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 또하나의 섬투어 `앙통 국립공원` - 씨카약과 등산 그리고 스노클링
Sop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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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6 20:08
과연 스노클링과 등산이 한번에 가능할까?..
등산을 비키니를 입고한다면 어떠할까?..
이런 호기심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었던
무꼬 앙통 내셔녈 파크 ( MU KOH ANG - THONG NATIONAL PARK SAMUI )
사무이 여행이 처음이라.. 스노클링 투어를 찾다보니 데이트립으로 진행되는 투어가
거의 다 꼬 따오쪽으로 집중된걸 알 수있었다..
난 사무이의 바다가 보고싶었는데..
그래서 수소문 끝에 찾은 앙통베이 투어..
옵션으로 씨카누 포함과 불포함으로 나뉜단다..
포함안시키면 왠지 재대로 본것 같지 않을꺼 같아서.. 카약킹까지 포함..
푸켓의 팡아처럼 데이트립 씨카누로 생각해버린다..
나의 가장 커다란 실수...
앙통베이.. 자신의 노력과 희생만으로 최고의 자연을 선물 받을 수 있는 투어였다..
사무이의 나톤부두에서 출발하여 2시간만에 앙통베이에 도착..
선상에서 현지 투어리더로 부터 간단한 부리핑을 들을때는 아무 부담이 없어보이지만...
부리핑 마지막에 몇 미터 몇 미터를 무진장 강조한다..
'그냥 올라가면 되지.. 뭐 그렇게 따질께 있냐'고 생각하면 커다란 오산..
앙통의 환경은 누구나에게 100프로를 보여주지 않는다..
노력하는 자에게만 허락되는 자연~!!!~
정상까지 올라가서 환상적인 360도의 시뷰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500미터를 올라가야한다..
첨에 들으면 아주 쉬워보이지만.. 등산화, 운동화도 아닌 비치용 슬리퍼와 수영복으로 이끼껴서 미끄러운 바위를 헤치고 올라가기에는 너무나도 먼 여정이다..
그래서 일까 각 단계별로 허락되는 앙통의 뷰 포인트..
첫번째 포인트까지는 100미터.. 누구나 도전할만 하다.. 하지만 70프로가 여기서 포기..
왜?.. 올라가기 힘들어서가 아니다..
올라갔다가 미끄러운 길을 내려가는 것이 더 힘들기 때문이다..
두번째 포인트.. 200미터..
첫번째 오션뷰에 매료되어 기대심리로 올라가게 된다..
역시 원더풀이 절로 튀어 나온다..
여기까지 왔는데.. 내려갈 걱정보다는 앞으로 펼쳐질 뷰를 고대하며 한번 더 전진~~!
다음은 350미터..
세번째 포인트.. 350미터..
이런.. 여기까지 왜 올라왔을까..
숨은 턱끝까지 차오른다.. 다리가 풀려서 내려갈 힘이 남아있을까라는 의문까지 들어온다..
내려오는 유럽 아가씨에게 물어본다... ' 위로 가면 더 좋냐고?'
돌아오는 답은.. '퍽'을 3연타로 날린다..
역시 여기까지인가..
니코틴파워의 힘이라도 빌려야되는데..
이런.. 수영복차림이다..
한동안 숨고르기를 하니 피곤이 점차 사라진다.. 그래 도전해보자..
TOP을 향하여 한발 더 전지~~!
이런.. 길이 아니다.. 거의 직경사..
여기서 부터는 걸어올라가는게 아니다.. 기어서 한참을 오른다..
남들은 100미터 10초안에도 뛰는데..
겨우 150미터..
걸어가면 어떠하리..
기어가면 어떠하리..
시 한수 읇조리고 나니 피곤도 가시고 어느새 정상이다..
말도만 듣던 360도 씨뷰라~~~!@@@@
물론 정상이니 당연히 360도가 나도겠지..
한국영화 '마린보이'에서 봤던 팔라우의 70's 아일랜드가 생각난다..
버섯송이처럼 생긴 아기자기한 섬들..
이 멋진 뷰를 보기위해 다들 여기까지 도전하는구나..
같이 올라온 외국인들의 표정에도 다들 도전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그런데.. 이상한점..
여기가 오늘의 첫 코스인데.. 뒷에는 또다른 무엇이 있을까?..
#2012-08-16 20:21:02 태국여행사진에서 이동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