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 커플 모임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지난 13일 태국 남부 나컨에서 결혼식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사차 글 올리며 혼인신고
경험을 나눠 다음에 있을 후배(?) 분들의 편의를 돕고자 합니다. ㅋ

먼저, 태국에 가기전 한국에서 가족관계 증명서 1부와 혼인관계 증명서 1부를 가지고 갔습니다. 다른 건 준비하지 않았구요.

혼인 신고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한국 대사관> 미혼증명서 발급(한국어)

2.태국 외무성> 한국어판 미혼 증명서를
태국어로 번역 후 공증을 받
아야함
3.결혼 등록소>결혼 등록 후 결혼 증명서 받
음
4.태국 외무성>태국 결혼 증명서를 영어로 번
역 후 공증
5.한국 대사관>결혼 증명서 공증
(한국에서 혼인신고시 필요)

오전 11시 쯤 한국 대사관에 갔었구요, 간단한 방문 목적을 출입구 기재란에 적은 후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번호표 기기에 다가가 2번을 누르자 "딩동"하는 소리와 함께 2번 창구로 갔습니다.
그 곳에 너무도 상냥한 대사관 여직원분이 웃으며 맞아주셨는데 미혼 증명서 발급을요청하자 제게 가족관계 증명서와 혼인 관계 증명서..또 여권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다른건 필요 없음)
간단히 업무를 본 후 태국 외무성으로 택시타고 도착하니 약 150바트(30분정도) 나왔는데 안으로 들어가려하니 호객꾼들이 여기저기서 다가와 대행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안 맞기려 했었는데 어디가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함께 간 태국여자 친구와 함께 이것 저것 물어 보니 대행을 맡기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2200바트(태국어 번역800, 공증300,영어로 번역800,공증300) 나간다고 하는데 호객꾼들이 요구하는 돈은 5000바트이니 그들이 갖는 돈은 약 2200바트라는 계산이 나오더라구요 ㅋ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여기저기 갔다왔다 하는 시간과 비용을 따져보니 약 500바트인데 거기다 2~3일 걸리면 결혼식에도 지장이 있을것 같아 4500바트에 합의 본 후 맡겼는데 친절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주는 그들의 노력(?)에 대가로 약속한 날인 2일 만에 서류를 받아 무사히 모든 혼인신고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께서 올리신 글을 보니 3000바트 정도에 하셨다고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4500바트 지불했구요, 그것도 그들에게 물어봤는데 전부가 아닌 일부만 할 경우 그 가격에 가능하다고 했었습니다.
처음에 혼인신고를 하려하니 한국이 먼저인지 태국이 먼저인지 고민이 됐었는데 막상 하고 보니 홀가분 합니다.

한국에 입국시에는 태국 아내와 함께 들어왔구요 입국 심사시 제가 옆에서 직원들께 아내이며 아직 한국에서 혼인신고가 안돼 비자를 만들 수 없어 그냥 들어오게 되었다고 설명하자 제 신분증과 연락처등을 확인 후 입국허가를 해줘 아무 문제 없어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구요 다음엔 한국에서 혼인 신고 후 신고 절차를 안내 해드리겠습니다.ㅋ
한-태 커플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구요,
혹시 그 대행 업체 호객꾼들이 필요하신 분은 쪽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