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자에관해서 좀 물어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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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자에관해서 좀 물어보고싶습니다

newyorker1 7 3380

솔직히 이 태국여자를 facebook에서 얘기하기시작했습니다

저도 이런 온라인 이런거 잘 안 믿는데 뭐 여차저차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그냥 빠져버린듯.....

예전부터 알아온건 한 2년정도 됩니다 그때 이 여자는 호주에 있었습니다 어학연수중이었죠

저는 지금 뉴욕에서 산지 거진 한 9년 다 되갑니다

근래 한 5개월전부터 메신저로 매일 얘기도하고 전화도 하고했습니다 물론 가끔 싸운적도있었지만

대화로 풀려고 노력했죠 (그나마 영어로 얘기가 되니까 좀 낫긴했지만 그래도 문화차이는 좀 있더군요)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어떻게해서 서로 만나보자고 얘기를 시작하게됐고 원래는 한국에서 만나자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친이 한국가는게 좀 부담된다고해서 솔직히 이번 여름에 한번 여행겸 태국에 한번 가보자는 생각도 생기게되서 처음 태국에 가게되었습니다

솔직히 여친이 공항에 나올까 안나올까 뭐 이건 반신반의했는데요 뭐 여행겸 간거라 그리 큰 부담을 느끼고 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여간 서로 만나서 한달정도 태국 주변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같이 한달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참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한달 있다가 제가 다시 미국에 들어간후 역시 계속 메신저로 얘기를 하고있는데 제 여친이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원래 제 생각은 나중에 좀 때가 되어서 천천히 생각해보고 그런후 이 여자랑 인연인것같으면 청혼을 하려고했습니다

근데 제가 미국에 들어간후 며칠후에 바로 결혼하자고 해서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지금 여친이 예전에 만났던 다른 사람보다도 괜찮기는 했지만 아직 결혼은 좀 망설여지는게 사실이잖아요??

속으론 설마 이 여자가 미국에 가고싶어서 나를 이용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기도했습니다
(저는 시민권자라 비자를 신청하면 미국영주권이 바로 나옵니다)

여친말이 자기 엄마한테 나랑 있었던 모든일을 다 얘기했고 엄마는 무조건 결혼을 해야한다고 자기한테 말했답니다

예전에 제가 겨울에 다시 태국 가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여친말이 겨울에 나오자마자 날짜를 잡자고 하고 너무 결혼에 적극적으로 나와서 솔직히 좀 어안이 벙벙하기도하고 좀 모르겠습니다.....

물론 결혼을 생각안하고 있었던건 아닌데요 이건 솔직히 좀 너무 빨라서.....

참고로 제 태국여친은 83년생인데요 태국에서 83년생은 빨리 결혼을 해야하나요? 한국도 이런거있잖아요 여자 나이 30되기전에 여자들도 결혼땜에 초조해진다고.....

뭐 한달간 같이 지내긴 하였으나 완전 실제 동거를 했다고 하기엔 좀 부족하고 아직 확실히 여친에대해서 좀 더 파악이 안되있기도하고.....

좀 혼란스럽긴하네요..... 뭐 어떻게어떻게 대충 말 좀 돌리기는 했으나 잘 모르겠네요?

여기 태국커플이랑 결혼하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친이 정말 사랑해서 결혼하자고 한걸까요? 아님 저를 이용하려고 결혼하자고 한걸까요?

한 몇년 사겼다면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하면 괜찮은데 이제 얼굴본지도 얼마 안됐는데 이러니 좀 모르겠어요.....

하여간 이 어린 청년에게 조언좀 해주세요~ 82년생입니다~

7 Comments
삐삐언니얌 2010.08.22 15:12  
너무너무 서두르는것 같네요...
요즘 태국 여자들도 한국여자들처럼 결혼 점점 늦게 합니다...
몇년씩 같이 살면서 결혼식 안 올리고 사는 커플들도 참 많습니다...
둘이 있었던 일을 엄마한테 다 말해서 무슨 발목 잡기 식으로 결혼 하자는 건지... 그리고 엄마 핑계 대는 여자는 결혼해도 항상 엄마 핑계대기 좋아한다고 피곤하다고 하더군요;

서두르지 말고...천천히 생각하세요...
bruna 2010.08.22 20:26  
제가 아는 태국 여자들은 결혼 우리나라 여자랑 거의 비슷하게 하던데요.. 거의 30되어서..
SunnySunny 2010.08.23 14:06  
사람마다, 집안마다, 지역마다 다 다르겠지만 83년이면 결혼 적정기가 넘어갈랑 말랑 하는 시기라고들 하더군요.
여친의 결혼의 진정한 목적은 남친분께서 제일 잘 아실 것 같아요.
천천히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 하시고, 그렇게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삐삐언니 말씀처럼. 엄마 핑계대지 말고.. 본인의 마음을 이야기 하라고 하세요. 결혼해도 계속해서 엄마 핑계댈 겁니다.. ^^;
팔랭이 2010.08.23 16:46  
결혼식은 늦은 나이에도 많이 하지만 대부분 일찍아이낳고 살림차리죠.결혼식은 태국사람들에게는 큰이벤트입니다. 일단 부처님에게 신고식하는 일이고 주변 친지들에게도 알리는것이니까요.결혼필이 오지 않으면 빨리 정리하세요..저는 필이와서 태국와이프와 결혼했읍니다.너무너무 행복합니다
tun 2010.08.23 17:01  
주관적인지는 몰라도 제 친구나 남편친구의 경우도 모두 30대 초반 쯤 어느정도 사회적 기반이 다져졌을때 결혼식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또 제 주변사람들만 그런지 몰라도 연애기간도 한국보다 많이 길어서 3년 4년 또는 8년 9년 연애 기간 뒤에 결혼하는 커플들을 많이 보았네요.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좀 더 가지면서  천천히 생각하시는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위에 팔랭이님처럼 아~ 이사람이다라는 강한 운명적 사랑이아니라면요. ^^
goodtogo 2010.08.24 18:58  
우리 시누이 한국 나이로 35인데 아직 결혼 안했어요~ 주변의 친구도 다 결혼 안했어요. 늦게 결혼 하시는 분들 지~~~인~~짜 많아요~
마음의소리 2010.08.25 16:54  
여자 83년생이면 "더 넘기고 싶지 않은 나이"라는건 맞겠죠. 근데 뭐.. 더 버티는 아가씨들도 있더군요.

글쓴이님은 먼저 여친님께 논리적으로 잘 설명을 해야할 것 같네요.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더군다나 국제결혼은 더 신중해야 할 것 같다"고요.. 같은 나라사람끼리도 얼마간의 시간을 두고 만난 후 결정하는데 하물며 외국사람은 더욱 그렇겠죠.

이것저것 다 떠나서,
너무 급하게 결혼 얘기 나온것 자체가 납득할 수 없군요. 게다가 +엄마핑계는 더욱 그렇고요. 엄마가 하라고 했다고, 결혼해야된다면, 했어도 벌써 했을 나이입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판단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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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지낸지 7년, 같은 나라에서 지낸지 3년 반.
다음달에 83년생 태국 아가씨와 결혼하는 (형뻘 되는) 사람이 한마디 남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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