 그것이 참으로 좋게 느껴진다.
강변의 수상 가옥들은 태국에선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고정 레퍼토리~~^^
한가롭게 신문을 읽는분은 강 아래의 방콕의 시위 상황이 궁금해서 일까?
하지만 대부분의 태국땅은 방콕의 그러한 치열함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게 느껴지리 만큼 평화롭다는 것..
항상 그렇겠지만 태국인들에게 정치는 어디까지나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라는것...
우리에겐 추억의 소품인 TV 안테나가 아직도 이곳엔 많이 보인다.
중간에는 유람선이 잠깐 그들의 협력업체(?)에 내려 주는데...
우리나라의 패키지 여행으로 친다면 라텍스점? 한약방 정도 되려나..? ㅎㅎ
하지만 이곳은 언제나 그렇듯이 투어에 기생을 하는 심한 상술로 물든곳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곳에 손님들을 내려주는 보트 운전사의 행위가 참으로 순진한 애교로(?)느껴지는곳...
왜냐구..???
이곳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간식들을 파는데...이유 불문 무조건 20바트 이다.
갖가지 꼬치 구이와 간식들..어묵들이 한 봉지에 무조건 20바트...
그리고 쏨땀도 한 접시에 20바트.....
너무나 맛있었던 꾸에 띠여우도 한 그릇에 20바트..^^
보트 회사와 이곳 주인장과의 커미션 거래가 있을 법한(?)
쇼핑 물품인 손으로 만든 시원한 샌들도 그래봐야 100바트
예쁘고 특이한 선인장도 있었다.
우리보다는 분명히 물질적 수치로는 가난한 이들이지만...
늘 이유 없이 나누어 주고 다른 생물을 살펴 주는 그 따뜻한 마음 만큼은 영원토록 선진국들에게 때가 뭍지 말고 지금 그대로 가져 갔으면 하는게 낫티만의 작은 소망일찌니...
이곳을 돌아보고 난 뒤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는 방콕이나 푸켓,파타야 같은 지역의 점점 메말라 가는 인심이 걱정이 되는것은 비단 낫티만의 착각인 것일까?
그들이 스스로 현대 사회의 속성에 맞추어 그렇게 변해가는것일까? 아님..
우리같은 외지의 관광객들이 그곳을 찾으면서 그들이 그렇게 변해 가도록 그들을 이끌며 만드는 것일까..?
이래서 태국은 유명한 지역들 보다는 외국인들이 잘 가지 않는 곳으로 많은 여행을 하라고 그랬나 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