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모든 남자들은 군대..아니면 스님이 되어야 한답니다.

홈 > 태국게시판 > 여행정보(업체)
여행정보(업체)

- 여행 관련 업체(운영자, 또는 관계자)에서 직접 제작한 현지 정보, 여행기, 여행 사진 등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곳입니다.

- 업체와 관계 없는 회원이라도 여행 관련 업체에서 만든 컨텐츠는 이곳에 올려야 합니다.

- 매주 1개의 글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여행상품 이용 후기글은 가능하나 글 내용에서 직접적인 상품을 판매는 금지합니다.

글제목에 업체이름을 표기금지합니다.

- 자사 상품 홍보글은 업체홍보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 같은 내용의 글은 한번만 올릴 수 있습니다.

태국의 모든 남자들은 군대..아니면 스님이 되어야 한답니다.

낫티 1 2198

태국은 불교 국가이다.

 

쏭크란에 혼자 책상앞에 앉아 인터넷으로 답글이나 달면서..쓸쓸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낫티에게 갑자기 오랜 태국인 시골 친구로 부터 연락이 왔다.

 

"쏭크란 명절인데......뭐해?

마땅히 가족들과 친구들도 없을텐데..여기 시골에 와서 하루동안 푹자고 맛난것도 먹고 그리고 쉬고 가...

여기 잔치를 하는 잔치집도 있어..^^"

 

반가운 목소리...

 

당연히 낫티는 망설일것도 없이 차이낫으로 차를 몰았다..

 

물론 낫티가 현재 있는 방콕이나 파타야 만큼 그곳에 더 맛있는 음식이 있을리도 만무하고 도시처럼 시원한 에이컨이 있어서 편안하게 잠을 청할 수 있는것도 아닐터이지만...

태국의 시골은 낫티가 누리는 문영의 혜택이 주는 그 이상의 더 소중한것들이 많이 있다는것을 그 동안의 경험으로 너무나도 잘 알기에 낫티는 뒤도 안돌아 보고 그곳으로 향했던 것이다..

 

어느 시골이나 다 마찬가지 이겠지만....

그 태국의 시골엔 우리의 옛날 시골과 비슷한 그런 가족 공동체 라는것이 있다.

말 그대로 앞집 뒷집이 다 친척과 가족 또는 오랜 서로간의 관계를 가진 그런 끈끈한 운명 공동체이며 또한 그런 나름대로의 서로간의 공동체적인 우리 라는 그 부분은 그들의 그 삶을 가장 강력하게 연결을 해주고 서로가 서로를 지탱해 주는 큰 힘을 발산을 한다.

 

그런 이 작은 시골 마을에 쏭크란과 더불어 또 다른 큰 잔치가 준비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156C00104BCAC7953C7E16

너무나도 깨끗한 태국 최대의 곡창 지역의 한곳인 차이낫 근처의 작은 마을....

 

166C00104BCAC7953D1859

오늘 이곳엔 또 다른 동네 잔치가 열린다고 한다..

물론 낫티도 이 동네 사람은 아니지만 정식으로(?) 잔치집에 초대를 받았다.

 

참고로 오늘의 이곳 동네의 잔치의 주제가 무엇인고 하면...?

 

태국의  건장한 한 남성이 군대(?) 아니..스님이 되기 위한 전야제를 치루는 날이다.

참고로 태국의 남성들도 한국의 남성들 처럼 정상적인 남성들은 국방의 의무를 치루기 위해 군대를 가게 되는데...태국에선 이를 제비 뽑기로 결정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제비 뽑기에서 붉은색을 뽑으면 군엘 가게 되고..검은색을 뽑으면 면제를 받게 되는데..

그 군엘 가지 않는 남성들은 대신 이렇게 불교의 전통에 따라서 출가를 하게 되는것이다.

태국의 국왕도 이렇게 젊은시절 출가를 했었었고....

그 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3년까지 스스로 결정을 할수가 있게 된다.

 

이 군대,,아니 출가를 하는 이벤트를 태국에선 '응안부엇'이라고 하는데....

결혼식,장례식과 더불어 또 하나의 중요한 그들만의 품앗이 공동체 행사로 여기엔 축의금의 전통이 뒤따르며 그리고 출가를 하는 아들을 둔 집안은 모든 동네 사람들을 위해서 큰 잔치를 준비를 하게 되니....

스님이 되기 전날 이 집은 한바탕 떠들석한 이벤트를 치루어 내야만 하는 것이다...

이는 도시건 시골이건 결혼식 만큼이나 중요한 이들만의 행사인것이다.

 

176C00104BCAC7953E57A9

오늘의 잔치가 있는 집을 찾았다...

 

196C00104BCAC7963F32B4

이미 주변의 가족들과 이웃들이 집안을 꾸미고 음식을 하기에 여념이 없고..

 

186C00104BCAC79640ABB8

여기 저기선 그 동안의 서로의 안부와 이야기 꽃으로 행복한 모습들이 피어오른다..

 

116C00104BCAC79742F128

한쪽 마당에선 또 다른 잔치 음식들이 준비가 되고 있었고....

 

136C00104BCAC797441060

태국 시골의 대표적인 잔치 음식중의 하나인 카놈싸리 와 카놈찬이다..

우리로 친다면 잔치떡 정도 되려나...?

 

156C00104BCAC79845FEC1

예쁜 장식이 돋보이는 카놈싸리...맛도 괜찮았다...^^

 

166C00104BCAC79846578A

그리고 안쪽에선 뷔페식으로 갖가지 음식들이 곧이어 들이닥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고...

 

176C00104BCAC798475F92

아이들을 위해 마련이 된 아이스크림도 특이하다..^^

 

196C00104BCAC799489375

이 집안의 최고 어르신들도 나와서 대기를 하며  잔치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일조를 하신다.

 

206C00104BCAC799490A53

아저씨는 이 시골까지 워떻게 오셨데유?

어느 잔치집이나 최고의 인기 스타들은 바로 갓 태어난 악동들이 될것이고...^^

 

186C00104BCAC7994AF56C

마당에 마련이 된 앰프들이 가히 심상치 않은 잔치의 규모를 예고하고 있었다..ㅎㅎ

 

176C00104BCAC79A4B22DE

조용하던 시골집이 음식과 잔치 준비를 위해 몰려든 이웃들의 오토바이로..

더 이상 주차를 할 공간이 없을 정도..ㅎㅎ

 

자..그럼 이젠 오늘의 주인공이 어디에 있는지 그를 찾아 나서 보기로 했다...

주인장과 함께 최초의 잔치가 시작이 되는 동네의 사원앞으로 향하기로 하고....

 

196C00104BCAC79A4D5C0B

낫티도 픽업의 뒤에 그들과 함께 올라타고...ㅎㅎ

 

어느 시골이든 마찬가지 이지만 잔치가 있으면 동네 전체가 들썩인다..

'다들 뭐혀..?

빨리 빨리 이벤트 현장으로 가자고~~~ㅎㅎ'

그렇게 모두가  하던일들을 멈추고 다 픽업의 뒤에 올라탄다...

 

126C00104BCAC79B4FFC67

날씨는 무지하게 덥지만서도....

청량한 태국의 시골 풍경은 그 더운 느낌을 시원하게 녹여 주기게 충분하다.

 

12717F134BCAD173496E8A

도착한 동네 사원의 입구...

이미 동네 사람들도 하나둘씩 모여서 그렇게 잔치 준비를 하고 있었다..

 

20717F134BCAD1734A94E0

태국의 잔치집날 부르게 되는 이동식(?) 밴드의 모습도 보이고..^^

 

12717F134BCAD1744BBBAD

다같이 첫번째 장소로 이동을 해 볼까나..?

 

13717F134BCAD1744C18A1

바로 그 첫번째 장소는 역시 사원이 된다.

 

14717F134BCAD1744DF5F5

너무나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골 사원의 주변 풍경...

 

16717F134BCAD1754E8690

평상시엔 너무나 조용한 사원의 앞마당이

오늘은 동네 잔치로 인해..여기 저기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을 한다.

 

17717F134BCAD1754FE677

모두가 사원에 도착을 하면 이렇게 먼저 기도를 올리게 되고...

 

18717F134BCAD176515147

동네의 벌들도 이곳에 제일로 안전한 장소인것을 아는듯..

기둥 여기저기엔 자연산 벌집들이 가득하다.

 

19717F134BCAD17652DF46

오늘의 주인공....

내일이면 스님이 되는 그는 약관 20세의 건장한 태국의 청년이다..

그는 제비뽑기에서 검은색을 뽑아서 군징집이 면제가 되었다...

그래서 대신 출가를 하는 의식을 치루게 된것...

 

20717F134BCAD17653E37B

그리고 그가 간단하게 기도를 하고 행렬의 제일 뒤에 서면...

드디어 풍악이 울려 펴지고 본격적인 잔치가 시작이 된다...

 

12717F134BCAD17754B1AC

앗싸~~~

신나는 뽕뽕층(뽕짝)의 장단에 맞추어 미친듯이 다함께 춤을 춰보자..^^

 

13717F134BCAD177559C5E

그렇게 그들은 사원 주위를 춤을 추며 도는 것으로 이 이벤트는 그 첫번째 막을 올리게 된다.

 

14717F134BCAD177561AA5

한 사내가 비로서 성인이 되는것을 모두가 다함께 축하해 주기 위한 즐거운 축제...

 

17717F134BCAD17858E684

근데..20세라고 하기엔...좀 ㅎㅎㅎ

낫티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범상치 않은 얼굴..ㅎㅎ

참고로 태국은 출가를 할때 머리는 물론 눈썹까지 다 깎게 된다..

 

16717F134BCAD1785AF561

그렇게 그들은 사원을 돌고 난뒤 드디어 주인공의 집으로 춤을 추며 발 걸음을 옮기게 되고..

 

176D37124BCAD58F4F70F1

아주 천천히 아주 천천히 ...

춤을 추며 한발짝씩 그렇게 주인공의 집으로 가게 된다..

 

176D37124BCAD58F51DD79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은 제일뒤의 픽업차에서 조용히 그 행렬을 따르게 되는데..

 

186D37124BCAD58F520C40

정작 성인식을 치루는 주인공 보다는 동네 사람들이 더 신들이 났다....^^

 

186D37124BCAD590535474

아싸 아싸...~~

뜨거운 한낮의 햇살도 즐겁게 춤을 추며 이 순간을 즐기는 그들에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고...

 

196D37124BCAD59054EF50

내일이면 출가를 하는 주인공도 이젠 어른으로써의 책임을 해 나가야하는 막중한 앞으로의 미래에..

나름대로 생각이 많은듯 하다.

 

126D37124BCAD59156CD7B

어쨌든 오늘 하루만큼은 동네사람들 모두가 마음껏 먹고 마시며 취해 보는 즐거운 잔치의 날...

 

136D37124BCAD59157AB9D

'낫티씬 춤 안추고 뭐해...?'

생전 처음으로 만나게 된 시골 마을의 그들이지만  이미 그들과는 오래된 친구였던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충분히 즐겁고 편안하다...

 

166D37124BCAD59259AA56

동네 꼬맹이들도 덩달아 아주 신이 났다..^^

 

156D37124BCAD5935A6617

그들의 얼굴엔 그렇게 행복한 웃음들이 번져가고....

 

166D37124BCAD5935B0082

또한 그런 동네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난한 시골 악대의 모습도 무척이나 인상깊게 다가온다.

 

176D37124BCAD5935C00DB

신나는 그들만의 이 파티는 하루 종일 밤 늦게까지 이어지며...

 

196D37124BCAD5945DA3E9

동네 전체가  이 이벤트로 들썩 들썩~~!!!!

 

206D37124BCAD5945E25A4

그냥 머리위에 물을 마구 뿌려대도 화를 내는 그 어떤 이도 없고.....

 

116D37124BCAD5945FE222

그렇게 행복한 시골동네의 그들만의 그 파티는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던 것이니..... 


1 Comments
47번썽태우 2010.06.03 08:10  
정말 잘 봤습니다..  파타야에 있는  형 아들도 작년에 군대 대신에 스님 ^^으로 ..  형이 보여준 사진과는 좀 다르네요..  앨범으로 제작 했는데 사람들이 많은 것은 똑같아요..ㅎ 항상 낫티님 뒤따라 다니고 싶어요.. 관광이 아닌 사람 사는것을 보고 싶어서.. 촉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