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반대와 장거리연애..
prunlove
14
4336
2010.09.06 17:55
안녕하세요
저는 영국에서 석사를 맞추고 몇일전 한국으로 귀국을 한 태국인 남자친구를 둔
사람입니다. 남자친구 보고 싶은 마음만으로도 너무너무 힘이 드는데,
여러가지 상황들이 너무 마음아파서 계속 혼자 눈물만 나내요!
그래도 여기 올아온글들 검색해서 읽어보고 힘도 얻고 마음의 평온도 조금이지만 다시찾았내요
성격급하고 못된 저 늘 맞춰주며 다시한번 돌아보고 좀 더 낳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조언도 많이 해주고 가끔 태국인의? 특유한 애교로 웃게도 만들어주고..........
정말 더 좋은 사람 못 만날것 같은데...지금 한국으로 돌아온지 3일째 너무너무 힘드네요
저희 가족 하다못해 저희집 강아지들까지 챙기며 저 돌아오기전 제 동생들 선물은 자신이 사겠다고 돌아다니고 저희 부모님설득시키기위해 한국어 공부까지 시작한 친군데...
제가 마음이 편하고자 그런건지...아니면 남자친구에게 미안해서 그런건지...용기를 내서
돌아온날 아빠께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외국에 계속 살게 되면 어떨찌 그리고 나선 외국인 남자친구가 있다면 어떨지 물어보았습니다. 늘 저에게 관대하신 우리 아빠 충격에 휩싸이셔선 쟤가 평범한 삶을 살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그의미는 즉 한국에 자리잡고 한국사람과 살아라...그러고 나신 후엔.... 그이야기를 피하고 싶으셔서 그런건지 저랑 얼굴도 잘 안마주치십니다....그날 저녁 엄마랑 찜질방에 가게 되었는데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고는 계셨지만 반대하면서도 가끔 귀기울여주셨던 엄마께서 강경하게 울먹이면서 말씀하십니다. 제가 불행할꺼라고 그 길을 가게 지켜 볼 수 없다고..
그러면서 제가 할려는 말은 듣고 싶어 하지 않으시네요.......
뭐하나 부족한거 없는 남친인데...하다못해 불교국가에서 천주교신자로 종교까지 같고 화교여서 피부색도 같고 교육도 더 없이 잘 받아왔고............... 그런데 국적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엄마는 이야기를 들을려고 하시지 않고 아빠는 저를 피하시네요..저희 아빠 저에게 다정다감 하셔도 안된다고 결심하신건 정말 모두가 무서워 할정도로 강경하신대...앞으로 그걸 어떻게 해쳐갈지....
학사시절부터 외국생활을 한 저한텐 이게 평범한건데...한국에서만 사신 부모님께 외국인 남자친구 혹 사위는 평범한게 아니란걸 알기에 엄마아빠가 밉거나 원망스럽진 않습니다.
다만 오랫만에 뵙는데 저때문에 속상해 하시는 부모님 모습을 보는게 너무 마음아픕니다. 더 마음아픈건 저희 부모님 이해한다고 저 다독여주며 제가 받는 스트레스 다 들어주는 너무착한 남자친구가 속으로 아플것도 다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거기다 한국에서 자리잡길 바라시는 부모님 앞에서 우선 한국에서 취업하기 위해 들어왔으나.
지금까지 후원해 주신 부모님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혹은 보란듯이 저 스스로 잘되서 떳떳해 지기 위해서라도 좋은 직장을 찾아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까지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가족들 앞에선 힘든거 보여주기 싫어서 혼자 문닫고 소리 못내고 울고 있어여ㅠㅜ
친구들에게 말해도 공감은 못할것 같고......
그래서 여기 그냥 푸념하듯 털어놔여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여 이제 힘든일들이 고작 시작된것뿐일까요?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 낳아질까요??
잘이겨낼수있게 조언 좀 해주세요
그리고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영국에서 석사를 맞추고 몇일전 한국으로 귀국을 한 태국인 남자친구를 둔
사람입니다. 남자친구 보고 싶은 마음만으로도 너무너무 힘이 드는데,
여러가지 상황들이 너무 마음아파서 계속 혼자 눈물만 나내요!
그래도 여기 올아온글들 검색해서 읽어보고 힘도 얻고 마음의 평온도 조금이지만 다시찾았내요
성격급하고 못된 저 늘 맞춰주며 다시한번 돌아보고 좀 더 낳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조언도 많이 해주고 가끔 태국인의? 특유한 애교로 웃게도 만들어주고..........
정말 더 좋은 사람 못 만날것 같은데...지금 한국으로 돌아온지 3일째 너무너무 힘드네요
저희 가족 하다못해 저희집 강아지들까지 챙기며 저 돌아오기전 제 동생들 선물은 자신이 사겠다고 돌아다니고 저희 부모님설득시키기위해 한국어 공부까지 시작한 친군데...
제가 마음이 편하고자 그런건지...아니면 남자친구에게 미안해서 그런건지...용기를 내서
돌아온날 아빠께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외국에 계속 살게 되면 어떨찌 그리고 나선 외국인 남자친구가 있다면 어떨지 물어보았습니다. 늘 저에게 관대하신 우리 아빠 충격에 휩싸이셔선 쟤가 평범한 삶을 살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그의미는 즉 한국에 자리잡고 한국사람과 살아라...그러고 나신 후엔.... 그이야기를 피하고 싶으셔서 그런건지 저랑 얼굴도 잘 안마주치십니다....그날 저녁 엄마랑 찜질방에 가게 되었는데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고는 계셨지만 반대하면서도 가끔 귀기울여주셨던 엄마께서 강경하게 울먹이면서 말씀하십니다. 제가 불행할꺼라고 그 길을 가게 지켜 볼 수 없다고..
그러면서 제가 할려는 말은 듣고 싶어 하지 않으시네요.......
뭐하나 부족한거 없는 남친인데...하다못해 불교국가에서 천주교신자로 종교까지 같고 화교여서 피부색도 같고 교육도 더 없이 잘 받아왔고............... 그런데 국적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엄마는 이야기를 들을려고 하시지 않고 아빠는 저를 피하시네요..저희 아빠 저에게 다정다감 하셔도 안된다고 결심하신건 정말 모두가 무서워 할정도로 강경하신대...앞으로 그걸 어떻게 해쳐갈지....
학사시절부터 외국생활을 한 저한텐 이게 평범한건데...한국에서만 사신 부모님께 외국인 남자친구 혹 사위는 평범한게 아니란걸 알기에 엄마아빠가 밉거나 원망스럽진 않습니다.
다만 오랫만에 뵙는데 저때문에 속상해 하시는 부모님 모습을 보는게 너무 마음아픕니다. 더 마음아픈건 저희 부모님 이해한다고 저 다독여주며 제가 받는 스트레스 다 들어주는 너무착한 남자친구가 속으로 아플것도 다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거기다 한국에서 자리잡길 바라시는 부모님 앞에서 우선 한국에서 취업하기 위해 들어왔으나.
지금까지 후원해 주신 부모님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혹은 보란듯이 저 스스로 잘되서 떳떳해 지기 위해서라도 좋은 직장을 찾아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까지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가족들 앞에선 힘든거 보여주기 싫어서 혼자 문닫고 소리 못내고 울고 있어여ㅠㅜ
친구들에게 말해도 공감은 못할것 같고......
그래서 여기 그냥 푸념하듯 털어놔여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여 이제 힘든일들이 고작 시작된것뿐일까요?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 낳아질까요??
잘이겨낼수있게 조언 좀 해주세요
그리고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