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좋아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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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좋아해도 될까요?

QueenHee 25 3741






저는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이번에 태국을 갔다가 그( 논) 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저 짝사랑을 시작하게 될 것 같아요....

장거리라 멀고, 힘들텐데.

자꾸 전화해서 목소리가 듣고 싶고, 통화하면 기분좋아지고

거의 하루 종일 그 애 생각 뿐입니다.

심지어, 어떻게 하면 태국에 가서 살 수 있을까도 생각한답니다...T-T



그 아이와는 쑤린에서 스노쿨링하다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 날 상어보고 겁 먹고선, 배 주 변만 허우적 대면서 짠 물 먹고 켁켁대고

배 위에선 균형 못 잡아서 온갖 몸개그로..... 웃기고 있는 제게

먼저 '하이' 하면서 다가와주었죠.

사실, 그날 태국인들만 탄 보트에 저 혼자만 외국인이었던지라 엄청 외롭고

어색하고 그랬는데 .... 먼저 그렇게 웃으면서 다가와서...

예쁘다고 -_-;;;;;;; (모든 여자는 이 말에 약한 것 같아요)

사진 같이 찍자고 그리고 생수 한 병 건네주면서 짠 물 많이 먹었는데

괜찮냐. 이런 식으로 말 걸어주니까... 호감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배 위에서 친해져서  밤에는 그 아이와 그 아이 회사 동료들이

벌인 해변가의 술 파티(?)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술을 정말 잘 못 마시는 지 ...보드카 1: 콜라 9의 엄청난 비율로

바텐더를 자처하며 자기 술을 직접 제조해서 먹더라구요.. 하하

그 모습이 굉장히 귀여워 보였달까요.

제가 원래 장난이 많아서 그런가, 안되는 영어로 그와 동료들에게

소주랑 맥주 섞어 마시듯이 보드카랑 맥주랑 섞어먹어보자고...

특히, 노노노노 하는 그에게 특히 권해서 함께 마셨습니다..

한국말로 건배도 가르쳐주고요 아무튼 굉장히 유쾌한 동료들이랑

그랑 시간을 보내다보니까...자연히 저도 모르게 맘이 갔던 것 같아요.


그렇게 수린에서 함께 몇 번 스노쿨링을 하면서 친해지게 되었고

그는 굉장히 유쾌한 성격에 무엇보다... 그의 개그가 너무 웃겨서

여러모로 지쳐 있던 절 항상 웃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수린에서 떠나는 날..

섬에서 제대로 안녕도 못하고 나온게 너무 아쉬워서

보트에서 한참 눈물 쏟았는데...

그 아이도 그 날 나오는 날이었어서 쿠라부리 사비나 투어 대기실에서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쿠라부리에서 무슨 페스티발한다고

함께 구경나가자고 해서 나갔는데....


오토바이나 차가 근처만 지나가도 조심하라고 안전하게 당겨주고

심지어 흙탕물 조차 조심하라고 알려주더라고요...세심하게

챠이 인가? 달콤한 음료수도 사주고...

수린에서 밤마다 시원한 얼음과 술을 얻어마신게 고맙고 미안해서

제가 뭐라도 사려고 했는 데

손님이고 여자니까 안된다고..

그러면서 돌아다니며 이거 먹어봐라 저거먹어봐라 사주고

함께 풍선터트리기 같은 게임같은 것도 하고...하면서

참 다정하구나, 참 재미있구나, 함께 있으면 좋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유타야 방파인에 있는 테이진이라는 회사에 근무한다고 하는데

대충 들어보니 공장이었습니다.


아 공장에서 일하면서도 나에게 이런 걸 사주다니....

뭐 그런맘에 더 미안하고 고마웠던 것 같아요....


그렇게 그와 그 친구들이 떠나고.......

방콕에 돌아오자마자 너무 보고싶은 나머지

그가 일하는 공장이 있다던 아유타야로 무작정 혼자 떠났습니다.

버스터미널까지 버스타고 찾아가서 거기서 또 아유타야행 미니버스를 타고

아유타야까지.

아유타야 내리고 보니 제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뚝뚝 기사들은 천밧을 부르면서 엄청 끊질기게 달라붙고

완전 패닉 직전의 상황이었는데 어찌어찌 그냥 걷고 또 걸어서

아유타야 시내에 엠포리엄 백화점인가? 까지 가서 혼자

엠케이 수끼 먹고 백화점 구경하면서

일 끝나자마자 데릴러오기로 한 그를 기다렸습니다.


영어도 못하는데 주변에도 영어 알아듣는 태국인도 없고 그래서

무섭다고,.. 빨리 오라고 타박했는데

알고보니 그가 일하는 공장이 있는 방파인에서 여기까지 버스타고도 꽤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어쨋든 그렇게 다시 만난 그를 보니

뒷통수만 봐도 반갑달까요... 뒷통수 사진도 꽤 찍은 것 같습니다 하하; ;;;;;;;


좋은 마사지가게 있다며 마사지가게 예약해주고

태국 스타일로 태국 미용실에서 머리도 자르고 태국식 원피스도 샀다고

그에게 말하는 제게 예쁘다고 한 마듸 들으니깐.....또 맘이 횽... 가가지고 ㅠㅠ

방파인까지 가는 버스비 택시비, 간식비 기타 등등 전부 그가 지불하니

너무 미안해서 ..... 마사지 비는 내가 내겠다고 약속했는데

제가 마사지 받고 옷 갈아입고 나오는 사이 그것 마저도 다 계산해뒀드라고요..

그래서 마사지 비 500밧은 억지로 그의 주머니에 꽂아버렸습니다.

거기다가.... 하룻밤 재워준다던 그의 기숙사에 가보니

미리 여자 기숙사 관리하시는 분께 부탁을 해뒀는지

청소까지 되어있고

관리하시는 분 옆 방으로 제일 안전하고, 혼자 잘 수 있는 넓은 방으로 제 방 빌려뒀답니다.

ㅠㅠㅠ 제가 묵던 게스트하우스 보다 훨씬 좋았어요 

그 세심한 배려에도 뿅...ㅠㅠㅠ

그리고 나서는 최고의 펍으로 안내하겠다고 그때 친해진 다른 친구들이랑

펍을 갔는데 신나게 건배해가면서 맥주 들이키다가 어느 순간 뿅 간....

저를 부축해가지고 택시에 실어서 기숙사 방에까지.... ㅠㅠㅠㅠㅠ

응큼하거나 위험하면 어쩌나 했는데 제가 헤롱헤롱( 필름은 안끊기는)

동안에 창문 단속하고 문까지 잠그고 나가주고......ㅠㅠㅠㅠㅠ


꽤 가격이 비싼 펍이라 그 건 정말 내가 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가격까지 그랑 그 친구들이 다 내고 ㅠㅠ

다음날 눈 뜨니.

내가 그의 주머니에 강제로 꽂아주었던 500밧이 도로 내 침대위에 올려져있고...

ㅠㅠㅠㅠㅠ

그것도 완전한 500밧 짜리가 아니라 100밧 짜리 5장이 있어서

딱 봐도 그가 그랬구나 싶었는데....

눈 뜨자마자 간단한 세면도구랑 아침식사거리를 사다주면서

자기 돈 아니라고 니돈이라고 빡빡...거짓말까지 하는 그를 보면서

진짜 감동 받았습니다.



거기다가 방콕까지 여자혼자는 위험하다며 차가 있는 친구에게

대신 저를 방콕까지 데려다달라고 부탁해서..

방콕까지도 무사히 돌려보내주고요....ㅠㅠㅠㅠㅠㅠ

완전 민폐를 끼쳤지만 그와중에도 자기 이름이 새겨진 볼펜까지

준비한 그에게 정말... 맘이 가고 말았습니다.



다른 분들 글을 읽어보니 보통 다 그래도 잘사는 태국 남자친구를 만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아닙니다 ㅠㅠㅠㅠㅠㅠㅠ

탐마쌋 대학교 졸업하고 테이진이란 회사 (공장)에서 나름 그래도

슈퍼 바이져인가? 직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차도 없고 공장에서 하는 일을 물어보면 그렇게 높은 직급도 아닌 것 같고...ㅠㅠ

그래서 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민폐가 될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유가 좋다고 말합니다

한번도 여자친구 사귀어본 적 없다고..

지금은 이메일이랑 2틀에 한번꼴로 통화하면서 정말 가족같은 오빠 동생하기로 했는데

제 맘은 자꾸만 고백하고 싶어집니다....

오면 가이드도 해준다고 하고,

제게 항상 힘내라.. 고 말해주고

자기 사진 보고 웃으라고 가끔 사진도 보내주고..

겨울이라 손이 차갑다니까 장갑끼라고 장갑 보내준다고 하고
 
서로 보고싶다고도 하고....

... 그런데

제가 love you 이랬더니,,,

러브는 함부로 쓰면 안된다면서 오로지 너의 남자친구에게만 해야한다고

단호하게 말하더라구요  ㅠㅠㅠㅠ

그는 제게 맘이 없는가봐요......ㅜㅜㅜ

ㅠㅠㅠㅠㅠ


그리고 한가지 문제가 더 있습니다

그와 같이 수린에 왔던 일행중에 한명이 저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친구라 벼롤 대화는 하진 않았지만.

항상 메일로도 지금까지 사랑한다고 하는데

전 그가 아닌 논에게 맘이 가있으니....ㅠ


아.....ㅠㅠㅠ

7월엔 한달이상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해서

논과 여행을 할 생각인데 제 마음 어쩌면 좋을까요?

논은 자유가 좋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늦은 시간까지... 인터넷이 되는 혼자 회사에 남아서 저랑

대화하고 메일보내주고 하는 걸 보면..

제가 싫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ㅠㅠㅠ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태국 남자들은 다 친절한가요?




에휴 글이 무지하게 기네요 하하하;;  

밤에 생각이 많아서 적어보았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25 Comments
택시 2011.02.20 10:02  
안녕하세요..
선택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라는 말을 미리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28살 직장인이고요,, 두번에 걸쳐 태국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태국을 너무 좋아하고, 이후에 비전이 있어서 태국에 갈 계획도 있습니다..

지난 여행때 태국에 너무 마음이 가서, 태국인 여자친구(보통 친구)를 만나서 마음이
한때 간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그것도, 태국에 거주하는 이성과 사귄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음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글쓰신 분에게 대해주신 태국남성분이 매우 섬세하고 착하고 배려심이 깊은 것 같습니다..
님이 좋아하시기에도 충분할 만큼 매력도 있네요..

그러나 글쓰신분이 대학생이고, 한국에 거주하시는 만큼 더 생각을 깊이 하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감정만으로 안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역시도 그걸 느껴봤고요.. 그 과정에서 매우 힘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 잠시의 태국에 대한 막연한 좋은 감정과 매력때문에 태국인을 좋아할 수 도 있고요..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외국인을 사귀던 한국인을 사귀던 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라는 겁니다. 단, 태국에 거주하는 현지인을 만나 교제하고 관계가 진전 되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닥쳐도 그걸 이겨낼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평생, 태국에서 살 수 있는가, 부모님을 설득할 자신이 있는가, 태국문하에 적응 할 수 있는가 등입니다..

지혜롭게 잘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QueenHee 2011.02.20 20:50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시 태국가기 전까지 정말 신중히 생각해보아야겠네요 ^^
행복한 하루 되세요 ㅎㅎ
tirakja 2011.02.20 11:30  
QueenHee 2011.02.20 20:53  
지금도 사실 부모님의 반대는 ㅠㅠ 왜 태국 남자한테 꽂혀가지고 밤마다 통화질이냐고 ㅠㅠ
5년이라.. 굉장하신데요~^^* 이쁜 사랑 하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다봉6 2011.02.20 12:37  
님의 현명하신 선택이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심지어, 어떻게 하면 태국에 가서 살 수 있을까도 생각한답니다...T-T"" 란 님의 글을 보아서.. 단순한 젊은 날의 아름다운 추억 수준을 넘어 만약  결혼까지 생각하신다면 한국에서도 엄연히 연애와 결혼이 다르듯이 태국남과의 사귐은 한번 더 이것 저것 알아보시고 신중히 생각하셔야합니다.

참고로

경제적측면에서보면
보편적으로 대졸 직장인 태국남들의 월급이 한달에 30~40만원선부터시작하여 중간간부가되면 60~70만원선 관리자급이되어야 100만원이 넘는 수준임을 감안하면 태국남의 부모가 부자가 아닌이상 한국에서 살아오신던 생활은 미리 포기하셔야 합니다. 보통 그냥 "태국식"("한국식" 절대 아닙니다)으로 근근히 애들 공부시키고 먹고만 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참고로 대도시의 경우 주택가격은 한국과 엇비슷하거나 조금싸고~ 자동차가격은 2배 정도임을 감안하시면 되십니다

문화적측면에서보면
모계사회이었다보니 남자가 자기가족을 돌보거나 님의 친정식구를 돌보고 정도가 한국보다 약하거나 어떤 경우는 없다고도 보셔야합니다. 또한 부자가 아닌 이상 여자가 집에 경제적 도움을 주지않고 그냥 노는 경우도 그닥 많지 않아 보입니다.

이성간 육체적관계 또한 무척 자유분방한 나라이기에 일부일처관념은 조금 적게 생각하시고,향후  애인 한두명은 그냥 웃고 지나실 수 있으시다면  정신건강에 좋고 다툼이 그나마 적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정말 수 많은 여러가지의 .... 한국과는 정말 사뭇 다른 "와타나탐 타이"(태국문화)를 사랑하고 이해하실 자신이 있으시다면 물론 태국거주 태국남과의 결혼도 고고!!~~입니다. 

한번더 생각하시고 좋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사족:
나는 자유가 좋다고 말하는 남자 - 왜 자유를 말하는지 남자끼리는 그 속마음을 다 압니다^^
한번도 여친사귄적없다 - 까만피부 키작고 돈까지 없는 남자~태국녀들 정말 싫어합니다ㅠㅠ
QueenHee 2011.02.20 20:51  
보고 배운 게 참 많습니다.. 모계 사회였는지도 몰랐고, 향후 애인 한 두명 ㅠㅠㅠㅠ
정말...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흑
감사합니다.. 신중히 잘 생각해볼께요^^
도움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SunnySunny 2011.02.22 13:46  
경제적 측면, 남편이 태국인일 경우 남편의 벌이에 의존을 할 경우 편한 생활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한국인 아내가 맞벌이를 할 경우 이는 천차만별이 될 수 있습니다.
제 남친은 태국인 보통 벌이 수준이고, 저는 한국인 보통 벌이 수준인데, 둘다 태국에 살고있으니, 경제적으로 꽤 상위권에 속하는 편입니다.
물론 저는 결혼후에도 육아휴직3개월 후에도 제가 계속 벌어야 하고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둘 생각은 하지도 않지만 (자립형 스타일), 솔직히 말해 그런 생각 조차 할수도 없습니다. 제가 직장 그만두면 월세만 내도 돈이 없을테니까요 ^^;;
미래를 생각할 경우, 경제적인 부분이 제일 중요한데 우선 추후 살 나라 결정, 살 곳에 따른 두 명의 직업. 이에 따른 생활비 기준 생활 계획이 필수입니다.

애인 한두명쯤 이라는 부분은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즘 한국에 방송에도 나온다는 코피노 들어보셨죠? 그사람들은 한국 사람 아닌가요? 똑같애요. 태국에있는 한국 남자들은 안그런줄 아시나요? 한국에 아내랑 애 두고 태국와서 첩에 애있는 한국남자분들 많~습니다. 제가 보기엔 한국남자가 속으로 더 곯았어요.. 뭐 암턴.
제남친 애인은 커녕 저만 보는데요. 이런 사람 구하기 힘들다는거 알지만, 위와 같은 사람 구하는 것도 힘들겁니다. 제 태국 친구(여자)는 첩으로 살면서 애기 키우다가 심장쇼크로 애 남기고 몇년전에 죽었는데요,, 쓰레기같은놈......... 그 놈도 제 친구가 직접 선택한 것입니다.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봉6 2011.02.23 21:31  
쓰레기같은놈.........

그 놈도.......

허걱!~
적절한 인터넷 용어가 아닌것 같군요^^ 
놈자를 다른 한 글자로 바꾼다면? 이해하실수있으실까요^^

그리고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는 실제로 남녀간의 육체관계가 무척 자유분방합니다.
남녀를 불구하고 같이지낸 세월이 어느정도(?) 지나면 매력적인 다른 이성분과 경쟁이 불가능해지는 정도가 한국보다 태국이 훨씬 그 정도가 심합니다

향후 23세 아가씨께서 미리 알고계시면 덜 놀라실것 같아 올린 글이구요...
오해하셨다면 미안합니다만 결혼 반대글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합니다ㅠㅠ
SunnySunny 2011.02.21 13:17  
저는 한국나이 26에 만났습니다. 지금 30이고 지금까지 사랑하고있습니다.
처음 글을 읽고 여행때 잠깐 만난 태국 남자 라는 생각을 하고 "노노노노 그만 만나세요" 라고 하려고 했었습니다. 계속해서 장문의 글을 읽어나가다 보니, 그냥 쉬운 만남은 아니었었고 의미있는 만남이었으며 진지하고 세심한 남성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이렇다저렇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사람인 것 같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것 같고, 소위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남자라 그냥 떠본것 같지도 않습니다.
love 는 아껴두라 이건 본인도 님께 마음이 있어서 그렇게 말하는건데 모르시겠어요? ㅎㅎ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될때 진지하게 고백하세요. 그럼 진지하게 받아줄겁니다. 100%.

그러나. 저 역시 진지하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사람 대 사람으로 진지하게 관계를 생각해보시되, 국제 연애가 어려운 것을 꼭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돈 시간 다 버리고 질투는 질투대로 하며 싸우다가 눈물흘리며 헤어지게 되는 롱디 커플도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 남자들이 말하는 태국 남자 에 대한 부정적인 글, 읽기는 읽되 깊이 새기지 마세요. 물론 못된 남자들도 많은데요, 한국에도 똑같이 못된, 더 못된 남자도 많거든요, 태국 남자는 다 그렇다 라는 어이없는 정의는 넌센스입니다. 본인의 마음의 소리를 들으세요.
QueenHee 2011.02.22 11:03  
SunnySunny 2011.02.22 14:00  
마음의소리 2011.02.23 22:09  
ㅇㅇ? 써니님 저 찾으셨삼? ㅋㅋ
찬락쿤찡찡 2011.02.21 21:51  
QueenHee 2011.02.22 11:08  
SunnySunny 2011.02.22 13:19  
저는 왜 찬락쿤찡찡님의 비밀글이 오렌지색으로 나오면서 다 보이는겁니까? -_-
비밀글 신용하기 좀 그렇네요 벌써 두번째 비밀글이 다 보인다는 ㅠ (다른분들 다른 글은 안보입니다 걱정마세요)
파씨유우 2011.02.22 02:35  
써니써니님 윗글에 100% 동감해요~ 한국남자들이 말하는 태국남자의 부정적인 면은 절대 신경 쓰지 마시구요^^ 저는 심지어 한 한국남자사람친구로부터 "감히 태국놈 주제에?" 이런 말까지 들었어요.. 미친놈~ 걔는 제 남친 발끝에도 못미치는 천한 놈이었거든요-_- 격해져서 죄송해요~ 갑자기 생각하니 재수없네요 ㅋㅋㅋ
저 오래 사귀고 있는 태국남자친구 있는데요, 님 글 읽어보니 저라도 훅 빠질 정도의 매력을 가진 남자분이신것 같아요... 저도 그런 세심함 배려심에 한순간 빠지게 됐거든요. 지금도 너무너무 사랑하고 서로 의지하고 미래를 꿈꾸며 지내고 있어요.. 긴 세월동안 한번도 저를 힘들게 한 적도 없고, 이 세상 어느 남자도 이보다 괜찮은 남자는 없다고 결론내리고~ 조만간 태국에 아예 정착해 살 계획이에요^^
나중에 후회를 하든 어떻든, 지금은 님 마음 가는대로 따라가시구요~ 항상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세요!!! 한국여자 좀 못되고 이기적인 면 많아서 착하디 착한 태국남자 눈물흘리고 힘들어 할지도 몰라요, 님은 그러지 마시고 go for it!!!!
찬락쿤찡찡 2011.02.22 10:51  
아 속시원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가끔 저렇게 욕해주고 싶을때 있어요 ㅎㅎ
QueenHee 2011.02.22 11:11  
SunnySunny 2011.02.22 13:16  
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이 다 시원하다는!
다봉6 2011.02.23 21:38  
감히 태국놈 주제에?
미친놈~
걔는 제 남친 발끝에도 못미치는 천한 놈이었거든요
재수없네요 ㅋㅋㅋ

허걱!~
이 역시 적절한 인터넷 용어가 아닌것 같군요^^ 
놈자를 다른 한 글자로 바꾼다면? 혹시 님께서도 제 댓글을 이해하실수있으실까요^^
파씨유우 2011.02.24 01:43  
다봉6님 제 글에서 "놈"을 "년"으로 바꿔보면 얼마나 어감이 안 좋은 말이고, 인터넷 용어로써 적절치 않은지 제가 이해할 수 있나 그 뜻이신가요?
"놈"보단 "년"이 더 욕으로써 쓰이는게 한국에서의 통상적인 개념 아닌가요? 그러니, 제가 만약 위에서 "년"이라고 써야 했다면 안 썼을테지요~ 일반적인 대화나 인터넷 용어 기준으로는 놈=년 은 성립되지 않된다고 생각해서요.
e.g.) "야 이 놈아~", "야 이 년아~" 이건 우선 차이가 나지 않나요?
제 기준이 이상하다면 이해 바랍니다요, 저는 실감나는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저도 다봉6님처럼 인터넷 용어로써의 자체기준이 있답니다^^
(제 댓글 뿐만 아니라 다른 분 댓글에도 똑같은 댓글을 다셨길래 "놈"에 대해 민감하신가 보다 하고 나름 이해를 구하고자, 다봉6님 댓글에 좀 길게 제 의견 표해봤어요~)

그리고 다봉6님 저 윗 댓글을 보고 또 제 의견을 표하자면요,
제가 알기로는 다른 동남아의 남녀이든 서양의 남녀이든, 우리나라의 남녀이든 성관계가 어느 쪽이 더 또는 덜 문란하거 없다고 보거든요~ 개방적인것과 문란한것과는 커다란 갭이 있지 않나요~ 요새 태국의 젊은 세대들이 원나잇 즐기고 또 끽문화를 자유롭게 받아들인다는것처럼, 요새 한국의 젊은 세대들도 마찬가지에요... generally speaking이라는 단서로 말이죠. 뭣보다 중요한것은 개개인의 차이, 혹은 세대에 따른 사고방식 차이일수도 있겠네요~

태국 사람들의 일부일처제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선이신것 같은데 제가 아는 태국 사람들 (참고로 저는 교육계통에 있습니다, 제 태국 지인들 역시 교육계, 정치계, 디자이너, 의사, 사업가등 직업군은 다양하네요) 전부 제대로 된- 가정만 돌보고 한 남자 한 여자만 바라보는- 사람들뿐이에요.. 부도덕하고 정조 관념 없는 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이고 그런 사람들 눈에는 또 그런 더러운것만 보이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게 보면, 한국 사람들 역시 결혼전이든 후든 바람피고 외도하는 확률이 꽤 높지요..  동남아 어느 나라여서 유독 이렇다 조심해야 한다... 이런건 없다고 봐요, 그래서 제 결론은요~ 개인의 특성이지 인종 혹은, 국가별로 단정지을 수 있는 카테고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다봉6님의 개념을 제가 바꾸려고 설득하는건 아니라는건 아시겠죠? 다봉6님이 그런 개념을 갖고 계시든 저와 같은 개념의 사람도 있다라는걸 표현하고 싶은거에요~ 혹시 제 댓글을 이해 하실 수 있으실까요^^)
다봉6 2011.02.25 02:10  
오오!~~
그래도 지구는 도는데!~~ㅠㅠ  하지만 심기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미안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항상 님께서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축원드립니다!~~~
결혼생활 항상 이쁘고 행복하세요!~~~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1.02.23 00:58  
이쁘다~~~~~~~~~~


나는 왜?


이쁜사람이 곁에 없는것인가.....



왕부럽.....흑흑흑~~~~~~~~


23살 한참 좋을 때네요.....


산으로 산으로...~~~~~~
그리움 2011.02.24 12:26  
동남아 남자의 첩문화가 한국보다 훨씬 발달한건 사실인데..
왜이렇게 두둔만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좋은 사람 나쁜사람 많겠지만 사실은 사실데로 말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나중에 글쓴님이 나쁜일 당하면 그 원망을 어찌다 들으시려고...
태국남자도 돈많이 버는 한국여자를 두고 바람필 엄두가 안나겠지만-,-;
QueenHee 2011.02.24 22:51  
ㅠ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차였습니다 하하하하
태국가서 만나보기도 전에 확실히 선 그어버리네요
그래도 아직(?) 젊으니까....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태국인들에게 좋은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되는 계기로 여기려구요^^
ㅠㅠㅠㅠ 맘은 좀 아프네요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
7월에 가면 한달이상 머물 생각인데
흠... 그때까지... 학업에만 충실해야겠어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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