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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이전에 문의드렸던청년입니다..

진실이필요합니다 2 1000
우선 그저 지나가는 사람일수도있는 저에게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써주신 답변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현재는 여성분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상태입니다 답변주셨던것처럼 그여성은 오직 첫번째삶의목표가 태국의 가족을위함이였습니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한국에서 이곳저곳의 단속의 위험을피해다니고 태국인들의 서로소통이가능한메신저로 서로의상태를확인하며 다른지역의단속이 허술해짐을 확인하고 항상 이곳저곳을 이동한다고들었습니다...

자신은 하루하루어떻게될지모르는상황에 매우두렵고 누군가를진지하게만나려해도 본인을 보호받을수있는 상태를만들어줄수있는누군가가있다면 해결책이있다면 본인은 어쩔수없이 그곳을선택해야한다고합니다 태국본국가족중에는 본인밖에 금전적으로 해결할수있는 방법이없다고합니다.. 애초처음만남부터 그녀는 모든걸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안될것이라는것을..주변불법체류태국인과한국인 연인들의 상황을많이보았고,느꼈다고합니다

하지만 저의친절함과 진심으로느껴지는사랑에 기댄것은 사실이고 이전 동거하던 남자와도 합칠마음이없고 단지 지금단속과 언제추방당할지모를 공포에 일을쉬고 그동안 모아놓은돈으로 원룸을구해서 휴식과 회복을하고싶다고합니다.. 처음엔저에게 돈을 줄테니 원룸을구하고싶다고 몇번이야기를했습니다.. 저는 그저일반적인사람으로 느껴, 일하는것에지쳤고.. 기숙사도혼자만의공간이아니니까 불편함을 느껴서 원룸을원하는줄알고 천천히상황을보며 찾아보자했으나.. 그녀는 지금 그수준이아닌것같습니다 어제의만남을 끝으로 그녀가 현실을 마주하려고하는것같습니다.. 나이도 저보다많기에 삶속에서 많은경험을해왔을겁니다 저보고 그러더군요.. 저와같은나이일때도 본인도마찬가지로 사랑에미친적이있었다고 사랑만있으면뭐든지 해결할수있을것같았던시절이있었다고.. 너도 나의나이가되거나 나의입장이되면본인을 이해할것이라고 첫만남부터 우리의 만남을 거부를못한것에 항상미안하고 저를 본인의스케줄과 하루하루 쾌락을위한 행동에 피곤하게만들고,본인의 안좋은상황과 본인의 쓰레기같은 인생에저를 끼워놓아서미안하다고합니다..그동안에저에게보냈던돈들은 모두저축을해두고 언젠가는돌려줘야하는돈이라고생각하고 모두돌려주었습니다.. 

일반적인 여성과의 만남에도 성격차이와 가치관의차이에서 서로어려움을겪고 풀어가고 살아가지만..

불법체류자와의 사랑은 어떻게풀어가야할지모르겠네요.. 다름과 틀림은 정말 하늘과땅차이같습니다..

그녀가너무안쓰럽고 아직그녀를 사랑하는마음이 큽니다..

그녀에게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다달이 생활비와 원룸비를 내주고 지내게하는게 현명한선택일지.. 그녀의선택대로 언제본국으로 떠날지모를 두려움의삶속에 제가사라져주는게 그녀에게도움일지 모르겠습니다정말.. 어렵네요.. 

2 Comments
뽀뽀송 2021.12.27 09:34  
‘불법체류자와의 사랑은 어떻게풀어가야할지모르겠네요’

불법체류는 신분이나 계급이 아닙니다.
외국인이 그 나라의 비자 정책이 허용하지 않는 체류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불법체류가 그 사람의 정체성일 수 없고,
직업이 그 사람의 존엄성을 재는 척도가 아닌데,
사랑을 왜 못합니까.
얼마든지 사랑하고 잘 지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야 부득이 공권력의 눈치를 보지만, 그 사람들
태국에 돌아가면 자기 마을에서 제법 여유가 있는 생활을 합니다.

군대 갔다 오셨나요?
나만의 공간과 여유가 없는 내무반 생활이 제일 힘들잖아요.
감옥생활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불체자로 일하는 외국인들의 주거공간이 별반 다르지 않을 거에요.
여럿이 함께 생활하니 나만의 여유를 가질 곳이 없고,
편히 쉬지를 못하니 생활 자체가 스트레스겠죠.

님의 글에서,
지친 마음 조용히 누일 개인 공간을 찾는 여친분의 간절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픕니다.
생면부지 타인을 위해 자선냄비에 돈도 넣는데
도움이 절실하다면 도와야죠.
선의는 선의니까요.

‘생활비와 원룸비를 내주고 지내게하는게 현명한선택일지’

30살 남자가 42살 애 셋 키우는 외국인 이혼녀를 사랑하면서
이제서야 ‘현명한 선택’을 고민하다니요.
그 출발이야 사연이 있겠으나,
현재는 미치지 않고서는
가지 않을 길을 가고있는 건 알고 있나요?

님의 사랑을,
같이 사는 어머니와 결혼한 누나에게 말해본 적은 있나요?
님의 사랑이,
님을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와 누나의 좌절과 우려를 넘어설 수 있다면,
천군만마를 얻습니다.
컴퓨터 키보드 잡고 끙끙거릴 필요가 없어집니다.

혹, 어머니와 누나의 실망과 절망을 예상하고도
사랑의 절박함을 태사랑 익명에 기대어 떠드는 거라면,
용기없고 비겁한 현실회피 어린이 불장난일 뿐입니다.
익명에 숨어서,
자기 사랑의 절박함을 구구절절 읊으니 기분은 풀리시는지.

사랑한다고, 모든 책임을 떠맡고 결혼해서 함께 살 필요는 없어요.
나중에 여친분이 태국으로 돌아가서 자기 가족과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님이 할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훌륭한 사랑입니다.

여친분에게는,
님과의 사랑에만 충실할 수 없는 태국에서의 자기 삶이 있구요.
님에게는,
어머니와 누나의 사랑도 돌아봐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ps. 님이 만일 친동생이라면,
    저는 어떻게 했을까 상상해 봅니다.
   
    ‘비오는 날 먼지나게 맞다’란 말을
    온몸으로 행했지 싶네요.
순딩순딩폴짝 2022.04.30 13:38  
이전글과 리플들을 보아하니........
42세 태국여성분..........도대체 얼마나 엄청나게 기가막히게 예뻐야........이렇게 콩깍지가 씌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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