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국혼인신고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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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국혼인신고에 대해서

안녕하세요여러분반갑습니다 12 1303
죄송합니다. 분명 국사모에 검색하면 여러분들의 좋은 정보들이 있지만 이해가 잘 안되어서 이렇게 여러분을 번거롭게 만드네요 ㅠ_ㅠ

안녕하세요. 제가 태국인 여친이 임신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 혼인신고는 양쪽다 안된 상태입니다.
혼인신고를 하려고 하는데 검색해본 결과.,..제 미천한 머리로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먼저하는게 좀 더 절차가 간단하고 빠르다 이정도밖에...ㅠㅠ
혹시 조금더 자세히 설명이 가능하실까 해서 여쭙습니다.
그리고 예를들어 서류 구비후 한국 대사관이나 구청에서 먼저 신고를 한다고 가정하면
공증받고 영문번역후 태국가서 신고해서 또 뭐 절차 거친후 다시 한국대사관이나 구청에 가서 그 서류를 제출한다는 건가요? 사회초년생이고 하다보니 미혼증명서니 뭐니 알아듣지를 못하겠습니다.

만약 저와 제 여친이 둘이 같이 양국을 왕복하며 혼인신고를 모두 거치고 마무리를 지으려면 어떻게 하고 또 몇번정도 왔다갔다 해야 하는건가요?
간단하게 한국이나 태국 한곳에서 양국 혼인신고를 모두 마무리 지을수는 없나요?

여러분이 올리신 좋은 글들이 많았지만 이해를 못해서 다시한번 이렇게 사과의 말씀드리며 질문 올립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오.
12 Comments
그리고 댓글로 하나 더 여쭙겠습니다.
태국 의료시설이나 그런부분은 괜찮은가요?
여친 임신하고 그냥 태국에 있는 산부인과 다녀도 될까요?
의료보험(건강보험)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태국에서 의료보험(건강보험) 적용여부와 혼인신고만 한다면 국내 의료보험(건강보험) 적용여부도 알고싶습니다.
뽀뽀송 2018.11.25 14:00  
혼인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미혼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미혼이 확인되면 혼인신고를 할 수 있죠. 양국가간의 서류 이동이 있으니 공용어인 영어로 서류가 발급되고 각 나라에 등록시에는 그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서 영문서류와 함께 제출하는게 기본 절차입니다. 혼인 신고 후에 비자발급은 각자 상황에 맞는 발급 절차를 밟으면 되구요. 기본적으로는 양국의 대사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절차만 따르면 됩니다. 이해가 안된다면 인터넷에 경험해본 사람들의 후기를 참조해보고, 그 것도 이해가 안된다면 사실상 혼자서 서류등록은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보니까 행정 서류 절차에 힘들어하는 분도 계시긴 하더군요. 돈이 좀 더 들긴 하지만, 혼자서 힘들어하기 보다는 가까운 행정사 사무소에다가 대행을 맡기시는게 도움이 될 겁니다. 돈을 들이면 뭐든지 편해집니다.
그리고 태국은 출산시 의료보험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여친분이 계시는 지역에서 산부인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클리닉에서 매달 검사 받으시고, 출산시에는 자기가 일하는 대형 병원에서 출산 절차를 진행합니다. 각 주에서 누가 가장 실력있는 의사인지는 금방 알 수 있으니까 여친 분에게 알아 보라고 하는 게 좋습니다. 출산 비용도 의사나 병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최초 병원 선택시 대략적인 금액도 확인할 수 있으니까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면 될 겁니다. 일반적으로는 금액에 따라 대략적으로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는 편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한국에서 태국 넘어갈때 준비해야할 서류는 등본 미혼증명서 여권이 다인가요?
울산울주 2018.11.25 19:05  
혼인신고는 간단해요

태국인 아내의 미혼증명서
태국의 아내 본적지 군청에서 발급

이 미혼증명서를 영어로 번역.공증
방콕 쨍와타나 외무성에 가면 됨

남자가 번역.공증된 미혼증명서와 아내 여권
그리고 본인 신분증 갖고 한국 구청에 혼인신고



태국 혼인신고는 한국 끝난 후에 문의하세요
더 간단함
울산울주 2018.11.25 19:08  
태국은 전국민 30밧 의료보험 있어요

태국 국공립 병원에서 출산하면
한국 돈 10만원도 안 들어요

그러나 사립병원은 출산 패키지가 있어요
3박4일에 100만원 이상

한국에서는 출산시 건강보험 적용 불가능해요
아내가 결혼 비자 받기 전에는요

병원에 따라서 외국인 산모들
30% 할인해주기는 합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혼인신고 끝나면 비자받는건 쉬운가요?
아무래도 비자를 빨리받을수 있으면 한국 데려와서 보험처리 하면서 케어하고 한국에서 애낳는게 나을것 같아서요.
울산울주 2018.11.25 23:30  
비자를 빨리 받는 건
아내의 한국어 실력이 첫째고요
남편의 재정 능력이 둘째임

아이를 출생하고나면
태국의 한국대사관 아닌
한국 출입국사무소에서 비자 취득함
아기가 있으면 제출 서류도 절반이 줄어듬

고로 결혼비자 받아서 건강보험 만들고
한국에서 아기 낳는 것은 더 번거로울 것
아...힘들겠네요.
사실 제가 아직 학생이고 실수로 생긴 아이라 재정상태도 변변찮습니다.
여친은 한국말 전혀모르구요ㅠㅠ
무튼 감사합니다. 우선 혼인신고 절차부터 밟아야 겠네요...
망고파인애플 2018.11.26 17:39  
실수라 생각하지마세요...여친 뱃속에 있는아이는 소중한 생명임니다...두분 서로사랑하는사이구요.. 성인이시구요...혼인신고  윗글 댓글주신분들 조언잘 받으시고...행복한 한국생활하세요
늦었지만 감사드립니다.
뽀뽀송 2018.11.26 18:13  
이 댓글 보고 글 남깁니다.
이미 혼전 임신과 출산이기 때문에 혼인 신고를 당장에 하거나 아이 출생 신고와 동시에 하거나 별반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외국인 아내와 혼전 출산이면, 나중에 한국 국적 취득시 유전자 검사 결과 첨부해서 친자확인이 되어야 국적 취득이 됩니다. 몇 가지 필요해 보이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1. '실수로 생긴 아이'라는 표현은 삼가하는 게 좋을 듯 하네요. 아이나 엄마에게나 이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아요. 은연 중 마음 속에 이런 생각이 남았다면, 다시 마음을 바로 잡고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자세를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어린 나이에 낙태나 결별을 생각지 않고 결혼과 책임지는 모습은 무척 보기 좋습니다. 허나 은연 중에 실수니 짐이니 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면, 자신에게는 면피용 현실회피용 변명거리가 될 수 있으나 태어날 아기와 아내에게는 언뜻 비쳐지는 그런 마음이 상처가 될지도 모릅니다.

2. 일단은 제일 필요한 것은 행정적 혼인 절차보다는, 출산과 육아에 필요한 돈을 모으는 겁니다. 탁신정권 시절에 30밧 의료보험이 만들어 졌지만, 의료 서비스로서 역할이 제대로 되지 않는 명목상의 보험인 현실입니다. 그냥 시골 촌로들이 몸 아플 때, 병원 침대에 드러눕는데나 쓰이고 있습니다. 출산이나 감기, 각종 질병에 대한 진료와 치료는 사실상 개원의 클리닉으로 넘어가 있습니다.
태국 병원의 시스템이 한국과 다릅니다. 산부인과를 예로 들자면, 아침8시~12시, 오후5시~오후8시 까지 의사는 자신이 개인 클리닉에서 환자를 보고 낮시간에는 자신이 속한 대형 병원에서 환자를 보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니까 임산부는 대형병원을 찾아갈 일이 아니고, 자신이 진료받고 싶은 의사가 개원한 개인 병원으로 찾아가서 출산 전까지 한 달에 한 번 진료를 보면 됩니다. 그리고 출산 예정일이 되면, 개인 병원에서 출산일과 입원 등을 대행해주고 약속된 날에 약속된 대형 병원으로 가면 되는 구조입니다. 매 달 받을 정기 진료는 초음파 사진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산모의 피검사 양수 검사도 스케쥴에 따라 진행됩니다. 대략적으로 1회 진료에 1,000바트 정도 잡으면 될 겁니다. 그리고, 병원 출산같은 경우는 제왕 절개와 자연 분만에 따라서도 가격 차이가 나는데, 자연 분만인 경우에는 싼 곳에서 1만~2만 바트 정도 선에서 출산과 입원비가 드는 것 같고, 제왕절개의 경우는 3만~6만 바트 정도로 드는 것 같습니다. 경험상 저렴하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의료과실이 있으니, 가능하면 도내에 유명한 의사에게 출산 과정을 맡기는게 좋습니다.

3. 태어나면 분유값과 기저귀 값이죠. 한국보다 분유, 기저귀, 옷가지, 장난감 가격이 저렴하지만, 태국 물가 기준으로는 비싼 편입니다. 태어날 때 출생증명서에 아버지의 인적 사항과 싸인이 들어가야 되니까, 출산시에는 꼭 함께 병원에 가세요. 출생 후에 방콕 한국대사관에다가 출생 신고하면 인지신고(가등록)가 됩니다. 아이가 태국 여권으로 한국에 입국한 후에, 유전자 검사로 친자가 확인이 되어야지 주민등록번호를 받게 됩니다. 그 때까지는 공무원 욕해가면서 관공서에서 하라는대로 따라가는 겁니다.

4. 남한테 묻지 않아도 될만큼, 주태한국대사관 홈페이지와 주한 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혼인과 춭생신고 절차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행정 절차에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속도의 차이일 뿐 마지막엔 혼인 신고 완료고 출생 신고 완료로 다 똑같아 집니다. 그냥 잘 키우고 잘 살 방법만 고민하면 될 거에요.
자세한 설명 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궁금했던부분 많이 해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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