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면에 관한 모든 것, 낀쎈 Kin Cen
<미소네 주변 탐방 시리즈 21>
'면'에 관한 모든 것, 낀 쎈 Kin Cen
낀 쎈 Kin Cen-‘면’을 먹다.
요샌 국수를 먹으러 갈 일이 많이 생기네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국수집입니다.
그런데 일반 국수집과 달리 “꾸어이띠아우”만 파는게 아니고
면에 관한 모든 걸 요리하는 곳입니다.
이름하야 ‘낀쎈’
낀은 먹다, 쎈은 면발을 의미하는데,
태국 쌀국수부터 스파게티까지 다양한 면종류가 요리됩니다.
상당히 캐주얼한 분위기라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깟 쑤언 깨우(쎈탄 백화점) 내부에 있답니다.
여행자들도 즐겨 찾는 치앙마이 유명 백화점인 쎈탄이 있습니다.
쎈탄 Central(태국식 발음입니다. 쎈탄)은 태국 주요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백화점 체인인데요,
치앙마이에는 두 개의 쎈탄 백화점이 있구요,
시내와 가까운 곳은 백화점이 들어선 건물의 이름을 따서
깟 쑤언 깨우 Kad Suan Kaew라고 부릅니다.
썽태우나 뚝뚝을 타고 이동할 때 '깟 쑤언 깨우'라고 발음하는데,
쎈탄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기사들과 소통하기 더 쉽답니다.
깟 쑤언 깨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깟 쑤언 깨우는 미소네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구요,
썽태우를 타면 기본요금인 20밧에 갈 수 있습니다.
깟 쑤언 깨우가 위치한 곳은 타논 훼이깨우 Thanon Huay Kaew구요,
타패 게이트 주변에서 썽태우를 타고 기본 요금 20밧에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미소네에서 갈 경우 깟 쑤언 깨우 우측 측면이 먼저 보입니다.
낀 쎈은 깟 쑤언 깨우 1층에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먼저 방콕 은행이 보이고,
그 옆으로 먀아자키 Yamazaki 빵집과 미스터 노넛 Mister Donut이 나옵니다.
그 곳을 지나쳐서 오른쪽으로 끼고 돌면 정면에 보이는
Siam Commercial Bank(줄여서 SCB) 옆에 ‘낀 쎈’이 있습니다.
백화점 내부의 푸드 코트와 달리 정상적인 레스토랑이라 분위기가 좋습니다.
메뉴는 다양한 국수 요리가 있는데,
메뉴 첫 장은 Egg Noodle이라고 태국 말로 ‘바 미’인데
계란을 넣어 반죽한 밀가루입니다. 그래서 노란색을 띄죠.
여튼 ‘바 미’가 메뉴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네요.
어쩌면 ‘바 미’가 낀쎈의 대표 음식인지도 모르겠네요.
그 다음 페이지는 스파게티, 파스타, 야끼소바가 있는데,
정통 이태리나 일식이라기 보다,
태국 카레 등을 얹어 주는 퓨전 음식이 대부분입니다.
요금은 한 접시에서 40~65밧.
일반 로컬 레스토랑보다 살짝 비싸긴 하지만,
에어컨 시설과 청결도를 생각하면 그다지 비싸지 않네요.
워낙 많은 국수 종류가 있어서 뭘 고를까 고민했는데,
쑤코타이 쌀국수(꾸어이띠아우 쑤코타이)가 있어서 그걸 골랐구요.
태국 중부의 쑤코타이 지방에서 요리하는 쌀국수인데,
땅콩가루를 많이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육수가 나쁘지 않더군요.
그리고 좀 더 색다른 걸 맛보고 싶어서
퓨전 음식인 스파게티 무양을 시켜 봤습니다.
스파게티 면발에 ‘무 양’이라고 이싼 음식을 곁들인건데,
돼지고기 훈제를 슬라이스해서 허브와 향신료로 버무린 ‘무 양’을
스파게티에 버무려 먹으면 됩니다.
조금은 생소할 수 있겠으나, 태국 음식이 이렇게 변형될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맛을 봤더랍니다.
참고로 치앙마이 대학 정문 앞과 인접한 곳에도
‘낀 쎈’을 볼 수 있습니다.
글과 사진에 관한 저작권은 미소네 http://cafe.daum.net/ChiangMai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