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태국 사람들 무섭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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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휴..태국 사람들 무섭네여~

오뎅뿌리 4 2767

가끔 태국인들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안될때가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다툼이 있으면 술한잔 마시면서 얘기하고 푸는게 일반적인데(-_-;나만그런가?) 태국은 그런문화가 없는거 같습니다.

요즘 결혼식이 얼마안남아서 여친 친구들하고 자주 보는데 오늘은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식당에서 밥먹으면서 얘기하고있는데 갑자기 두 친구가 먼저간다고 휫가버리더라구여..

그래서 전 급한일이 있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0분쯤뒤에 또 다른 친구가 나타났습니다.

그렇게 밥먹고 헤어지고 여친하고 대화하다
먼저간친구는 조금 만 더 있다갔음 다같이 봤을텐데 왜 그렇게 급하게 간거냐고?

그래서 여친이 말하길.둘이 5년전에 싸웠는데 만나기 싫어서 먼저 친구가 자리를 피한거라고...

아 그래서 둘이 크게 다퉜나보구나 생각했죠..
그래서 호기심에 무슨일때문에 그랬냐고 물어보니깐 -_-;;..예전에 무슨 옷 때문에 다퉜는데 여친도 사소한 문제라 격도 안나더구 하더라구여.

점 어이가 없었습니다..정말 사소한 문제로 같은대학에 다니고 같은그룹에 속해있는 친구들끼리 5년동안 서로 피하다니...여자들은 옷문제가 남자보다 큰문제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옷 가지고 놀렸나?-_-?)

그리고 차를 타고가는데 갑자기 여친의 친구(남자)가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다 같이 보기로했는데 누가 나오면 자기는 안나간다고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그 친구(전화건친구 이하 소심)가 작년에 결혼을 했는데 얼마전에 결혼식에 못온 친구를 만나더랬니다.

그런데 그 결혼식에 못온 소심친구 왈 내가 너 결혼한다는 소식 듣구 갈려고 했는데 너 전화가 번호가 없어서 누구 한테 물어봤더니 걔도 너 전화번호 모른다고 하더라" 그래서 못 갔어.

그래서 그 소심이가 그 누구 한테 화가 나서 만나기 싫다는 겁니다.

소심이가 누구한테 전화번호를 예전에 알려줬는데 누구가 모른다고 하는바람에 걔가 못 왔다고 말이죠.
(핸드폰 잃어버렸나보지.-_-)

이친구들은 여친과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절친한 친구들 사이 입니다.ㅎㅎ..

정말 이제 태국인과 결혼을 하고 이쪽 문화를 공부하고 이해하려고 노력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저 끄랭짜이 문화는 정말 이해하기도 힘들고 정말 받아들이기도 힘드네여.

그 소심이가 누구한테 화가난다면 먼저 그 누구한테 왜 그랬는지 그겄떄문에 섭섭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나여?

왜 그걸 맘에속에 담아두고 몇년동안이나 피해가면서 대화도 하지 않고 참 그것도 그냥 잠깐 본사이도 아니고 같이 학창시절을 보낸 절친한 친구들끼리 그런다는게 정말 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가끔 태국인들을 보면 절대 화를 내지 않고 참는 모습을 볼때마다 참 친절한 사람들이구나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몇 십년동안 나를 미워하는 누군가를 만들지 않길 위해서 그런거다 생각하니 참 -_-;;..이해가 되더라구여..

악순환의 반복 같기도하고..차암.-_-;;;...

그래서 여친한테 혹시 나한테 불만 있으면 언제든 그냥 얘기하라고 제발 끄랭짜이 하지 말라고 했더니 여친도 그러자고 하더라구여.

휴우~~하긴 요즘은 저보다 목소리도 더크고 승질도 더 잘내고 나때문에 자기가 변했다고 걱정이라고 하더라구여.ㅡ.ㅡ;..참내..

휴우 어찌됐건 저도 얼마안되는 태국친구들에게 정말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PS.저도 정모에 나가고 싶은데 제가 좀 부끄럼이 많아서~^^;;나중에 꼭 나가서 인사드릴께여~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

4 Comments
사랑의정희 2008.01.10 20:27  
  좋은생각입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저도 꼬롱짜이느 하지 말자거 해야겠네요. 꽁해있으면 큰일이죠.
락짱 2008.01.11 10:50  
  저랑 비슷한 성격이시네요...ㅋㅋ..
저도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라 정모에 나가는게 여긴어려운게 아니드라고요...ㅋ.ㅋ
아무튼.. 결혼식 준비 잘 하세요...
요즘 결혼하신다는 분 많이 계시네요...부럽네요.
아 그리고 아무리 가까운사이여도 태국사람의 끄랭짜이는 안 고쳐지던데요...
나의사랑태국 2008.01.13 09:17  
  예전엔 친구가 꼬롱짜이 하는거 같았는데 요즘엔 반대로 친구가 소리지르고 제가 삐지고 있습니다.
 어허... 가끔 둘다 언성 높이고 말다툼 하는데 가끔은 무서울때도 있어요.
 꽁한거 보다는 차분히 얘기 하는게 좋아요. 도저히 분이 안 풀리시면 차 안에서 싸우면 방음이 좋아요. (운전중엔 말다툼 금지)
코디퀸 2008.01.14 15:54  
  좀 드문케이스같은데 처음에 글읽고 남자문제로 싸웠나보다 했는데 옷때문에 그랬다니 ^^ 다그런건 아니니까 너무 깊게 생각하진 마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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