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시내 한복판에 해군골프장이 있다?
몽키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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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4 23:40
태국에서의 골프는 사치스럽지 않고 체면차리지 않아도 되는 순수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기너도 부담 없이 여유있게 즐길 수가 있지요.
구글맵을 보다 우연히 사는 곳 근처에 나인홀 골프장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제 막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저로써는 그린이 보이기만해도 흥분되는 지경입입니다.
맵을 확대해보니 Bangna Navy Golf Course 라는 시내 한복판의 해군 골프장이었습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민간인에게도 외국인에게도 개방되어 있는 곳이더군요. 흥미로워서 바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골프장 10시 방향이 BTS Bangna 역 12시 방향이 BITEC 입니다>
BTS 방나역과 가까워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바이텍(BITEC) 바로 뒷편입니다.
방나(Bangna)역에서 베어링(Bearing)역 방향으로 200m 정도 가다보면
방나(Bangna)역에서 베어링(Bearing)역 방향으로 200m 정도 가다보면
왼쪽 골목에 Navy Golf Course 라고 펫말이 적혀 있습니다.
그 골목으로 약 400m 들어가면 됩니다.
그 골목으로 약 400m 들어가면 됩니다.
<방나역을 조금 지나면 골목이 보입니다>
이곳은 제가 알아본 바로는 따로 부킹을 받지는 않습니다.
클럽하우스에 도착해 그린피&캐디피를 지불하고 순서대로 티업을 하면 됩니다.
(물론 규정상에는 사전에 라운딩 하는 사람의 모든 이름을 알려줘야 한다고 되어있지만 실제로 부킹을 받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규정상에는 사전에 라운딩 하는 사람의 모든 이름을 알려줘야 한다고 되어있지만 실제로 부킹을 받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해군골프장다운 모습입니다>
<클럽하우스 입구>
그린피는 18홀 기준 단돈 400바트, 캐디피는 220트 총 620바트 입니다. (한화로 23000원 수준)
야간 골프시에는 나이트를 위한 전기세 200바트를 추가 지불해 주셔야 합니다.
단 22시 30분에 소등을 하니 그전에 라운딩을 마쳐야 해요 (실제로밤 10시쯤 되니 한 홀 두 홀 불이 꺼지더라고요..)
야간 골프시에는 나이트를 위한 전기세 200바트를 추가 지불해 주셔야 합니다.
단 22시 30분에 소등을 하니 그전에 라운딩을 마쳐야 해요 (실제로밤 10시쯤 되니 한 홀 두 홀 불이 꺼지더라고요..)
클럽하우스에는 식당과 락커룸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린피가 저렴한 만큼 라커시설(샤워포함)은 따로 20바트를 내고 이용하셔야 합니다.
<라커룸 전경>
군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이다보니 몇가지 룰이 정해져 습니다.
1. 티셔츠는 입으면 안되고 반드시 카라있는 셔츠를 입어야 하며
2. 클럽하우스 내에서는 징스파이크는 착용이 불가능하며 3. 라운딩중에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하며 4. 1인 1클럽을 사용하여야 하며 5. 벨트를 반드시 착용하고 셔츠를 바지 않에 넣어입어야 한다는 규정도 들었으나 신경쓰지 않는 듯했습니다. -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룰은 형식적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
그린의 수준은 아직 초보자인 제가 뭐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비기너에게는 가격대비 무난히 칠 수 있는 정도 였습니다.
저는 야간 골프를 쳤는데 라이트가 어두운 편이어서 공을 찾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그늘집의 매점이 모두 문을 닫아 물 한잔 먹지 못하고 18홀을 돌았네요.
저는 야간 골프를 쳤는데 라이트가 어두운 편이어서 공을 찾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그늘집의 매점이 모두 문을 닫아 물 한잔 먹지 못하고 18홀을 돌았네요.
<캐디의 나이지긋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기대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드 넘어 바이텍이 보이네요>
제가 아직 초보자이고 많은 골프코스를 다녀보진 못했지만 제겐 아주 흥미롭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고 값이 저렴해 언제든 가벼운 마음으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곳 같습니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고 값이 저렴해 언제든 가벼운 마음으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곳 같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방문해보시고 즐거운 라운딩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