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부터 내린 비가 밤을 지나 다시 오늘 저녁이 되어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아까 오후에는 빗줄기가 가늘어지며 곧 그칠 거 같더니 어두워지면서 오히려 더 굵어졌습니다.

지금 보기엔 언제 그칠지 모르겠습니다.

방콕이 온통 비에 젖었습니다.

마른 구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날씨도 태국날씨답지 않게 서늘한 기운까지 느껴집니다.


이 곳 동남아 날씨는 스콜성으로 잠시 퍼붓다 금방 그치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산도 필요없고,  골프나 투어가 예약과 달리 변경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비는 완전히 다르네요.

한국 장마와 흡사합니다.

30시간을 넘게 그치지 않고 내리다니요.

태국에 10년 산 분도 이런 비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가 그 이유이구요.

세계화,
이러다가 모든 나라 기후까지 다 똑같아지는건 아닌지요...


* 위 글은 10월 16일(토)에 썼습니다.

그런데 17일(일)에 잠시 개었던 날씨가 낮이 되면서 다시 비가 내리네요.

파타야도 비가 많이 왔다 그러고, 기온도 사상 최저라고 합니다.

정말 이상한 날씨입니다, 태국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