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성과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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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성과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경험담

일레븐 16 10322

안녕하세요
저는 2년정도 태국여성과 교제하다 결혼약속 후 약혼식 까지 올리고 나서 헤어진 39살 남자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태국여성과 교제하는 많은 분들중에 마음은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외국인 여성과 결혼이라는 중차대한 일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제가 만난여성은 파타야에서 일하던 마사지사 였습니다 그녀의 사정을 들어보니
한국에서 3년간 공장에서 일하다 4년차에 비자연장을 못해 추방을 당한 여성이였습니다
부모님도 아프고 집도 시골의 허름한 집에 딸도 둘 이나 있는데 모두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비참한 처지를 저에게 호소 하더군요 외모가 뛰어나지도 않고 나이도 37살이나 되었습니다
한국말이 좀 통하기도 하고 어려운 사정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에 저는 이 여성과 계속
연락을 하기로 마음먹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시간만 나면 짧게는 3일 길게는 7일이상
태국에 만나며 관계가 계속 깊어졌고 저는 결혼을 통해 그녀를 한국으로 데려와서 같이 살면서
직업도 가질수 있게 해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약혼을 하고 교제 후반기가 되자 평소에 작은 것에 고마워 하고 나만 바라보던 그녀는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갑자기 자신이 두남자와 12년간 동거했고 각각 아버지가 다른 딸이였다 라고 말합니다
거짓말에 분노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이해할테니 앞으로 잘하자 라고 일단락 했습니다
또 돈이야기가 유독 많아 졌는데 대부분 사치스러운 쓰임새였습니다
자기 형제 둘이 이곳 집으로 오고싶은데 택시가 오면 5천바트를 달라고 하길래 버스타고 오면
안되냐고 했더니만 퇴근후에 오는거라 피곤해서 안되다길래 그럼 택시타고 오라고 했더니
그 택시비 5천바트는 택시기사가 집에 대기하고 다시 그들을 방콕까지 데려다 주는 비용이였습니다
또 하루는 남자인 친구가 오토바이사고가 나서 집으로 와 약을 달라고 찾으러 왔는데 트렁크 팬티만
입고 있는 그 남자의 온몸에 내가 보는 앞에서 연고를 발라주는 모습은 정말 보기 흉했습니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점점 요구하는 것이 많아졌고 성형수술비 오토바이 구입비 등을 달라고 할때는
가정형편도 어려운데 왜 그렇게 돈을 쓰느냐고 했더니 다른 친구들도 다 남친 또는 남편이 그정도는
다 해준다고 말하자 안된다고 거절하면 토라져서 날 혼자 두고 심심하다고 친구들 만나러 가버리는
그녀를 보고는 뭔가 잘못됬다는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중년이상의 백인들과 결혼해서 집,차 생활비 받고 놀면서 사는 젊은 태국여성들이
페이스북에 버젓이 공개하고 자랑하는 것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이혼하고 미혼모 상태에서 또 혼인하고 또 낳고 씨다른 아이들이 또 다른 아버지를 만나고
하는것에 대해서도 부끄러움이 없어보입니다.
우리의 정서로는 이해기 힘든 모습입니다 차라리 숨죽여 지내면 모를까요

 

짧지만 제가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과 지내면서 공통적으로 조직간 위계와 역할이 분명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지만 나이에 따라서 그리고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역할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외국인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였습니다 적응을 도와주고
안되는 부분을 양보하기 보단 "이건 당신의 역할이니 따라라" 하는 집단의식이 있는듯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성의에도 고맙다고 활짝 웃던 그녀가 어느정도 관계가 형성되면 큰 돈을 줘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돈 이야기도 많이 하지만 처음과 달리 저에게 무관심함을 보이는 것이 이별을 결정하게 했습니다
결국 헤어졌고 마음도 다치고 돈과 시간도 날리고 아깝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이 한편의 사례로 다른 모든 태국여성들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10년전 태국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
결혼까지 준비했던 저로서 태국여성들은 저축보다 소비를 더 좋아하고 한국남성들이 생각하고 있는
여성으로서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부끄러움이 없고 자신과 남편 보다는 부모를 위시한 가족을
최우선시 하는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여유가 있어 많은 것을 수용할수 있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태국여성과의 결혼에 대해 신중하게 선택하실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16 Comments
꼬리빗 2019.03.01 15:19  
맘 고생 많이하셨습니다...아주 전형적인 수법? 케이스네요...파이팅
아이폰갤럭시 2019.03.01 16:34  
왜 주변에서..선배들이 말렸는지 이제는 이해가 가실겁니다
정말 고생 하셨습니다

 
솔직히 변변하지 않은 태국여성이 태국남자와 결혼 하기는 힘듭니다
결혼 한다해보 한달에 둘이 죽어라 2~3만바트 벌어서 궁상으로 살게 되겠죠
그래서 경제적으로 의존하기 위해 외국남자를 만나는 여성이 대부분인겁니다
이는 태국뿐만 아니라 다른 동남아 여성도 마찬가지 일거고
한국여성이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려 하는것과 별만 다를게 없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태국여성을 만나는 한국 남자들의 생각 입니다
능력이 없어도,외모가 딸려도,내 처지가 별로라도 
태국여성 이다보니 한국여성 만날때보다 자신감도 생기고
별볼일 없는 나를 사랑해줘서 너무 고맙기도 하고...
해서 그 여성의 처지도 다 이해하고 남들이 뭐라해도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여기까는 좋습니다만
연인사이가 되고 결혼을 하기도 하고 그렇게 오랜기간 지내면서
여자쪽에서 경제적 지원을 바라는 일이 많아지게되면
그때부터 당했나? 라는 의문이 들게 되는겁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봅시다
그여성이 처음부터 작정한 꽃뱀이 아니라면
과연 나의 어느 조건이 마음에들어 사랑도하고 결혼까지 생각할수 있었을까?
왜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고 자꾸 빨리 결혼하자고 조르고 할까요?
답은 여성보다 높은 경제력, 그리고 결혼후 외국에서 살면서 생기는 기회들 때문입니다
나의 인성,나의 미래 뭐 이딴것이요?? 크게 의미 없습니다
내가 아니라 다른 남자 였라도 그여성은 그냥 사랑 했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파타야에 그 많은 서양 노인들과 태국여성들 그리고 태국에 수많은 커플들
그리고 제 생활권에서 흔하게 보는 일본남성과 태국여성 커플들을 보면
서로 아무 문제없이 몇십년을 지낸 커플이나 부부들도 정말 많습니다
제가 생각한 그들의 공통점은
경제적 도움을 주는 고마움 때문에 상대방에게 항상 노력하고
또 나와 생을 같이해주는 고마움 때문에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철저한 기브앤 테이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부분의 태국여성은 외국인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합니다
내 여친은 안그렇다 라는 나만의 환상에서 언능 깨야 합니다
경제적인 지원이 이해가 안되고 수긍이 안된다면
태국여성은 안만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레븐 2019.03.01 17:08  
솔직히 말해 제가 베푸는 1/3정도만 저한테 해주면 참고 살려고 했는데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돈 필요하다는 말은 어찌나 당당하고 하고 또 줘도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아무튼 이렇게 사람이 달라질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아이폰갤럭시 2019.03.01 17:11  
더 쓰려는 도중에 댓글이 달려서 못쓰게 됬네요

그건 님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남자들이 당할수 밖에 없는 패턴입니다
사실..태국 여성들 좋아하는 남성들이 여알못이나 모솔등등 많차나요
수지타산 않맞으면 바로 손절해버려야 하는데 희망 못버리고 계속 투자하다가
현자타임 와야 현실을 깨닫죠
누울자리 보고 눕는다 하죠 꽃뱀도 있지만
한국남자들이 자기 여친을 스스로 꽃뱀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많죠
태국 마사지사들 산전수전 다겪은 여자들 입니다
마사지사 좋아하는 남자는 호구가 맞습니다
만나면서 얼마나 잘해줬겠습니까? 여성 입장에선 정말 만만한거죠
제주변에도 워홀와서 개같이 일해 번돈으로
태국식당가서 도시락 사다가 여자 마사지사 한테 바치고
때되면 음식 배달 시켜주고 그러는 한국 젊은이들 있습니다
진짜..아무리 말려도 뭐 이미 콩깍지니...
그래서 요즘 태국여자들 한테 가장 인기인는게 한국남자 인겁니다
사실 화류계쪽 얘기를 많이 들으며 사는데
한국인 글로벌 업소녀들도 한국남자가 공사치기 제일 쉽다고 합니다
항상 신경써주는척 챙겨주는척 해주면 왠만하면 넘어오고
한번빠지면 앞뒤 안가린다죠
여하튼 결혼전에 끝내셔서 잘되셨습니다
일레븐 2019.03.01 18:13  
돈이야 뭐 목돈준적은 없고 여행경비와 생활비 수준이니 큰 손해는 아니고
혼인신고 안하고 애 안생긴것이 신의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상도 하기 싫어지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자연의 2019.03.01 18:10  
유흥으로의 만남은 유흥으로 끝내세요
유흥 여성들의  목적은 돈이죠
그런 여성들 능력되면 삼첩 사첩 거리린다고 욕할사람 없습니다
허나 태사랑에서의 태국녀 관련글은 90%는 마사지사 이더군요  유흥이 사랑이 될려면 그많큼의 출혈이 있어야겠죠 사랑이 아닌 여자가 필요해서 하는 결혼이면 끝은 당연 안좋겠죠
일레븐 2019.03.01 23:50  
나름 심사숙고 해서 결정한 여자인데 여느 유흥업 여성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고 크게 실망했습니다.
뽀뽀송 2019.03.01 19:11  
'엇, 이건 뭐야?' 고 부대끼는 전조증상이 나타날 때 막연히 그러려니 하고 넘겨버리면 나중에 수습이 너무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친구 차비로 5000바트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느꼈다면 대화를 하든 싸우든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부딪치는 과정이 필요해요. 한국과 태국의 문화를 대표한 남녀가 마치 '문명의 충돌'과 같은 전쟁같은 사랑의 과정을 몇 번 거치면, 둘이서 함께 동의할 수 있는 길이 생겨요. 그 길을 만들지 못하면 함께 못사는 거고.
글 전체에서는, 일레븐 님을 호구로 본 것 아닌가는 강한 인상이 느껴지지만, 적어도 애초 시작부터가 그러했던 건 아니었을 거에요. 살면서 점점 자기가 살아왔던 방식을 고수해버리고 싶은, 함께 변화의 길로 들어가지 않았던 그런 부분이 어디 시점에는...
다음생애 2019.03.01 22:59  
최근 페북에서 태국분과 사귀고 있네요. 근데 정말 적응 안되는 질문 하나 "do you love me? 입니다. 이거 국제적으로 크게 실례되는 질문 아닐까요. 그런데도    매번 약간의 갈등이 생길때마다 이 질문을 던져 날 사랑한다면 당신은 뭐든지 양보하고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여겨지내요.
근데 이분만 아니고 앞서 사람도 똑같았던거 같아요. 이게 태국의 문화인지 ...
일레븐 2019.03.01 23:42  
음?? 도대체  무슨말씀인지 모르겟네요
님 상황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맥락좀 붙여주세요
번개불에콩 2019.04.26 21:10  
님 말씀이 맞습니다.. 크고작은 일들로 갈등이 생길때 많은 태국여성들은 do you love me? 라는 말을 남발하죠.. 쉽게말해서 "너 나 사랑하는거 맞아?" 너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무조건 이해해야 되는거 아니야? 정도의 뜻으로 알아 들으면됩니다.. 참고로 Up to you 라는 말 또한 많이 사용하는데 너가 원하는대로 해라 라는 뜻인데 그것은 여자가 결정하기 어려운 선택장애 일때거나 어떻게하든 자기에게 손해가 없다고 판단될경우에 잘 사용하는 말입니다
쫑코 2019.03.03 16:06  
마음이 짠하네요 힘내세요!!
대구므째이 2019.03.21 16:18  
세상모든일들이 각기다 틀린듯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청소일하는 여자친구를 만나서 연애중 애기를 가져서 급하게 혼인신고후 현재는 병원및 비자문제로 여자친구는 태국에 있어요 임신 3개월째인데 태국에서 결혼진행 하려하니 신솟문제가 걸리드라구요 그래서 대놓고 말했습니다 신솟해줄 능력이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솔직히 해줄수있지만 어떤생각을 가지고있는지 궁금하기도해서 그렇게 말했어요 그런데 이친구는 신솟필요없다고 하더군요 서로사랑하는데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고요 그리고 여자친구 어머니또한 안받아도 되니 빨리결혼해서 잘살면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말이라도 해주니 너무 고맙고 도리어 제가 미안하네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해줄생각입니다 많이 줄 능력은 안되지만 지금은 태국에서 병원다니며 생활할 생활비 정도만 보내주고 있네요 물론 저도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다들여다볼수는 없기에 속단할순 없지만 현재는 좋은 마음으로 지내고있어요 결론은 사람마다 케이스가 틀린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레븐 2019.05.09 15:31  
보기드믄 태국여성을 만나셔서 참 다행입니다.
허나 만약에 숨기는것이 있는지 확인은 필수 입니다.
이것은 태국여성들이 거짓말을 잘하는 나쁜사람이여서가 아니고 거짓말에 큰 미안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걸려도 부끄러움을 모릅니다.
님을 생각해서 정중히 알려드립니다.
순딩순딩폴짝 2019.03.29 13:13  
뭔가 요구를 많이 한다는거 부터가 시작이 잘못된 거 같습니다. 더 크게 잘못되기전에(애기가 생긴다는둥)매듭이 지어지신게 다행인거 같습니다. 짧은 제 경험상 나이많은 마사지사분들은 만나서 진도를 나가면 안됩니다. 한국에서 오래 일했는데 모아진 돈이 없는 경우도 마찬가지이고요. 태국부모님집이 커졌다던가 작은 가게를 가지고 있다던가 하는것도 없이 나이만 찬 여성은 국적을 불문하고 걸러야 한다고 봅니다. 결혼하기전에 배우자 사는 곳하고 부모님도 만나보고 주변여건도 보고 하면서 어떻게 자라왔는지 자라왔었는지 파악을 충분히 하고 결혼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저도 윗분처럼 신숏은 보여주기식으로 하고 다 돌려받았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깟 신숏 꼭 그때 줘야하는건 아니니까요. 보통 신숏 최소 30만밧해서 부인집이 다 먹어야한다는 곳이 많던데.. 썩 마음에 안듭니다. 30만밧의 돈이 엄청난 문제가 될 정도라면 결혼은 미루는게 맞겠지만 대부분이 돈보다는 돈관련해서 보여지는 모습이 별로인 상황이 더 많더라고요.
글을 재차 다시 읽고 또 읽어봐도 처음 시작이 이미 너무 안좋은데 계속 진행을 하신거 같습니다만 더커지기 전에 빠진게 정말 다행중 또다시 다행입니다.
그라시아스 2019.05.16 22:51  
글 잘보았습니다..
그런거 보면 첫만남후 7개월만에 결혼하여 8년째 애 둘 낳고 사는 저는 행운 아닌 행운인것같네요.. 물론 그 8년간 셀수없이 싸우고 싸웠습니다.. 태국여자..8년을 함께 살아보니..주변 여러가지 케이스의 스토리 들어보면 한국인으로써도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사상을.가진.여자분들 많이보았습니다..
그런데 공통적인것은요 한국인이든 태국인이든  사람은 어쨌든 같은.사람이라는거에요.택시비 5천바트??이외 과소비 습관 그거 잘못된 사람입니다..문화가 틀려서 그렇다?그런것 없습니다... 사람은 다같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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