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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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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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한국에 있고 저와 결혼할여자는 태국에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혼인신고 완료했으며 결혼비자 서류등 모든 서류는 보냈고 어제 여자친구가 받았습니다.
여자친구도 결혼비자 서류가  거즘 다 준비된상태구요
현재 치앙라이에서 한국어 수업을 합니다.
담주 월요일 방콕에 간다고 하는대요.서류 때문에...
여자친구 집은 치앙마이고 매주 토요일 여자친구 언니가 대학교 수업때문에 매주 같이  치앙라이를 갑니다 그래서 한국어 배우는곳도 치앙라이에서 배우는 중입니다.
에고... 글이 산으로 갔네요 ㅎ

중요한건 지금 부터 입니다.

제여자친구는 한국 현재 제가 다니는 직장에서 만나 서로 좋아하고 결혼까지 결심을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착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한 여자 입니다
안좋은 일(불법체류 강제추방)로 지금은 태국에 가서 한국으로 올수없는 상황이고 저또한 한국에 오는게 힘든걸 알지만 서로 서로 힘들고 해도 버텨보자고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주 여자친구가 방콕을 가는대요.
하는말이 방콕에서 일보고 하루 자고 치앙마이로 온다고합니다 잠은 정말 친한친구 부모님도 다알고 잘알고 그런 친구라고 합니다 그런대 남자이고 (게이) 라네요.

친구는 여자 안좋아한다 남자 좋아한다 저한테 그러는대 저로서는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화는 나지만 차분히 얘기를 했습니다 게이도 남자 아니냐고?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널 못믿어서가 아니라 남자(게이)를 못믿는다 그리고 입장을 바꿔 생각을 해봐라 내가 친한 여자 친구와 그 여자친구 집에서 잠을 자면 좋겠냐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네요 자기는 진짜 그냥 친구고 제가 걱정하는 그런일은 없다고 오빠가 싫다면 호텔가서 자겠다 그러는대 ...
솔직히 전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저런 생각을 했다는거 자체가 화도 나고 물론 제 여자친구 저한테 거짓말 안합니다 약속 같은거도 하루 전날 저에게 내일 누구누구 만나 밥먹고 간단하게 맥주먹기로 했다고 그리고 당일 사진이며 영상통화로 다 보여주고 친구 소개 다 시켜주고 그러거든요 친구중에 하리수 처럼 그런 남자가 여자로 성전환 한 친구들도 있고 사진으로 이친구는 게이다 저 친구도 게이다 이런 저런 얘기 거짓없이 다 얘기해 줍니다.
휴~ 여자친구는 믿지만 게이고 진짜 친한친구고 아니고를 떠나 남자 자나요? 다른건 다 이해해줄수 있지만 도저히 이번만큼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ㅠ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몇번얘기는 하던대. ..

태국은 정말 게이 레즈 이런게 아무렇지 않은가 봅니다.
안 그러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니 저도 더이상 말은 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그닥 좋지는 않네요.

하루에 영상통화도 4시간 이상씩하고 정말 착하고 마음 여린 애인대 제가 이해를 해줘야 할까요?

정말 저에겐 거짓말 1도 안하거든요 거짓말 할꺼 같았으면 게이 친구 집에서 잔다는 얘기도 않했을 꺼구요.

휴 머리속이 복잡하네요 ㅎ
11 Comments
뽀뽀송 2017.12.02 04:58  
우리나라에서는 레이디보이나 게이들이 들어내놓고 나오지 않으니 평소에 의식하지 못하고 살지만, 태국에선 깡촌 시골 구석에 가도 마을마다 몇 명씩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부대끼면서 느낀 부분은, 레이디보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오롯이 여자로 인정받으려 부던히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외적으로는 남성의 생식기이고, 남자도 여자도 아니니까 중성으로 봐야할 것 같으나, 이런 건 그냥 관념의 성정체성이고, 실제 레이디보이들은 진짜 여자가 되기 위해 여자들보다 더 여자인체 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인 것 같더군요. 하이힐을 또각또각 더 소리내어 걷는다든지, 귀 뒤로 머리를 쓸어올리는 행위들이나 화장실에서의 행동들과 과하게 놀라는 척하는 행동 등등, 남성과 여성의 정체성의 차이가 명확히 두드러지는 부분에서, 즉 관념적으로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부분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한국인인 제 눈에는 이런 레이디보이들의 일상의 행동들이 굉장히 작위적이고 불편해 보였으나, 날 때부터 그런 모습과 행동들을 보고 함께 지내며 자라온 태국 여자들에게는 어느 정도는 여성으로서의 영역안으로 자연스럽게 편입을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령, 매일 화장실의 문제만 해도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남자 화장실, 여자 화장실은 있지만, 레이디보이 화장실은 따로 없거든요. 레이디보이들은 어느 화장실에 가서 일을 볼까요?
 살다가 갑자기 오늘부터 레이디보이 해야지 선언하며 정체성 정립하는 게 아닙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다르다는 걸 인지합니다. 제가 아는 레이디보이 아버지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 레이디보이는 자기는 레이디보이인데 아버지 때문에 힘들었다고 해서, 아버지한테 언제부터 알았냐고 물어보니까, 나고 나서부터 알았다네요. 사진을 찍어도 손 끝을 계집애처럼 펴더라고.
 그런 문화에서 살아온 아우디님 여친에게, 레이디보이 친구는 남자라는 인식보다 여성성을 띤 사람친구라는 인식이 더 강할 수 있습니다. 윗 글에서 보면 아우디님은 남성과 여성의 기준이 남자와 여자라는 생식적 기준과 같은 위치에서 바라보시는 것 같은데, 남성성과 여성성은 사회 문화적 부분에 많이 기인하니까, 태국의 문화라고 이해하면서 여친과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나눠보세요. 한국에선 이렇게 보여진다. 태국에서는 어떻게 인식되냐 등등 하면서...
audi7289 2017.12.02 09:09  
뽀뽀송님 친절한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태국 와이프가 사진을 보여주면서 학교때 친구(게이)이고 방콕가서 친구집에 잠을 잘꺼라고 했을때 전 솔직히 너무나 놀랐고 화도 났었습니다. 사진은 그냥 평범한 남자다 보니 저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였죠. 그냥 내가 볼때는 저와 똑같은 남자인대 와이프가 하는 말은 여자 좋아하지 않아요~ 남자를 좋아해요~ 그러는대 저는 그말 자체도 이해를 못햇습니다. 그래서 저또한
와이프한테 한국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다 게이고 아니고를 떠나 남자인대 그걸 오빠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 라고 했고 와이프는 오빠가 생각하는 그런일은 절대 없을것이다 라고 당당히 말을 했고 전 점점 화가나 오빠가 싫다는건 하지 말아라 그리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봐라 오빠가 친한 친구(여자) 랑 같이 잠을 잔다면 넌 어떻겠냐 기분이 좋겠냐 했더니 그때부터 아... 오빠 미안해요 미안해요~ 알았어요 혼자 호텔가서 자겠다 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 혼자 이런 저런 생각과 고민을 하고 태사랑에 글을 작성했고 뽀뽀송님 답글을 보니
조금이나마 마음이 안심이 되더군요~ 그리고 제가 그시간에 일을 하고 있어 일하는 태국여자 애에게도 물어봤어요 이렇궁 저러궁 상황이 이렇다 괜찮은거야? 라고 했더니 반장님 걱정마세요.
그 남자(게이) 반장님 와이프 몸에 손끝하나 안댈꺼라고 자신 하더군요.
하... 그제서야 전 하.. 태국이라는 나라는 알면 알수록 아리송하구나... 앞으로 와이프가 한국에 컴백하면 지금 보다 더 힘든일이 많이 생기겠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마음이 편하네요~ 호텔가서 잔다고 했는대 연락오면 원하는 대로 하라고 말해줄려구요~ 지금 떨어진지 6개월째인대 서로 믿고 거짓말 하지않기로 약속하였기에 와이프 믿어 보려 합니다 ^^
뽀뽀송님 다시한번 답글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자연의 2017.12.02 11:16  
국제결혼은 조심쓰러운 부분이죠
일단 문화의 차이도크죠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부딜칠 일에
비하면 작은일 일수도 있겠지만 본인에게
근심 걱정이 되겠군요
태국결혼 선배로서 한말씀 드리자면 님이 그 여성분의 어떤모습에 결혼결심을 하였는지 한번 다시 생각해 보세요
결혼을 결심한 것은 본인의 판단이고 선택
입니다
의심하지 마시고 본인의 판단을 믿으세요
부정이나 금전적으로 사기나 상처를 당한다고 해도 내가 선택한 것을 감내할 자신이
있으면 결혼 하세요
자신의 판단에 믿음이 안생기고 의심이나
걱정이 들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3자들이 이런경우 진실도 모른체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적은 글을 믿을것인가요
사람사는 세상 똑같지만 문화의 트러블은
배려가 없으면 서로가 힘들어지죠
audi7289 2017.12.02 12:04  
네 선배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아이폰갤럭시 2017.12.02 12:24  
태국뿐 아니라 전세계 적으로 성소수자에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고 한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님이 성소수자들에 대해 조금만 알고있고 이해한다면 아무렇지 않은 문제입니다
와이프가 님에게 작정하고 거짓말 하지 않는이상 그남자는 남자가 아니라 게이가 맞겠죠
홍석천씨 김기수씨 아시죠? 그들은 여자 안건드립니다
audi7289 2017.12.02 13:07  
아~네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제 야간일하고 이일때문에 잠도 오지 않네요 어떻게든 와이프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 
좋은 하루 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쫑코 2017.12.04 10:31  
아내분이 한국에서 무슨 일을 했나요?
audi7289 2017.12.05 00:10  
저희 회사 직원 이였습니다. 현대 자동차 협력 입니다.
Satprem 2017.12.04 11:26  
타이의 남녀 구분된 직원 숙소에서 여장남자 직원이 여자 직원들과 함께 숙소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함께 숙소를 사용하는 여자 직원들도 이상하거나 불편하게 여기지 않더군요.
아마 서로 다른 문화와 상식의 차이일 듯 싶네요.
앞으로도 서로 다른 문화와 상식이 많이 발견될텐데요.
서로 이해가 쉽지 않더라도, 자기의 문화와 상식만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이해하며 접근한다면, 마찰이 많지 않으리라 여겨지네요.
audi7289 2017.12.05 00:12  
네 ㅠㅠ 여장 남자도 아닌 사진으로 볼땐 그냥 남자 입니다 여장을 하는거도 아니구요 ㅎㅎ 정말 앞으로 문화차이로 힘든일이 많을꺼 같습니다 ^^
중화비빕밥 2017.12.08 16:52  
와이프 고향이 치앙라이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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