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친 그리고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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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태국여친 그리고 일년......

시금치 11 3102

오랜 호주 생활중 호주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태국여인을 만나서 사귀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일년이 지났습니다. 관계가 깊어졌고 여친이

적극적인 성격이라 먼저 결혼 얘기를 꺼냈고

한달전에 처음으로 한국에 놀러 왔습니다. 일

주일동안 같이 여행하는중에 여친이 왜 부모

님 소개 안시켜 주냐며 화를 내더군요.. 지금

은 한국여행 끝나고 같이 방콕에 와있습니다.

이곳에 있은지도 거의 3주가 다 되어가네요...

그녀의 친척집에 머물고 있는데 가끔 불편할때

도 있어요 여친은 부모님과 모든 친척에게 결

혼할 사이라고 이미 얘기 했습니다.여친 어머

님 이미 점까지 보셨습니다. 다음주면 그녀의

어머님이 이곳으로 오십니다. 절 보러 yala에

서 말입니다.여친이랑 같이 있으면 아주 편해

요 그동?여친 여러명 사귀었는데 지금여친이

제일 편해요..거의 부부처럼요..가끔 서로가 외

국인이라는 의견 충돌로 다툴때도 있지만요..

문제는 제가 아직 저희 부모님께 여친의 존재

에 대해서 얘기를 못했습니다..저희 부모님은

보수적이신데다가 제가 오랜 해외 생활로 국제

결혼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셨거든요..절대 국

제 결혼은 안된단고..여친에게는 이 사정을 차

마 얘기하지 못했구요 자존심 상할까봐요..전

거의모든 여친의 가족들을 소개 받았기에 미안

하기도 하고...일단은 여친에게 6개월 후에여

친 대학원 졸업하면 한국 다시가서 소개 시켜

주겠다고 했는데...사실 걱정이 큽니다.. 어떻

게 해야할지.....사실 결혼이란게 당사자들 만

이 아닌 가족끼리의 결합이라고 항상 생각 했

던지라 부모님의 의견도 차마 무시 할수도 없

구요...여친은 아주 구체적인 계획까지 가지고

있어요 결혼후 2년동안 태국에서 같이 일하고

한국에서 평생을 같이 살겠다구요...어찌해야

할가요...? 게을른 성격탓에 인터넷에 이런 상

담도 처음입니다..그 만큼 고민이 되네요.. 조

언 좀 얻을 수 있을까요..? 제가 이런 고민하고

있는줄도 모르고 옆에서 애교 부르고 있는 여

친에게 미안하네요...

11 Comments
락짱 2008.02.12 03:15  
  참 어려운 문제네요...
국제결혼에 대해서 비교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희 부모님도 태국여친을 직접 만나니 많이 당황을 하시던데..
하물며.국제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지 못하신 부모님께 외국여자친구를 소개를 시켜주고 또. 결혼허락을 받는다는게 여간 힘든게 아닐꺼라 생각됩니다.

국제결혼이라는 걸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사람들의 입장과 부모님들의 입장 , 또 부부간에 다른 생각과 다른 문화....
그 중에 제일 큰문제는 한국인들이 외국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특히 아시아권 사람에 대해서 말이지요.
이런 많은 어려움들을 모두 헤쳐나가셔야 할텐데..
그 어려울때 가장 힘이 되주실 부모님이 외국인 며느리에 대해서 탐탁치 안게 생각하신다면......
더욱 더 부부의 생활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에서도 부모님의 축복 없이 결혼해서 사시는분들도 많이 힘들어 하던데 말이지요.

혼자 고민하시지 마시고 하루빨리 부모님들께  이 모든 일들을 털어놓으시고. 부모들을 설득을 하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자식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하지만 만약 부모님이 끝내 허락을 안하주신다면 그땐 여자친구분과  다시 한번 심각하게 이야기를 해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elgin 2008.02.12 03:39  
  전 솔직히 말해서 님이 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표현이 과격 했다면 죄송하구요) 거의 부부같이 느껴진다는 표현을 하셨구, 여친집이나 친척들은 결혼할 사이라고 알고 있다고 했는데 여친은 그렇게 하는 동안 님은 뭘하셨나요? 그쪽집에서도 첨에 좋아라만 하셨을까요? 딸이 좋다고 하니깐 이쁘게 봐주는거겠죠.. 감정에 솔직하시구요, 부모님께 빨리 말씀드리세요.. 첨엔 두렵겠지만 오히려 말을 꺼내고 나면 오히려 쉽게 풀릴수도 있을테니깐요..그리고 제표현이 과했다면 용서하시구요.. 그냥 같은 여자 입장에서 여자친구가 안타까워서 그랬을 뿐입니다.
정글 2008.02.12 04:55  
  지금이라도 부모님께 이상황을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조언을 구해보세요. 국제결혼이라는것은 집안의 반대도 많겠지만 둘만의 행복만을 위해서 할순 없다고 봅니다. 일단 2세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셔야 할듯합니다.
태국에서 살것이라면 상관없겠지만 한국처럼 순수혈통을 중요시하는곳에서 살것이라면 한국인과 비슷한 중국계가 아닌이상 2세들의 미래가 불확실합니다.
스와니 2008.02.12 10:00  
  우선은
님의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제일 중요할것 같구요
마음속의 결론을 내리셨다면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 독실한 크리스천 이시고 저에게 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절대 사귀면 안된다 이러셨었는데요
제가 막상 말씀드리니 놀라시긴 했지만 반대 못하시더라구요.. 딸래미가 좋데니 차마 못막으시더라는..거기다가 지금 저의 신랑 만나보시더니 마음에 드셨는지 한번 만나보시고는 맨날 찾으시더라구요..
부모님께는 죄송스럽지만 용기를 내어서 말씀을 드리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마음속에 여친분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보세요
많이 망설이고 하다 오해 생기고 사람을 놓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도 많이 봐서요.. 누군가를 정말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위해 최대한 최선을 다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VA 2008.02.12 12:48  
  저도 너무 걱정이에요... 일달 부모님께 태국인 남자친구에 대한 얘기는 했지만... 저희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서...
능.. 2008.02.12 17:24  
  정식회원은 아니지만.. 한달반전에 결혼해 지금은 와이프랑  일산에서 잘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의 경우는.. 글쓰신분과 마찬가지로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보수적이셨고..저또한 말씀 드리기 전에 이점을 많이 걱정했었는데요... 용기를 내서 말하니.. 뭐.. 그러냐.. 니가 좋다면야... 정말 내가 왜 걱정을 했나 싶을 정도로... 넘어갔어요.. 넘 망설이지 마시고, 일단 말씀드려 보세요.. 잘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6개월동안 설득할 수 있잖아요.. 6개월 후에 말슴드리는것보단 지금 말씀드려보는걸 추천드립니다. ㅎㅎㅎ 화이팅~!
월야광랑 2008.02.13 15:19  
  맞는 인연이다 싶으면 하루 빨리 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그만큼 사랑하신다면, 그 사랑에 당당해질 필요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럴 만큼 당당하지 않다면, 이런 저런 사소한 문제들 계속 생겨도 해결할 방법이 안 나올겁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같은 한국 사람이라도 인연이 안 맞으면 서로 결혼하고 나서도 이런 저런 문제 생겨서 집안 풍지박산 나는 거 쉽습니다. 부모님께 이 여자가 바로 나에게 맞는 인연인 것 같다라고 말씀드리면서, 두분이 서로 진실로 사랑하고, 서로 화목하게 지낼 수 있음을 보여 줄 수 있다면 아마도 부모님들도 승낙하실 겁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금치님의 마음이겠죠. 자신 없어 하는 모습보다는 시금치님이 선택한 사랑에 당당해 질 수 있는...
땡모 2008.02.13 17:07  
  진심으로 사랑하시면 부모님도 님의 그 마음을 느끼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여기 계시는 한국분들 대부분이 보수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라셨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부모이기는 자식없다고 다들 결혼에 성공하셨지요. 님같이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결혼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힘내세요.
앨비스 2008.02.14 21:11  
  하루 빨리 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진실로 사랑하니까..
 눈에뵈는게 없더라구요..남자가 이것만은 지켜야합니다..내여자가 아니다 싶으면 포기해야 겠지만 정말 사랑한다면 목숨걸어야겠죠
서우정 2008.02.18 11:01  
  죄송합니다만....  제생각에는 시금치님이 그 여자분과 결혼할 마음이 없어 보이네요...  계속 시간을 끌일이 아니라 보입니다.
사랑의정희 2008.03.17 08:05  
  저도 서우정님 생각에 한표,  결단을 못내릴거면 여친에게 사정을 말하고 다른길을 가도록 놓아주는것이 좋겠죠. 고민 많이 하신것 같은데 이제 행동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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