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마사지 여성과 만남.. 너무 괴롭습니다. 무슨말이라도 해주세요..
땅곰
42
13882
2019.12.13 05:00
안녕하세요
12월 초에 국내 타이마사지에서 일하는 연상의 여성과 교제에 대해서 문의드렸던 사람입니다
먼저 소개했듯이 저는 30대 초반이고 그녀는 30대 후반에 태국에서 이혼하고 20살 짜리 딸이 한명 있구요.
한국에서 일한지 1년 넘었다고 합니다
사실 그때 제가 글을 쓴 요지도 제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확신할수 없는 그 무언가, 혹은 일말의 불안감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댓글로 많은분들께서 따끔한 충고의 말씀들을 남겨주셔서 모두 읽어보고 저도 하루종일 심각하게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녀랑 대화 도중에 "우리가 얼마나 오래갈수 있을까" 이렇게 말을 꺼냈습니다
그녀는 왜 그런 말을 하냐면서 역시 너도 내 직업을 싫어하는구나.
너만은 편견없이 나를 좋아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슬프다.
직업때문에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해한다며 내가 널 먼저 떠나주겠다 하더군요
다른 한국여자 만나서 행복하라면서요..
그 말을 듣고 마음아파도 거기서 더 연락안했어야 되는데 밤새 잠 못이루고 생각해도 그게 안되더군요..
며칠전부터 계속 손이 많이 아프다고 저랑 만나는날에 한달에 1~2일뿐인 자기 휴일을 사용하고 싶다고 하던중이었습니다
이별할때는 하더라도 만나기로 했던 약속은 지키는게 제 마음이 편할것 같았어요
점심시간에 메시지를 보내서 어젯밤에 너에게 미안했다고 오늘 저녁에 기차타고 널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KTX를 타고 가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만나봐서 혹시 아니다 싶으면 길게 끌지 말고 그냥 빠르게 단념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도착하니 그녀는 반갑게 저를 마중 나와서 이렇게 빨리 와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새벽에 자기 마사지 일 끝나면 모텔에서 다음날 저녁까지 같이 쉬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첫 만남에 잠자리는 부담스러워서 그냥 나 혼자 모텔방 잡아서 잘테니까 너는 새벽에 일 끝나고 숙소에서 자고 오후에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낮에 만나서 밥먹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시내 구경은 별로 못하고 차 마시면서 오랫동안 이야기 나누고 저녁먹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그럴려고 생각했지만 데이트 비용은 제가 거의 부담했구요. 저에게 미안했는지 떠나기전에 저녁식사 비용은 그녀가 내더라구요
신용카드였는데 아마 마사지샵 사장이 식대 쓰라고 주었던것인지 모르겠네요..
저의 부족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그녀를 만나보니 짧게 끝내야할 여자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후에도 여전히 좋은 감정을 갖고 매일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 바로 며칠전부터 대화할때 분위기가 웬지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화 도중에 뜬금없이 그녀에게서 돈 얘기가 나오고 저의 수입 등등 돈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 꺼내더군요
충치 때문에 치과를 가야 되는데 비용이 궁금하다. 150만원 월급에서 태국에 돈을 송금하고나니 자기는 돈이 없다 등등..
그전까지 항상 제가 바빠서 저녁 이후로만 연락해도 꼭 낮에 먼저 메시지 보내던 그녀가 거의 하루종일 먼저 연락을 안하고 제가 먼저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야 답변하고 그럽니다
제가 물으니 자기 요즘 너무 피곤하고 치통도 있어서 컨디션이 안좋다면서 하루는 새벽까지 7~8명을 마사지 했다길래 저는 그렇구나 하면서 이해했습니다
제가 1월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도 굳이 1월1일 신정에 자기랑 만나자고 하면서 올때 선물은 있냐고 물으니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너무 비싼건 부담되고 겨울이니까 네가 원하는 모자나 스웨터 목도리 같은거 사주겠다 하고 다른 얘기로 돌렸어요
결국 사고는 그제 터졌는데요..
밤에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남이섬을 아냐고 하길래 저는 이름만 들었지 가본적도 없고 위치도 모른다고 했죠
자기 친구가 남이섬에서 한복도 입고 사진찍은걸 보여주면서 자기도 그때 친구 따라서 한번 가봤는데 저랑 다시 가보고 싶다는군요
자기는 한국드라마를 너무 좋아하는데 거기서 한국의 관광지를 보고 반했다구요
자기 친구의 말로는 남이섬 여행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네요
저보고 여행 갈 돈이 없냐고 하면서요
물론 계속 만나다보면 제가 돈을 쓰고 함께
여행갈수도 있을겁니다. 이제 만나기 시작했는데 그러니까 순간 짜증이 났습니다
제가 거기서 적당히 얘기하고 달랬어야 하는데 저는 웬지 기분이 나빠서 조금 심한 말이 나왔습니다
"드라마와 현실은 차이가 있다. 한국사람들 조차 제주도 관광 안가본 사람도 많다.
저번에 네가 나에게 말했듯이 서울을 구경하고 싶다면 같이 갈수있다.
겨울엔 날씨도 춥고 네가 말한 섬에 나는 여행가고 싶지 않으니 가고 싶으면 너 혼자가라.
그리고 어디를 여행가든 꼭 내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만 되니? 서로 좋아하면 돈은 남자가 낼수도 여자가 낼수도 있다.
우리 이제 만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너는 나에게 노골적으로 선물과 지출을 요구하고있다"
저는 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그녀는 자기가 왜 돈을 내야되냐고 하면서 저의 무례한 말에 더이상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제가 "우리는 이제 여기서 끝나는거야?" 물으니까
그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Ok를 외치더군요
상냥한 이모티콘과 함께 너무나 쿨하게 이별을 결정하는 그녀를 보고 저는 충격과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 나는 지금까지 널 진심으로 대했는데 네가 이럴줄 몰랐다. 네가 날 사랑한게 겨우 이거니? 처음부터 네가 원한건 사랑이 아닌 돈밖에 없었어.
널 불법체류자로 신고해서 추방되게 하겠다 "
정말 해서는 안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말을 하고 정신이 반쯤 나가서 더이상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 그녀는 조금전의 쿨했던 태도와는 다르게 밤새 라인 메시지 수십통을 보내면서 애원하더군요
나에게 왜 이렇게 가혹하냐면서 제발 나와 나의 가족들을 동정해달라고 하면서요
정신을 차리고 새벽쯤에 답장해서
"아까 나는 미쳤었다. 널 너무 좋아해서 쉬운 이별통보에 나는 이성을 잃었다. 너랑 헤어지고 싶지 않아. 용서해줘 " 이렇게 말하고 그녀는 혼란스럽다고 치통까지 심해져서 일단 자고 오후에 얘기하자더군요
퇴근할때까지 역시 그녀의 연락은 없었어요
저녁에 메시지를 보내서
"어젯밤에 내가 정말 잘못했고 절대 진심이 아니었다. 네가 나를 너무 쉽게 포기해서 복수심에 그런말이 나왔다. 너랑 헤어지고싶지 않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어제 제 말이 진심이 아닌걸 알고있다면서
다시는 우리가 다퉈도 그런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널 믿는다고 하더군요..
만나는 동안 제가 돈을 많이 안써도 이해할거라면서
자기는 돈이 없기 때문에 만일 우리가 결혼한다면 모든 비용은 제가 부담해야한다고 그게 태국의 전통이라고 하네요
어떻게 화해는 했지만 그녀가 어느날 갑자기 변심해서 이별통보를 하거나 아니면 또 다시
돈 문제로 다투고 끝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제가 홧김에 그녀를 신고하겠다고 말한건 맹세코 진심이 아니었고 백번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만나면서 잘해주는걸로 보답하고 싶은데 그녀의 진심을 알수가 없어서 괴롭습니다
몇개월 동안 서로가 상처 안받고 끝낼 기회도 있었는데 그런 시기도 이미 놓친거 같구요
그녀를 정말 좋아하는건 맞지만 돈 때문에 또 싸우게 될까봐, 그래서 그저께처럼 그녀가 아무렇지않게 이별을 요구할까봐 두렵습니다
쿨하게 헤어지지도 못하고 이렇게 매달리는
상황까지 와버린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만큼 따라와준다면 더 바랄게 없지만 그녀가 쉽게 변심할까봐..
도저히 마음의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집에 엄마한테는 아직 말도 못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여기서 많은분들께 욕을 먹어도 좋고 질타를 해주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저는 이제 어떡해야 좋을까요..
정말 괴로워서 무슨 말씀이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2월 초에 국내 타이마사지에서 일하는 연상의 여성과 교제에 대해서 문의드렸던 사람입니다
먼저 소개했듯이 저는 30대 초반이고 그녀는 30대 후반에 태국에서 이혼하고 20살 짜리 딸이 한명 있구요.
한국에서 일한지 1년 넘었다고 합니다
사실 그때 제가 글을 쓴 요지도 제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확신할수 없는 그 무언가, 혹은 일말의 불안감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댓글로 많은분들께서 따끔한 충고의 말씀들을 남겨주셔서 모두 읽어보고 저도 하루종일 심각하게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녀랑 대화 도중에 "우리가 얼마나 오래갈수 있을까" 이렇게 말을 꺼냈습니다
그녀는 왜 그런 말을 하냐면서 역시 너도 내 직업을 싫어하는구나.
너만은 편견없이 나를 좋아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슬프다.
직업때문에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해한다며 내가 널 먼저 떠나주겠다 하더군요
다른 한국여자 만나서 행복하라면서요..
그 말을 듣고 마음아파도 거기서 더 연락안했어야 되는데 밤새 잠 못이루고 생각해도 그게 안되더군요..
며칠전부터 계속 손이 많이 아프다고 저랑 만나는날에 한달에 1~2일뿐인 자기 휴일을 사용하고 싶다고 하던중이었습니다
이별할때는 하더라도 만나기로 했던 약속은 지키는게 제 마음이 편할것 같았어요
점심시간에 메시지를 보내서 어젯밤에 너에게 미안했다고 오늘 저녁에 기차타고 널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KTX를 타고 가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만나봐서 혹시 아니다 싶으면 길게 끌지 말고 그냥 빠르게 단념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도착하니 그녀는 반갑게 저를 마중 나와서 이렇게 빨리 와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새벽에 자기 마사지 일 끝나면 모텔에서 다음날 저녁까지 같이 쉬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첫 만남에 잠자리는 부담스러워서 그냥 나 혼자 모텔방 잡아서 잘테니까 너는 새벽에 일 끝나고 숙소에서 자고 오후에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낮에 만나서 밥먹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시내 구경은 별로 못하고 차 마시면서 오랫동안 이야기 나누고 저녁먹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그럴려고 생각했지만 데이트 비용은 제가 거의 부담했구요. 저에게 미안했는지 떠나기전에 저녁식사 비용은 그녀가 내더라구요
신용카드였는데 아마 마사지샵 사장이 식대 쓰라고 주었던것인지 모르겠네요..
저의 부족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그녀를 만나보니 짧게 끝내야할 여자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후에도 여전히 좋은 감정을 갖고 매일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 바로 며칠전부터 대화할때 분위기가 웬지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화 도중에 뜬금없이 그녀에게서 돈 얘기가 나오고 저의 수입 등등 돈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 꺼내더군요
충치 때문에 치과를 가야 되는데 비용이 궁금하다. 150만원 월급에서 태국에 돈을 송금하고나니 자기는 돈이 없다 등등..
그전까지 항상 제가 바빠서 저녁 이후로만 연락해도 꼭 낮에 먼저 메시지 보내던 그녀가 거의 하루종일 먼저 연락을 안하고 제가 먼저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야 답변하고 그럽니다
제가 물으니 자기 요즘 너무 피곤하고 치통도 있어서 컨디션이 안좋다면서 하루는 새벽까지 7~8명을 마사지 했다길래 저는 그렇구나 하면서 이해했습니다
제가 1월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도 굳이 1월1일 신정에 자기랑 만나자고 하면서 올때 선물은 있냐고 물으니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너무 비싼건 부담되고 겨울이니까 네가 원하는 모자나 스웨터 목도리 같은거 사주겠다 하고 다른 얘기로 돌렸어요
결국 사고는 그제 터졌는데요..
밤에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남이섬을 아냐고 하길래 저는 이름만 들었지 가본적도 없고 위치도 모른다고 했죠
자기 친구가 남이섬에서 한복도 입고 사진찍은걸 보여주면서 자기도 그때 친구 따라서 한번 가봤는데 저랑 다시 가보고 싶다는군요
자기는 한국드라마를 너무 좋아하는데 거기서 한국의 관광지를 보고 반했다구요
자기 친구의 말로는 남이섬 여행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네요
저보고 여행 갈 돈이 없냐고 하면서요
물론 계속 만나다보면 제가 돈을 쓰고 함께
여행갈수도 있을겁니다. 이제 만나기 시작했는데 그러니까 순간 짜증이 났습니다
제가 거기서 적당히 얘기하고 달랬어야 하는데 저는 웬지 기분이 나빠서 조금 심한 말이 나왔습니다
"드라마와 현실은 차이가 있다. 한국사람들 조차 제주도 관광 안가본 사람도 많다.
저번에 네가 나에게 말했듯이 서울을 구경하고 싶다면 같이 갈수있다.
겨울엔 날씨도 춥고 네가 말한 섬에 나는 여행가고 싶지 않으니 가고 싶으면 너 혼자가라.
그리고 어디를 여행가든 꼭 내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만 되니? 서로 좋아하면 돈은 남자가 낼수도 여자가 낼수도 있다.
우리 이제 만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너는 나에게 노골적으로 선물과 지출을 요구하고있다"
저는 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그녀는 자기가 왜 돈을 내야되냐고 하면서 저의 무례한 말에 더이상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제가 "우리는 이제 여기서 끝나는거야?" 물으니까
그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Ok를 외치더군요
상냥한 이모티콘과 함께 너무나 쿨하게 이별을 결정하는 그녀를 보고 저는 충격과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 나는 지금까지 널 진심으로 대했는데 네가 이럴줄 몰랐다. 네가 날 사랑한게 겨우 이거니? 처음부터 네가 원한건 사랑이 아닌 돈밖에 없었어.
널 불법체류자로 신고해서 추방되게 하겠다 "
정말 해서는 안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말을 하고 정신이 반쯤 나가서 더이상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 그녀는 조금전의 쿨했던 태도와는 다르게 밤새 라인 메시지 수십통을 보내면서 애원하더군요
나에게 왜 이렇게 가혹하냐면서 제발 나와 나의 가족들을 동정해달라고 하면서요
정신을 차리고 새벽쯤에 답장해서
"아까 나는 미쳤었다. 널 너무 좋아해서 쉬운 이별통보에 나는 이성을 잃었다. 너랑 헤어지고 싶지 않아. 용서해줘 " 이렇게 말하고 그녀는 혼란스럽다고 치통까지 심해져서 일단 자고 오후에 얘기하자더군요
퇴근할때까지 역시 그녀의 연락은 없었어요
저녁에 메시지를 보내서
"어젯밤에 내가 정말 잘못했고 절대 진심이 아니었다. 네가 나를 너무 쉽게 포기해서 복수심에 그런말이 나왔다. 너랑 헤어지고싶지 않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어제 제 말이 진심이 아닌걸 알고있다면서
다시는 우리가 다퉈도 그런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널 믿는다고 하더군요..
만나는 동안 제가 돈을 많이 안써도 이해할거라면서
자기는 돈이 없기 때문에 만일 우리가 결혼한다면 모든 비용은 제가 부담해야한다고 그게 태국의 전통이라고 하네요
어떻게 화해는 했지만 그녀가 어느날 갑자기 변심해서 이별통보를 하거나 아니면 또 다시
돈 문제로 다투고 끝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제가 홧김에 그녀를 신고하겠다고 말한건 맹세코 진심이 아니었고 백번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만나면서 잘해주는걸로 보답하고 싶은데 그녀의 진심을 알수가 없어서 괴롭습니다
몇개월 동안 서로가 상처 안받고 끝낼 기회도 있었는데 그런 시기도 이미 놓친거 같구요
그녀를 정말 좋아하는건 맞지만 돈 때문에 또 싸우게 될까봐, 그래서 그저께처럼 그녀가 아무렇지않게 이별을 요구할까봐 두렵습니다
쿨하게 헤어지지도 못하고 이렇게 매달리는
상황까지 와버린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만큼 따라와준다면 더 바랄게 없지만 그녀가 쉽게 변심할까봐..
도저히 마음의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집에 엄마한테는 아직 말도 못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여기서 많은분들께 욕을 먹어도 좋고 질타를 해주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저는 이제 어떡해야 좋을까요..
정말 괴로워서 무슨 말씀이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