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 타령

홈 > 소모임 > 국사모
국사모

한국 음식 타령

스와니 12 1507

결혼 전에는 태국음식 평생 잘 먹을줄 알았더랬습니다

난 태국음식이 입에 맞아서 참 다행이야~~ 라고 생각했더랬죠

결혼한지 1년 가까이 된 지금..이젠 태국음식 쳐다도 안봅니다

특히나 시엄니가 해주시는 음식은 정말 안먹게 되더군요

다른 식구들이야 물론 잘 먹지요... 저만 안먹습니다

사실 제가 지금 임신8개월째랍니다

임신 한 이후로 태국음식은 냄새도 싫어지고 한국음식만 찾게 되더군요

그래서 시엄니껜 죄송하지만 밥먹을때 전 제반찬 따로 해서 먹습니다

시엄니는 자꾸 이거저거 만드셔서 먹어보라고 하시는데 그것조차도 스트레스~~

이젠 뭐 제가 하도 안먹으니 포기하신것 같습니다만...

임신 초기엔 쇠고기 불고기 이런게 먹고 싶더군요

저희 시댁에선 쇠고기 못먹거든요~

그래서 전 밖에서 몰래 먹고 들어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어떤 요리 종류 보다는

삼각김밥이나 호빵, 바나나 우유, 땅콩크림 빵, 크림빵, 밤빵~

이런 작은것들이 땡기네요 ㅠ. ㅠ

한국슈퍼 갔다가 호빵을 발견하고 냉큼 집어들었습니다만

유통기한도 없고 언제부터 그 냉장고에 있었던건지도 몰라서리 그냥 내려놨습니다 ㅠ

아무래도 한국 가고 싶은 병이 도지나 봅니다

12 Comments
코디퀸 2008.08.05 16:50  
  벌써 8개월이시군요.. 드시고 싶으신거 있으심 드셔야죠. 설마 유통기한 지난 호빵을 팔겠어요.. 임신까지 하셨는데 한국에서 소포라도 보내달라해서 꼭 드시길 바래요. 저보단 단순한것들이 드시고 싶으신거같아 다행이네요... 저는 그 특정음식점의 특정김치 특정 파전 막 요런게 먹고싶어서 힘들었었는데 ㅋㅋ 출산전에 한번 뵈야겠어요~
쌍둥이자리80 2008.08.06 00:42  
  저두 임신했을때 한국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김밥이 정말 그리웠져..근데 스와니님댁에서도 소고기 못드시는게 저희랑 똑같네여..저희도 소고기는 집에서 못먹어서 불고기먹고 싶었었는데..그래서 저두 그냥 한국음식점에 가서 먹었었져..먼 태국에서 임신까지 하면 먹고싶은 한국음식이 더 많아지는거 같아요..그래도 이제 8개월이시니 조만간 예쁜아가 순산하시길 바래요..
땡모 2008.08.06 10:28  
  임신했구나...축하해...8개월되서야 알리다니 서운하군...아무쪼록 몸조리 잘해서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를 낳기를!
스와니 2008.08.06 10:46  
  앗 쌍둥이자리님 얘기를 들으니 갑자기 김밥도 먹고 싶네요 ㅎㅎㅎ 한국에서야 별거 아니고 흔한 것들이 여기선 귀하고 없어서 참 서럽더라구요 ^^;;; 그리고 쇠고기 안먹는 태국분들이 참 많더군요 ㅠ.ㅠ 하여간 전 그거땜에 분가하고 싶다는 맘이 생길 지경 이었다지요 ㅋㅋ 그나마 신랑이 잘해주니 제가 참고 삽니다 ㅋㅋ

아 그리고 땡모언니 늦게 소식 알려드려서 죄송해요 ㅋㅋ 초반에 입덧 지나고 시댁 식구들이랑 한국 함 다녀오고 했더니 겨를이 없었네요, 여기 글 쓸라고 해도 자꾸 오류나구 댓글만 써지더라구요.. 이젠 글쓰기가 되서 한번 끄적여봤어요 ^^
코디퀸 2008.08.06 13:04  
  김밥 정도야 스쿰빗에서 먹을수 있잖아요. 저희시댁도 소고기 안먹지만 저는 먹을수 있는데 혼자 해먹는것도 안되나요? 저런저런 저는 임신도 아닌데 한번 먹을거 생각나면 잠이 안오는데 큰일이네요. 김밥재료들이 집에 있는데 해드리구 싶은마음이네요 ^^*
능.. 2008.08.07 15:26  
  ㅋㅋㅋ 제 와이프랑 완전 반대시군요... 한국음식 그렇게 좋아하던 친구가... 지금은 김치도 못먹습니다. 이제 3달반인데요 ㅋㅋㅋ..그래서 다음달에 태국 델고 들어갑니다. 고생한것 같아 아샤나 비지니스로 티켓도 끊어서 같이 들어갑니다. 친정은 방콕이구요 ㅎㅎㅎㅎ 암튼 더운데 조심하셔서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EVA 2008.08.08 21:45  
  나도 팍치를 아무 거리낌 없이 잘먹는 나를 대견해하며 나는 태국 체질이야 이러고 잇었는데... 걱정이 되네요 후후  ^^
cath 2008.08.10 11:45  
  저는 여기 뉴질랜드에서 한국 음식 보다 태국 음식을 더 먹는거 같아요 입맛에도 맞고 근데 저도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
스와니 2008.08.10 12:12  
  뭐 미리부터 걱정은 안하셔도 될꺼에요..저야 임신땜에 입맛만 까다로워져서요...요즘은 여기 쌀밥도 싫어져서 한국에서 쿠쿠밥솥이랑 잡곡 공수해와서 밥 따로 해먹을까 생각중입니다요 ㅠ
hyeha 2008.08.15 03:12  
  어멋.. 스와니님.. 임신 축하드려요. 건강하고 이쁜 아기 낳길 기도드릴께요. ^^ 우리 하나는 벌써 7개월째예요. 정말 많이 컸고, 이쁜 짓도 많이 한답니다.
저도 임신전까지는 태국문화,음식 정말 나한텐  딱이야했는데, 임신하고나서 저랑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었는데... 아마 예민해져서 더 그런가봐요. ^^
출산예정일 언제예요? 날씨 젤 좋을때 낳겠네요.^^
넘 축하해요.
스와니 2008.08.17 11:58  
  아 hyeha님 정말 오랜만이에요~아가는 잘 크고 있지요? 엄마 닮아서 분명 이쁠꺼야요~~ 저는 예정일이 10월 중순이랍니다. 그나마 좀 선선할때라 다행인것 같아요, 요즘 너무 더워서 짜증 만땅인지라 으~
꽝시기 2008.08.19 06:19  
  늦게 나마 축하드립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뵈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