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름없는닌자
10
3358
2008.11.27 21:23
안녕하세요. 국사모에는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1년 5개월전 처음 태국여친을 만났읍니다. 물론 그전에도 애인이라기 보다는
그냥 만나던 여자들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의 여친을 만난후로는 모든 여자들의 연락처를 다 지우고
그녀에게만 올인했습니다.
전혀 태국여자스럽지도 않고 저에게 바라는것도 없었죠.
제가 옷을 한번 사주면 다음에 다시 저에게 옷을 사주었고
목걸이를 사주면 저에게 휴대폰을 사주었고..
저는 그녀를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올해 저나이 34..그녀나이 29..
결혼까지도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작년 10월부터 저의 끊임없는 권유로 저의집에서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정말로 행복했죠.
저는 일이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갔고 항상 둘만의 시간을 가졌고
회사에서는 회식이다 머다 술자리가 생겨도 왠만하면 자리를 피하고
일찍일찍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그녀역시 저에게 일찍들어오라는둥 별다른 터치가 없었습니다.
오직 제 의지에서 비롯되서 제가 한일이고 제가 좋아서 그녀가 너무 좋아서
일찍일찍 다녔더랬죠.
그런생활이 1년여 지났고 사람마음이 간사하다고
저도 슬슬 눈치보면서 회식자리나 술자리가 생기면 시간이 좀늦어지고
그녀역시 새벽2시까지 안오면 짐싸가지고 나간다고 으름장을 놓고...
그래도 저는 항상 약속을 지켰습니다.
같이 1년여를 살면서 성격차이로 싸움도 있었지만 항상 제가 먼저 사과하는
편이였구요...
그러다 어느날 한국 부모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한번쯤 한국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그러고 보니 2년동안 한국을 안들린겁니다.
돈도 없었지만 겨우겨우 모아서 한국행 편도 비행기표와 부모님과 형제선물
을 사서 애인에게는 1달만 있다 오겠노라 약속을 하고 한국을 갔습니다.
한국에 오랜만에 가서인지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안의 에어컨때문에
심한 감기몸살이 걸렸습니다.
하루이틀은 참을만했는데 영 입맛이 없고 너무 힘들어 병원을 갔더니
심한고열을 등반한 몸살이라고 의사에게 꾸지람을 받고는 하루동안 병원에
입웠을 했습니다.
고 이틀 전화를 못한거죠... 애인에게...
전화를 했더니 엄청 화를 내면서 니가 하루도 안빼놓고 전화를 안하는 사람이
아닌데 왜 이틀동안 전화를 못했냐며 엄청 머라고 하더군요.
저역시 제 몸이 아픈걸 몰라주는 애인이 너무 서운해서 전화로 대판
싸웠구요..
그리고 몇일 전화를 안했습니다.
다시 전화를 했을때 하는말이 화를내며 전화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과를 해도 안받아 들이고... 전화비는 계속나가고 해서 화풀릴때쯤 전화를
해야겠노라 하고 나중에 전화를 또 했더니 여전히 화만 내더군요.
아...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러기를 한달이 지나고 집에서는 이왕 온김에 추석은 지내고 가라고
자꾸 그러시네요. 저의 가정사는 어머님은 멕시코, 동생은 유럽에 있어
한가족이 한번에 모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이왕 온거 좀더 있자 하고 애인에게 전화를 했더니 오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그러고 하는말이 자기 다른남자 생겼고 우리집도 나왔
으니 신경 끄라고 하네요. (이 레파토리는 둘이 싸울때 항상 애인이 하는말)
제생각엔 그래.. 좀있으면 태국가니 가서 해결하자 라는 마음으로 전화를
일부러 안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전화는 했었죠. 그때마다 자기 남자랑 있으니 전화하지
말라고 하면서 언제오냐고는 꼭 묻더군요.
그러기는 두달반만에 다시 태국에 왔습니다.
집에 오니 정말 애인은 집에 없고 화장대 거울에는 제 증명사진이 다닥다닥
테이프로 붙여놨더군요.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습니다.
언젠간 받겠지 하는심정으로 집청소를 하다보니 메모지에 여러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02-1000-1000, 02-733-0000 머 이런식의 전화번호가 십여개...
아시겠죠? 제가 전화할때마다 국제전화번호가 안뜨고 사업자 번호가 뜨는걸
다 적어놓은겁니다.그녀가 얼마나 답답했는지 아는순간 눈물이 펑펑 나더군
요..
한국가기전에 제 집 전화번호 알려줄테니 전화하라고 하니 자기는 국제전화
할줄 모른다면서 저에게 전화하라고만 했었거든요...
그녀의 집은 치앙라이 입니다.
심카드를 바꿔서 전화를 했더니 받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일 다접고
치앙라이로 돌와와서 좋은남자 만나서 살고있으니 전화하지 말랍니다.
전 매일 계속 전화를 했죠.. 문자도 보내고...
가끔씩 전화를 받거나 전화가 와서는 전화하지마라.. 현애인이 알면 갱짜이라
밤에도 하지마라... 전 바로 치앙라이로 갈테니 얼굴보면서 얘기하자..
안된다. 애인이 있는데 오는건 실례다하며 극구 말립니다.
그날이후로 방이곳저곳을 보면 애인과의 추억으로 눈물만 나고 잠도 안오고
해서 위스키 1리터를 매일 마셔댔습니다. 그러다보니 벌서 10키로가 살이 빠
졌네요.. 밥은 목에서 걸려 넘어가질 않고... 하루에 한기 먹을까말까..
술이깨면 불안하고 다음날 마시기는 너무 힘들어도 계속 마셔댔습니다.
눈물도 엄청 쏟구요...
그러던 어느날 친구한넘(한국사람)이 저 위로해주신답시고 자기 애인(태국여
인) 친구둘과 술을 사들고 제 집으로 놀러왔습니다.
전이미 술을 마신 상태였고 집에서 다시 술판을 벌이러고 저역시 태국여자에
게 카운셀러좀 받아보고자 주방에서 컵을 주섬주섬 꺼내고 있는데...
누가 문박에서 노크를 하는것입니다......
문을 열었더니 애인친구와 애인이 있더군요. 술을 마신상황에서 왔습니다.
그때 시각 새벽2시반... 이미 방안에는 술세팅이 끝난상황에 남자둘 여자둘..
누가봐도 이건 아닌 상황인거죠.. 삼류 아침드라마에서도 나올까 말까한 상
황... 아 정말 억장이 무너지면서도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바로 포옹을 하자 애인도 포옹을 해주더라구요.
하면서 자기 10분만 어디 다녀온다고... 방안을 보니 열받았겠죠..
절대 못보낸다고... 애인은 딱 10분만 어디 다녀온다고..
자기 친구 집에 데려다주고 10분안에 온다고... 물론 방안에 있던 여자들 역시
애인친구에게 상황설명하기 바빴고...
예전에 애인이 기르던 화분을 보여주면서 내가오니 다 시들었는데 물을 다시
줘서 많이 컸다고.. 언젠간 너가 돌아오길 바라면서 이화분보면서 생각하고
있었다고 보여주니.. 화분을 2층에서 던져버리더군요...
그리곤 10분만 다녀온다고 단둘이 얘기하자고 합니다.
제 생각에.. 술김에 나를 믿어주겠지한 안일한 생각에 그럼 10분안에 다녀와라
했습니다. 물론 안왔죠..
하지만 기뻤습니다. 애인이 왔었다는 사실에... 이날이 11월 13일입니다.
그것도 잠시... 그 이후로는 절대 전화를 안받습니다.
또다시 심카드를 바꿔서 통화했는데 자기는 치앙라이 안갔었고 계속 이곳에
있었고 지금은 이곳애인이 있으니 전화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이후로는 모르는번호는 절대 안받습니다. 어제는 전화를 아예 꺼놓았더군
요. 애인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단 5분이라도 보고싶다고
전화를 했는데 애인친구도 도와준다는 말만하고 전화를 안하네요..
애인친구가 하는말도 애인이 새 남자친구 있으니 전화안하는게 나을거라고...
정말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이러다 알콜중독자가 될꺼 같습니다.
오늘도 밤이 오니 불안하고 답답하고 슬슬 술을 사러 가야할것 같습니다...
국사모 회원님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에게 힘을 주세요...ㅠㅠ
추신: 너무 급하게 글을 작성하느라 글이 엉망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년 5개월전 처음 태국여친을 만났읍니다. 물론 그전에도 애인이라기 보다는
그냥 만나던 여자들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의 여친을 만난후로는 모든 여자들의 연락처를 다 지우고
그녀에게만 올인했습니다.
전혀 태국여자스럽지도 않고 저에게 바라는것도 없었죠.
제가 옷을 한번 사주면 다음에 다시 저에게 옷을 사주었고
목걸이를 사주면 저에게 휴대폰을 사주었고..
저는 그녀를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올해 저나이 34..그녀나이 29..
결혼까지도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작년 10월부터 저의 끊임없는 권유로 저의집에서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정말로 행복했죠.
저는 일이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갔고 항상 둘만의 시간을 가졌고
회사에서는 회식이다 머다 술자리가 생겨도 왠만하면 자리를 피하고
일찍일찍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그녀역시 저에게 일찍들어오라는둥 별다른 터치가 없었습니다.
오직 제 의지에서 비롯되서 제가 한일이고 제가 좋아서 그녀가 너무 좋아서
일찍일찍 다녔더랬죠.
그런생활이 1년여 지났고 사람마음이 간사하다고
저도 슬슬 눈치보면서 회식자리나 술자리가 생기면 시간이 좀늦어지고
그녀역시 새벽2시까지 안오면 짐싸가지고 나간다고 으름장을 놓고...
그래도 저는 항상 약속을 지켰습니다.
같이 1년여를 살면서 성격차이로 싸움도 있었지만 항상 제가 먼저 사과하는
편이였구요...
그러다 어느날 한국 부모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한번쯤 한국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그러고 보니 2년동안 한국을 안들린겁니다.
돈도 없었지만 겨우겨우 모아서 한국행 편도 비행기표와 부모님과 형제선물
을 사서 애인에게는 1달만 있다 오겠노라 약속을 하고 한국을 갔습니다.
한국에 오랜만에 가서인지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안의 에어컨때문에
심한 감기몸살이 걸렸습니다.
하루이틀은 참을만했는데 영 입맛이 없고 너무 힘들어 병원을 갔더니
심한고열을 등반한 몸살이라고 의사에게 꾸지람을 받고는 하루동안 병원에
입웠을 했습니다.
고 이틀 전화를 못한거죠... 애인에게...
전화를 했더니 엄청 화를 내면서 니가 하루도 안빼놓고 전화를 안하는 사람이
아닌데 왜 이틀동안 전화를 못했냐며 엄청 머라고 하더군요.
저역시 제 몸이 아픈걸 몰라주는 애인이 너무 서운해서 전화로 대판
싸웠구요..
그리고 몇일 전화를 안했습니다.
다시 전화를 했을때 하는말이 화를내며 전화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과를 해도 안받아 들이고... 전화비는 계속나가고 해서 화풀릴때쯤 전화를
해야겠노라 하고 나중에 전화를 또 했더니 여전히 화만 내더군요.
아...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러기를 한달이 지나고 집에서는 이왕 온김에 추석은 지내고 가라고
자꾸 그러시네요. 저의 가정사는 어머님은 멕시코, 동생은 유럽에 있어
한가족이 한번에 모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이왕 온거 좀더 있자 하고 애인에게 전화를 했더니 오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그러고 하는말이 자기 다른남자 생겼고 우리집도 나왔
으니 신경 끄라고 하네요. (이 레파토리는 둘이 싸울때 항상 애인이 하는말)
제생각엔 그래.. 좀있으면 태국가니 가서 해결하자 라는 마음으로 전화를
일부러 안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전화는 했었죠. 그때마다 자기 남자랑 있으니 전화하지
말라고 하면서 언제오냐고는 꼭 묻더군요.
그러기는 두달반만에 다시 태국에 왔습니다.
집에 오니 정말 애인은 집에 없고 화장대 거울에는 제 증명사진이 다닥다닥
테이프로 붙여놨더군요.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습니다.
언젠간 받겠지 하는심정으로 집청소를 하다보니 메모지에 여러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02-1000-1000, 02-733-0000 머 이런식의 전화번호가 십여개...
아시겠죠? 제가 전화할때마다 국제전화번호가 안뜨고 사업자 번호가 뜨는걸
다 적어놓은겁니다.그녀가 얼마나 답답했는지 아는순간 눈물이 펑펑 나더군
요..
한국가기전에 제 집 전화번호 알려줄테니 전화하라고 하니 자기는 국제전화
할줄 모른다면서 저에게 전화하라고만 했었거든요...
그녀의 집은 치앙라이 입니다.
심카드를 바꿔서 전화를 했더니 받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일 다접고
치앙라이로 돌와와서 좋은남자 만나서 살고있으니 전화하지 말랍니다.
전 매일 계속 전화를 했죠.. 문자도 보내고...
가끔씩 전화를 받거나 전화가 와서는 전화하지마라.. 현애인이 알면 갱짜이라
밤에도 하지마라... 전 바로 치앙라이로 갈테니 얼굴보면서 얘기하자..
안된다. 애인이 있는데 오는건 실례다하며 극구 말립니다.
그날이후로 방이곳저곳을 보면 애인과의 추억으로 눈물만 나고 잠도 안오고
해서 위스키 1리터를 매일 마셔댔습니다. 그러다보니 벌서 10키로가 살이 빠
졌네요.. 밥은 목에서 걸려 넘어가질 않고... 하루에 한기 먹을까말까..
술이깨면 불안하고 다음날 마시기는 너무 힘들어도 계속 마셔댔습니다.
눈물도 엄청 쏟구요...
그러던 어느날 친구한넘(한국사람)이 저 위로해주신답시고 자기 애인(태국여
인) 친구둘과 술을 사들고 제 집으로 놀러왔습니다.
전이미 술을 마신 상태였고 집에서 다시 술판을 벌이러고 저역시 태국여자에
게 카운셀러좀 받아보고자 주방에서 컵을 주섬주섬 꺼내고 있는데...
누가 문박에서 노크를 하는것입니다......
문을 열었더니 애인친구와 애인이 있더군요. 술을 마신상황에서 왔습니다.
그때 시각 새벽2시반... 이미 방안에는 술세팅이 끝난상황에 남자둘 여자둘..
누가봐도 이건 아닌 상황인거죠.. 삼류 아침드라마에서도 나올까 말까한 상
황... 아 정말 억장이 무너지면서도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바로 포옹을 하자 애인도 포옹을 해주더라구요.
하면서 자기 10분만 어디 다녀온다고... 방안을 보니 열받았겠죠..
절대 못보낸다고... 애인은 딱 10분만 어디 다녀온다고..
자기 친구 집에 데려다주고 10분안에 온다고... 물론 방안에 있던 여자들 역시
애인친구에게 상황설명하기 바빴고...
예전에 애인이 기르던 화분을 보여주면서 내가오니 다 시들었는데 물을 다시
줘서 많이 컸다고.. 언젠간 너가 돌아오길 바라면서 이화분보면서 생각하고
있었다고 보여주니.. 화분을 2층에서 던져버리더군요...
그리곤 10분만 다녀온다고 단둘이 얘기하자고 합니다.
제 생각에.. 술김에 나를 믿어주겠지한 안일한 생각에 그럼 10분안에 다녀와라
했습니다. 물론 안왔죠..
하지만 기뻤습니다. 애인이 왔었다는 사실에... 이날이 11월 13일입니다.
그것도 잠시... 그 이후로는 절대 전화를 안받습니다.
또다시 심카드를 바꿔서 통화했는데 자기는 치앙라이 안갔었고 계속 이곳에
있었고 지금은 이곳애인이 있으니 전화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이후로는 모르는번호는 절대 안받습니다. 어제는 전화를 아예 꺼놓았더군
요. 애인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단 5분이라도 보고싶다고
전화를 했는데 애인친구도 도와준다는 말만하고 전화를 안하네요..
애인친구가 하는말도 애인이 새 남자친구 있으니 전화안하는게 나을거라고...
정말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이러다 알콜중독자가 될꺼 같습니다.
오늘도 밤이 오니 불안하고 답답하고 슬슬 술을 사러 가야할것 같습니다...
국사모 회원님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에게 힘을 주세요...ㅠㅠ
추신: 너무 급하게 글을 작성하느라 글이 엉망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