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너무 궁금한게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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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무 궁금한게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다라미 14 2952

안녕하세요 저는 태국인 남자친구가 있는, 이제는 사귄지 2달 남짓한 커플인데요..
저를 계속 좋아하고 있었다면서 저와 만나기 전에 남자친구가 전여자친구와
관계를 흐지부지 묻어버리면서 끝내려고 하는 것 같아서
제가 강압적으로 날 만날거면 확실하게 헤어지라고 한뒤 그 여자한테 연락오냐고
물어보면 자기는 연락도 안하고 바람도 안핀다며 믿어달라고 하는데...
도통 믿음이 안갑니다...

그리고 저랑 있을 때 한번 그 전 여자친구(태국녀)한테 연락와서
전화받아서 전화하지말라고 말 똑바로 해주라구 했더니
아예 엮이고 싶지 않다면서 전화를 계속 회피하더라구요...
(전화가 안받으니 수도 없이 왔어요)

거기에 전 화가나서 회피하면 할 수록 그 여자한테 연락이 더 올거라고
그날도 노발대발 서로 싸우고 난리가 났었어요...

전화를 계속 안받자 그 여자가 왜 전화안받냐며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통화 그렇게 하기 싫으면 문자로 확실하게 다시 보내라구 했더니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 그건 보내더라구요 그 여자한테...
그랬더니 그 여자한테 문자가 다시 왔는데

-아니, 내가 왜?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는 거예요...기가막혀서...
그때는 그 여친과 확실히 끝낸 후 저희가 커플이 되고 한달 뒤에 연락온 거였거든요...

아 정말 태국여자가 그런건지 그 여자가 그런건지...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됬어요...

제 딴에선 그 여자가 제 남친을 이용하는거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거든요..

지금 남친은 호주에서 어학연수로 만났다가 지금은
제가 한국에 사정상 오는 바람에 몸이 떨어지니까 너무 불안하네요...
게다가 제 남친이 저를 좋아한다고 했을때도 그 전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었던 터라...
저도 그렇게 될까봐 불안합니다...ㅠㅠ
그리고 그 전 여친과 제 남친이 5년을 알고 3년은 연인관계로 지냈는데,
그 3년도 가짜 커플이었대요...<< 이게 보통있는 일인가요 태국에선??? 도통 이해가 안되요...
그 여자가 가난해서 자기가 도와줬다고 하더라구요 원래는 친한친구였나봐요...

도와준 것도 정말 아...말도 안나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 생각하니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그 전여친도 호주에 와서 같이 살았다가 지금 비자 문제로 태국에 돌아갔는데
올때 비행기 티켓과 매달 한달 생활비도 주고 6개월이나 호주에서 같이 동거해서 살았어요...
게다가 호주에서 비자 받으려고 그 전 여친이 제 남친하고 결혼까지 했거든요...
그때 저는 제 남친과 그냥 친구사이여서 계속 결혼하지말라고 아무리 가짜라도 다시 생각해 보라고
반대를 했었어요...그런데 기어이 결혼을 하더라구요...

결국에 결혼했어도 그때 비자 심사 통과 못해서 태국으로 그 여자 다시 돌아갔어요...
그럴거면 결혼은 왜 했는지...-_-
아니, 도와줄거면 확실히 해주던지 하지 이도 저도 아닌 상태가 된 지금 이해가 도통 안되네요

그래서 사실 호주에선 남친이 법적으로 유부남이에요...아 진짜...
아무리 가짜라고 해도 엄연히 법적으로 다 올려졌는데 여친인 전 기분이 어떻겠어요...

이혼은 하겠다고 했지만 그것도 제가 먼저 언제 이혼할거냐고 계속 말해서
이혼수속 밟고 있다는데 믿음이 가야죠...제가 보지를 못하니까...

아니 태국인들이 원래 저러는 건가요? 
보통 친구사인데 어떻게 저렇게 도와줄 수가 있는거죠? 사기 결혼까지 하면서...
나중에 진짜 부인될 사람은 얼마나 상처받겠어요 그런사실에..
 
그러면서 자기는 그 여자 안좋아했다고 그냥 친구였고 그 전 여친을 도와주기위해 
다른 친구들 한테는 연인인척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믿고는 싶지만...딱히 믿음이 가지는 않아요 ㅠㅠ

저에게 거짓말도 몇번 한적이 있어서 그런지 하는 말이 다 거짓말로 들리구...ㅠㅠ
그래도 제가 정말 좋아하나 봅니다...보통의 저라면 그냥 미련없이 헤어졌을텐데
못 헤어지겠어요 ㅠㅠ

그리고 남친이 지금 저에게 못해주는 것도 아니라서...
같이 있으면 정말 좋은데...지금 몸이 떨어져 있으니 요즘에는 너무 많이 싸우네요...
한창, 서로 보기만 해도 좋아야 될 시기일텐데 맨날 싸우니까 지치구요...
싸우는것도 저만 혼자 버럭버럭 하구 남친은 안그러니까 저는 너무나 지쳐요...
가끔씩 남친의 거짓말이 제게 탄로날때면 미쳐버리겠습니다...
차라리 거짓말을 하려면 제가 완전히 모르게 하면 오죽 좋을까요...


아참, 그리고 jaaaaaa 라는 말을 남친이 저한테 잘 쓰는데 이게 연인사이일때만
사용할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보통 그냥 친구들한테도 쓸 수 있나요?

예전에 남친이 전여친과 사겼을때 다른 중국여자랑 썸씽이 있을 뻔 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남친한테 물어보니까 그건 그냥 친구였다고 하는데,
남친이 예전에 그 중국여자한테 jaaaaaaa 라고 하면서 take care na 막 이러고 메일을
보내더라구요....근데 뭔가 심상치가 않았던거 같아서요...

jaaaaa 도 모르겠고 na 라는 뜻도 모르겠어요...

절 좀 도와주세요 ㅠㅠ

초반에 주절주절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저는 지금 어디에 기댈 곳 도 없다가 국사모를 우연찮게 찾게되어서
사막에 오아시스 찾은 기분이에요 ㅠㅠ
14 Comments
타이여신 2010.12.30 05:45  
저도 아마 전 여친이 계속 연락오는듯 베스트 프랜으로 남았다고 하는데,, 태국인들 본성이 착한건지.. 순한건지.. 우유부단도 문제겠지만, 화도 안내고 삭히니깐 뭐.. 거짓말도 잘 하는듯.. 의심도 많은 것 같고 ㅠㅠㅠㅠㅠ 질투도 많고 ㅠㅠㅠㅠ교제 일주일차 태국남자친구둔 한국여자가 느낀것
다라미 2010.12.30 13:57  
ㅠㅠ 저는 우유부단한게 너무 속상하네요...맞춰가야되는거겠죠...ㅠㅠ
문제는 베스트프렌으로 남았는데 상대편 여자는 뭔가 물질적인 도움을 원하면서
그것을 바라는게 너무 화가납니다...ㅠㅠ 무슨 여자친구도 아니면서....
타이여신 2010.12.30 05:46  
근데 유부남... care할 자신있어요? ㅠㅠㅠ 다시 돌아가면 만나는 건지...? 오래 떨어져있을 수록 마이너스인듯..........
다라미 2010.12.30 14:07  
서류상으로 유부남이지만 그것도 호주에서만요...태국에서는 혼인 신고 안되있다고 했거든요...자기는 그저 친구 도와주는 것 뿐이라고 그랬지만 불안한건 어쩔 수 없네요...
락쿤 2010.12.30 10:23  
문제가 좀 있는 남성분이네요.. 서류상 유부남인것도 그렇고 jaaaaa ~ 이거는 잘 모르겠는데 na라는 말은 친한 사이에서 쓰는 건데요..
태국 남자애들 결혼해서 애기가 있어도 여친 있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조금 아는 태국남과 이야기하는데 저보고 여친 없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와이프도 있고 해서 당연히 없다고 했는데 태국은 와이프가 있어도 여친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은 바람피면 죽는다고 하니가 태국은 괜찮대요...헐...능력것 꼬시라는 말도안되는 조언을 하는 태국남이 많아요. 현실이 반영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태국 여자애들 남친들 보면 다들 생활비 대주더라구요. 와이프 친구들 보니까 남친들이 다들 신용카드도 주고 용돈도 주고 집세도 내주더라구요...
다라미 2010.12.30 14:09  
ㅠㅠ 저도 그런 소리 많이 들어봤는지라...내 남친은 안그럴꺼야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자꾸 제 상황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 건지 꼭 안좋은 쪽으로는 이야기가 다 맞으니...정말 속상합니다...문제는 그냥 친구사이인데도 돈을 대주고 하는게 너무 황당하고 어의가 없어서...어떻게 아무리 친하다고 하지만 그렇게 위장결혼도 비자때문에 도와주고 그러는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ㅠㅠ
SunnySunny 2010.12.30 12:28  
자 나 나 는 아무나 친한 사이면 다 씁니다. 동성간에도 이성간에도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 아닌 이상은 친하면 다 써요. 그냥 우리식으로 알았징? 그랭 뭐 이런 귀여운척하는 말투라고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저도 직원들 친구들 애인 뭐 할것없이 어른빼고는 다 자나 나를 붙입니다. 그냥 "자" 는 오케이 라는 의미로 쓰기도 하고 그냥 "나"는 알았지? 라는 의미로 쓰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말끝에 붙여서 평어 식으로 씁니다. 그거에 대해서는 별로 오해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다라미 2010.12.30 14:12  
아, 그렇군요...그나마 답답했던 것이 조금은 풀리네요...
제 남친이 저한테 jaaaaa는 애인한테만 쓰는 말이라고 얼핏 들었던 것 같아서요
의사소통을 영어로 하다보니 잘 못 알아들은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차웅 2010.12.30 15:55  
저랑비슷한처지시네요ㅠ_ㅠ
태국남자들은근질투많고의심많고..
제가아는태국남자도지금한국와서일하고잇는데결혼도한사람이여친이랑같이살림차리고살고잇더라구요-_-
저도가끔답답하고짜증날때많아요..
만날땐행복한데떨어져잇음저도가끔싸워요!!!!!
요즘은제가쫌권태기인지모르겟는데제가오히려싸움을붙이는거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근데남자친구는계속니다른남자만나?왜문자안해?나안보고싶어?이런식으로하고..
문제가잇으면풀어나가야지~
일단저도쫌의심이되네요..
태국남자들바람기도잇다고하던데..
게다가태국법으론결혼안햇다고하지만도호주에서햇다니-_-
다라미 2010.12.31 13:21  
다들 보면 약간은 다르지만 태국남친을 두신 분들은 그 느낌이 비슷한거 같아요 ㅠㅠ
저두 문제가 있으면 풀어 나가는 성격이라서 그냥 못지나치거든요...
그래도 한번 이렇게 정들고 사랑하게 되니까 계속 믿고 싶은 맘인데...
막상 현실은 안좋은 쪽으로 흘러나가니까 너무 지치네요..ㅠㅠ
차웅님두 힘내세요..ㅠㅠ
차웅 2011.01.06 16:10  
다라미님도아무생각하지마시고그남자분이나를많이사랑한다라는
생각을많이가지시구힘내세요~*^^*
계속안조은쪽으로생각하게되면더그렇고맘안조아요..
타이여신 2011.01.01 11:14  
저도요 ㅋㅋㅋㅋㅋ 우리 친하게 지냅시다 ㅋㅋ
anndy2010 2011.02.11 14:30  
jaaaaa~는 제가 태국여친이 있어서 아는데 태국여친이 하는말이 아무에게나 쓰는말은 아니라고 해요 애인사이 정도 정말 가까운 사람사이만 쓰는 말로 이해하는데...좀 귀여운 표현으로 애인끼리 서로 부르면
jaaaaa~라고 답한다고 태국여친이 절부를때 jaaaaa~라고 답하면 아주 좋아해요
na는 별뜻은 없는거 맞아요 어미에 ~요 정도 그러나 성조를 아시면 도움이 될텐데 na하고 뒤를 올리면 질문도 가능해요
제가 보기에는 님이 쓰신걸 읽어보니 문화가 다르긴 하지만 저도 그남자분  이해가 안되네요
다라미 2011.02.22 00:28  
네...솔직히 과거일 정말 이해안됩니다...ㅠㅠ 저도 분명히 jaaaa 라는게 특별히 가까운 사람사이만 쓴다고 남친이 전에 그런적이 있던지라...제가 잘 들은 것 맞죠?? ㅠㅠ 지금도 솔직히 과거일 생각 가끔씩 나는게...이건 근본적으로 화가 풀리지 않을 것 같아요...얼마 전에는 그 전여친한테 제가 사이버테러까지 당한터라(페이스북에서..) 아...이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태국 사람이 점점 미워지는 것은 감출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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