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 추천 관광코스] 힌따 - 힌야이 (라마이 비치 남단)
크린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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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7 11:22
코사무이 동쪽에 위치한 라마이 해변가에 특별한 관광거리를 하나 소개합니다.
독특하게 생긴 바위 모양과, 아름다운 라마이 비치의 절경이 아주 일품인 곳이라 추천
해 봅니다.
힌따, 힌야이 (할아버지, 할머니 바위)라는 곳인데요. 라마이 뷰포인트 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아주 경치 좋은 곳 입니다
라마이 해변의 남쪽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으며 모양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기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로 구성된 해변에 있다.
차와 오토바이가 들어갈 수 있는 공용 주차장은 주차료 20바트 씩이구여.
공용 주차장에서 걸어나오면, 이런 기념품 상점, 간식거리 파는 가게들을 지나...
이렇게 확 트인, 상쾌한 라마이 바닷가의 뷰 포인트가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보는 사람에 따라서 웃음을 유발하게도 만드는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가 멀리 하나 보이네요.
마치 남근석 같은 모양이네여 ^^...
또 반대편에 있는 바위는 또 이렇게 가운데가 벌려져 있구여.
남근석 처럼 생긴 할아버지 바위 "힌따"
할머니 바위 "힌야이".
이것도 아주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파도가 칠때 마다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여.
여기 사진찍으실때 안 미끄러지도록 조심하세요.
아주 오래전에 배낭여행 와서도 여기를 들러서 잼있게 구경하고, 인증샷 찍고 기분좋게 구경하고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남국바다의 정취를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개중에 몇몇 유럽 머스매들은 술을 잔뜩 마시고 와서 아예 분위기를 깨버리더군요.
아예 저 바위 가운데 홀에다 대고 마치 성관계를 하는 듯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또 옆에 놈은 술이 잔뜩 취한 상태에서 또 맥주 한병 들이키더니 "예~ 레츠고투더 그린망고 투나잇 ! 투 헌팅 레이디 와우!" 그러고, 또 가운데 홀에 얼굴을 들이밀고 혓바닥을 내밀지를 안나..
아주 가관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 허니문들, 젊은 연인끼리 손잡고 온 관광객들이 대부분 이어서, 그때 처럼 그렇게 경망스럽게 노는 젊은이들은 없었답니다.
사실 힌따 힌야이는 서양애들이 그렇게 가볍게 보기에는 나름의 설화를 가진 사연있는 곳이에여.
전해져 오는 설화로서, 옛날 나콘시리타마랏 성의 빡파낭 마을 사람들 중 크랭 할아버니와 리얌 할머니가 자신의 아들과 결혼할 여자가 살고 있는 빠쭈업키리칸 성의 멍라이 할아버지를 찾아가 청혼하기위해 배를 타고 출발했데요. 타고가던 배가 라마이 해변을 지날무렵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드랬죠.
할머니 할아버지는 더이상 갈 수 없는 상황이되자 어떤 방법으로든 약속을 어기지 않고 청혼길을 출발했음을 알리고자 바위에 앉아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리는데요. 이때 큰 파도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덮쳐 그 자리에서 바위로 굳어버리고 지금 현재의 힌따 힌야이 바위로 남아 있게 되었답니다.
그 당시의 결혼풍습으로 신랑측에서 신부측 사돈에게 찾아가 청혼을 해야하며 청혼하는 과정에서 많은 재산이 오고가는 실정이었답니다. 청혼하기로 약속한 상황에서 신랑측이 약속한 날짜에 찾아가 청혼을 하지 않거나 못할 경우 두가족은 원수처럼 지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하네요.
그러하기에 크랭 할아버지와 리얌 할머니는 바다가 잔잔해지기를 바라며, 또한 자식의 사랑이 결실을 보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온갖 정성을 다해 여러날의 낮과 밤을 지새우며 천지신명께 기도를 올렸으나 결국 파도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삼키고, 자식을 위하는 애틋한 마음과 한번 맺은 약속을 끝끝내 지키려는 두분의 마음은 파도와 함께 부서져 버린거죠.
이러한 두분의 지극정성을 알았는지 할아버지 할머니의 지극함은 바위로 변해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에게는 많은 교훈을 주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태국사람이 가지는 결혼에 대한 풍습과 생활 모습을 비춰주고 있죠.
나름 유서있는 교훈을 가진 곳인데, 바위가 특이하게 생겼다고, 위에 언급한 술취한 젊은 유럽애들 처럼 그렇게 놀면, 돌아가신 분들을 욕보이는게 아닐까요?
아무튼 독특하게 생긴 할아버지.할머니 바위와 함께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들이 기분을 상쾌하게, 쳐진 기분을 업시켜 주는 아주 멋진 곳이랍니다.
12년전에 제가 처음 태국에 배낭여행 와서 코사무이를 여행했던 시절, 여기서 수영도 하고, 스노클링하면서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멀리 보이는 라마이 북쪽 해변.
승용차나 오토바이를 대여해서 개별적으로 도시는 분들께 꼭 잊지말고,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독특한 모양의 바위 "힌따 힌야이"는 코사무이를 상징하는 홍보물, 엽서, 안내책자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것들 입니다.
코사무이에 왔다는 인증사진 꼭 힌따 힌야이 에서 남겨 가시는 센스 잊지 마세여 ^^
차웽비치에서 메인 링로드를 타고 남쪽으로 계속 주욱 타고 내려가면, 라마이 비치를 지납니다. 거기서도 한참 내려가서 라마이 남단으로 가다보면, 힌따 힌야이 이정표가
보이는 곳에서 좌회전해서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차웽에서 약 15분 ~ 20분, 라마이비치 중심 (사무이 IT 컴플렉스, 버디 오리엔탈등..)에서 5분~7분 정도 소요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