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할줄 아는 방콕 시장 선거 후보
제가 거주하는 곳이 엠포리움 백화점 근처다보니 그옆에 있는 벤자시리 공원에 자주 가게 됩니다.
남들은 그냥 임페리얼 퀸스팍이라고 하는데 왜냐하면 임페리얼 퀸스팍 호텔이 옆에 있으며 이 공원이 왕비 60주년 탄생 기념으로 만든 공원이라서 그렇게 불리는 경향도 있습니다.
원래 정치쪽엔 관심도 없으며 신문을 봐도 그쪽은 거의 눈길을 주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얼마전 한국의 국회 의원들의 멋진 모습들을 보고 최근에 조금 관심을 가졌죠.
하물며 태국 정치와 관련해서도 거의 관심이 없는데 작년 공항점거 사태를 기점으로 조금씩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태국의 국가 정책이 자주 변하는 관게로 어쩔수 없이 관심을 가져야만 하더군요.
아래는 그제 어제 공원에 갔다가 찍은 내일 방콕 시장선거 유세 현장을 몇장 찍어 봤습니다.
사실 이사진을 직을때만 해도 별 생각 없이 찍었습니다.
보다시피 너무 한가해서 국제도시의 시장 선거 유세라곤 전혀 느낌이 오지 않아서 입니다. 근데 흥미를 유발 시킨건 다수 언론에서 인터뷰 하는걸 보고 몇장 찍엇죠.
유권자는 없고 언론사만 있습니다.
인터뷰에 열심히 대답하고 있는 후보
이 사진 기자들의 모습 입니다.
무슨 얘기를 하나... 노트에 펜에 진지하게 듣는 저모습! 당신이 진정 프로 입니다.
기호 14번!
언론사들과 인터뷰하는 모습인데 제가 사진을 찍을려고 다가 가니까 태국 기자들이 자릴 비켜 주더군. 저를 기자로 생각했는지....^^ 농담 ~~
유권자는 별루 없고... 거의 알빠인것 같고....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더군요.
도로에서도 차량으로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유세와 상관 없는 분들이죠.
공원의 한곳에선 위와같이 부채 체조인지 뭔지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들이...
공원에 가면 심심하진 않습니다.^^
여기까진 그제 사진이구요. 아래는 어제 사진 입니다.
오늘도 오후 늦게 공원엔 갔는데 웬 경찰 아저씨들이 함 무더기 모여 잇더군요.
누군가 VIP가 온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안을 들어가보니....
오늘,은 또 다른 후보의 유세가 있는 모양입니다.
기호 2번 왕족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 이변이 없는한 당선 될것이 확실한 후보라고 하네요. 어제 14번 후보와는 일단 스케일이 틀린것 같습니다.
어제 경찰 아저씨는 아예 안보였는데... 오늘은 여기 저기 엄청 깔려 있더군요.
일단 찬조 출연자가 알빠들만 모아놓고 열심히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공원을 한바퀴 돌아보기 위해서 산책로를 걸어가다본 모습들입니다.
위성 안테나까지....
응.... 이건 모야? 화장실차(2대)까지 동원하고...
일단 어제완 비교가 되지 않는구먼....
아래는 공원 일부 모습들 입니다.
그냥 즐감 하세요.
이 공원엔 엄청난 비둘기와 호수엔 엄청난 자라와 물고기들이 살고 있습니다.
슬슬 유세가 시작 된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제법 모여들고....
단상에 귀빈들도 여럿 앉아있고...
열심히 연설 하는 모습입니다.
아 ~~~!
이게 뭡니까?
연설 하시는 분의 내용을 즉석에서 수화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 전 한국의 유세 현장에서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후보자가 부부가 저를 보는것 같은데.... 글쎄...? (얘기가 빗나갔네요 ^^)
감동 받았습니다.
어쩌면 이것도 쑈일지도 모르겠지만 화장실차까지 동원한걸보고 그래도 신경쓰네... 라고 생각 했는데 그게 아니고 진정으로 유세장을 찾는 유권자들을 위한 자그마한 배려라고 생각이 들어 우리네 한구그에서도 유세할대 이런 세세한 준비를 하는지 무척 궁금 합니다.
제가 해외 생활이 오래되서 한구그에서의 유세 현장을 거의 안봐서 모르겟지만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위와 같은것을 보지 못햇다면 정치는 태국이 선진국인것 같습니다.
정치인 여러분 외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 창피하게 만들지좀 마십시요.
뭐~~~! 할말이 없습,니다. 요즘은 한국인인걸 어쩔땐 숨겨야 하는 현실 입니다.
어깨에 힘좀 들게 해주십시요!
알빠들의 광란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방송국 기자 아가씨.... 음... 이쁘네요 ^^
엠포리움 백화점을 배경으로....
카메라 맨 아저씨들...
제 옆에 있는 태국 기자 아가씨가 열심히 메모 하고 있습니다.
연설을 들어가며...
손에는 녹음기와 함께....
거의 빽빽하게 적고 있습니다.
방송국 기자 아가씨 가만히 보니 이쁘기도 하지만 아주 똘똘하고 다부지게 생겼네요. ^^ (이거 표현이 맞나 모르겠네요)
처음으로 가까이 본 태국의 선거 유세 현장입니다.
그냥 제 생각인데요.
배려를 할줄 아는 이 후보가 당선 되었으면 합니다.
아니 그렇게 될것 같습니다.
나오면서 본 입구의 모습입니다.
저 나올때 가방메고 들어가던 남자의 가방을 바로 낚어 채면서 검사 하더군요.
한국의 선거철에 후보님들도 위와 같이 배려를 할줄아는 유세를 했으면 합니다.
설마 선거 유세 현장에 도끼와 전기톱은 안가지고 가겠죠.
안타까워 몇글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