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파타야의 중간 위치*저렴하지만 좋은 로얄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주말 5인 플레이가 가능한 방콕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수준급 골프장
로얄 레이크 사이드 (Royal Lake Side)
로얄레이크 사이드는 방파콩강과 타이만(灣)이 만나는 삼각주 주변에 조성된 18홀 정규 골프코스로
저렴한 가격과 잘 관리된 코스로 인해 주변 일본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거리상으로 방콕에서 멀어서 선택하시는데 조금 주저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지도에서 보시듯 터미널 21 (아속) 출발, 골프장 도착 기준으로 뻥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시간상으로는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하여 (시내에서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1시간도 채 안걸리는)
정체가 심하다던지, 아니면 길이 좋지 않아 거리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다른 골프장에 비해서는 훨씬 더 좋은 접근성을 제공합니다.
코스 자체는 평이한 편이나 수로가 골프장을 둘러싸고 있어, 조금만 훅이나 슬라이스가 잘못나면
점수관리에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장이 짧으면 잘 조절해서 칠 수 있을텐데
거리가 긴 홀도 몇몇 있어 공략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각설하고, 새로이 리노베이션한 클럽하우스나 식당 등의 관리 상태는 아주 좋은 편입니다.
특히 그린피 대비 가성비는 방콕 근교 골프장 중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클럽 하우스 로비에는 오늘 핀의 위치, 그린스피드 등이 꼼꼼하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코스 세팅은, 아래 사진처럼 나무가 많지 않고 페어웨이도 전체적으로 넓은 편이라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만 만들었다면 인기가 많은 골프장이 되기 쉽지 않았겠지요.
로얄 레이크 사이드의 복병이 몇 개 있습니다. 그 중 꼭 아셔야 할 점은.
1. 바람 - 지도에서 보시듯 골프장이 바닷가 쪽에 위치하여 바람이 매우 센 편입니다.
맞바람일때는 2클럽을 길게 잡아도 짧았을 때가 있었고,
반대로 뒷바람일때는 바람을 타고 드라이브 거리가 20-30야드 더 날아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좌우 바람까지 계산하면, 아휴 머리 많이 아프지만, 그래도 재미를 더해주는 바람입니다.
2. 그린 - 위의 코스세팅 게시판에서 보시듯 그린스피드가 9.5피트로 세팅이 되어 있네요.
일반적인 PGA의 그린스피드가 10-11피트 정도가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일반 골프장의 그린스피드로는 아주 빠른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태국내 골프장의 그린스피드가 7.5-8.5 수준인 것을 생각하면
일반 아마추어가 생각하기에도 톡치면 확 구르는 느낌이 날 정도로 빠른 편입니다.
어떤 날에는 10피트가 넘는 날도 있다고 하니 라운딩 전 퍼팅그린에서
연습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그렇다고, 그린이 딱딱하진 않아 공을 잘 받아주는 편입니다.
3. 더위 -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로얄레이크사이드에는 키가 큰 나무가 많지 않아 그늘이 적은 편입니다.
그렇다보니 티잉그라운드나 중간에 세컨샷 지점에서 다음 샷을 기다릴 때 앞 조가 밀린다면
따가운 햇볕을 피할 곳이 거의 없고 우산이나 카트에 의존해야 합니다.
중간 중간 그늘집에서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고 더위를 피할 만반의 대비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지쳐서 후반에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위의 세가지에 주의하셔서 플레이하신다면
로얄 레이크 사이드, 보기보다 더 즐거운 라운딩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자 이제 준비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