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 커플분들, 어려분들은 어떻게 참고 견디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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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 커플분들, 어려분들은 어떻게 참고 견디시나요?

동키콩 9 4304

안녕하세요.

일전에 태국 여친을 둔 한국남자라며 첫 인사(?) 및 글 올렸던 동키콩입니다.

 

2개 정도의 글을 남긴 이후로 지금까지 쭉 태국 여친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싸우기도 하고 또 다시 서로 부둥켜 안으며 울고불고 하며, 사랑하며 지냈죠...

 

여친이 태국으로 간 이후로 지금까지 연휴나 휴가를 낸 때를 제외하고는

한달에 한번, 많으면 두번 정도 가면서 서로 얼굴보고 손 잡고 걸어가며 

좋은 추억 여럿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금 떨어져 있을 때는 조금만 연락이 안 되도 어쩜 이렇게 가슴이

턱턱 막히는 거 같고 아주 사람 맴이 안달복달이 되는지...참...

본래 여친이 태국에 간 후부터 지금까지는 일을 안하고 있어서

매일 오후 2시(태국시각, 즉 한국시각 오후 4시)가 넘어서 일어나곤 합니다...

 

그전에 잠깐 여친이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깨면 그때 잠시 제게 카톡주고

그때 맞춰 잠시 보이스톡 5분도 안되게 잠깐 하는 게 다인데

점심시간 때(태국시간 보통 10시에서 10시30분쯤?) 맞춰서라도 우리 조금만 길게 통화할 수 

없겠느냐고 여친에게 부탁하니 알겠다고 했는데 사실 그렇게 한 횟수는 그리 많지 않네요...

 

이것 때문에 싸운 적도 꽤 있고 하니까요 ㅎㅎ...

 

 

그런데...

 

여친이 최근 일을 다시 시작하려고 제게 몇가지를 얘기하더군요.

하나는 여친 친구와 함께 사업을 시작하여 사업준비 기간인 6개월동안 영국에 가서

사업내용을 배우고 익히는 것, 이후 내년초에 태국으로 돌아와서 일단치로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하였고(사실 이 부분에 대한 수익구조는 여친도 대략적으로만 들어서 설명하기 어렵다 하더군요...사업 아이템은 코스메틱 및 헤어 분야라고 했고요)

 

또 하나는 여친 아버님이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친척도 회사를 하나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여행사 관련 일이라 그쪽에서 파트타임 식으로 타이완, 일본 등을 2~3주간 태국에서 왔다갔다 하며

월급제로 돈을 받는 것이라 했는데...

 

 

여친도 사실 이 부분에 대해 둘 다 하는 것이 어려우니 나는 내 미래에 너와 함께 하게 될 것을

대비해 많은 돈은 모아놓고 싶다~ 그래서 떨어지는 게 나도 싫지만 영국에 갔다왔으면 한다~

어떻게 생각하냐 묻네요...

2~3주, 혹은 한달 동안 떨어져 있는 것도 지금의 제겐 심적으로 너무 버거운데

그렇다고 하지 말라 하자니 뭔가 여친의 꿈, 혹은 미래를 저 하나때문에 가로막게 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더군요...정말 난처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서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어요....

제가 침묵을 지키니 여친이 어느 정도 전화 및 카톡을 하며 눈치를 챘는지 

한 번은 울면서 전화를 하더군요...

나도 떨어져 있는 게 너무 맘이 아프다고...사실 나도 가기 싫은데 부모님이나 미래를 생각하면

가고 싶은데...나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그렇게 서로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회사에 일주일 간의 휴가를 요청하여 대략 열흘동안 여친이 가기 전

여친과 오랜 시간을 후회없이 보내고 여친을 영국으로 보내주자~

이렇게 결심하여 어제 회사와 담판을 지었습니다.

 

근데, 막상 끝내고 나오니...

하는 말이...

나 결정했다. 영국엔 안 가기로 했다~ 

대신 친척 회사로 가서 2~3주씩 파트 타임 식으로 일하려고 한다~

2~3주 정도 일하고와서 다시 방콕에서 2주간 쉬고 다시 2~3주간 일하고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사업하는 것보다 돈은 덜 벌겠지만 자기도 그렇게 한다면

저를 만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거라 하네요.

 

저도 오늘 회사와 휴가 이야기를 한 것을 여친에게 말하니

여친이 너 회사에서 문제 생긴 거 아니냐며 저를 걱정하더군요...

왜 나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느냐면서...

저도 잠깐은 흠...다시 물러야 하나... 생각했지만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냥 맘먹고 놀다 오자며 걱정말라 안심시켰습니다.

 

여친도 나중에 다시 자기 일 얘기를 하면서

내가 일을 하면서 다른 나라에 잠시 가게 되어도 우리가 만나는 시간은 변함없을 거라며

저를 안심시키는데...

 

저도 머리론 시간상, 여친이 말한대로라면 분명 지금처럼 똑같이 한달에 1~2번 만나는 건

변함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갑자기 다른 나라로 왔다갔다 하면서 일을 한다고 하니

머리론 알겠는데 가슴이...왠지 점점 더 그녀와 제가 멀어지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렇다고 그것마저 하지 말라 하면 돈을 벌지 말라는 얘기밖에 안되니 이 얼마나 못난

사람입니까...ㅠㅠ

 

 

 

뭐 1~2년도 아니고 그렇게 떨어져 있는 게 뭐 대수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줄 압니다.

그럼에도 지금의 저는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자꾸 통화하고 싶고 카톡 및 페메하고 싶고

그러는데 진짜 예전에는 갖지 않았던 감정들이 생기니 거진 미쳐버릴 지경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 여쭤봅니다...

 

어떻게 떨어져 있는 기간동안 그 보고싶은 마음, 붙어있지 못해 안타까운 그 마음을.,..

당최 어떻게 하면 참고 견뎌낼 수 있을지를 말입니다...

너무 원론적인 걸 여쭤보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부탁드립니다.

조언 부탁드릴게요 ㅜㅜ

 

 

 

 

  

 

  

 

 

 

 

 

9 Comments
캠프리 2017.06.08 15:09  
태국 여성에 대한 폄하가 될 수도 있겠지만 부부지간이라도 태국 여성의 말은 백퍼 믿으면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약속과 신뢰.. 태국에는 없는 단어라 생각하고 만나세요
사용해도좋은별명 2017.06.08 15:19  
경험자로서 캠프리님 말에 동감합니다.
특히 외국인을 만나는 태국인들은 더욱더 신뢰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단지 태국여성과의 관계만 해당되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님의 고민은 님말씀처럼 태국여성이기 때문에 생기는 고민은 아닌듯 합니다.
떨어져있는 연인이면 누구나 느끼는것 본인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할문제 인듯 합니다.
교민들의 조언을 무시하지 마세요 보고 듣고 겪은게 있는 사람들 입니다
눈으로 보여지는것도 다 믿으면 않됩니다
판팁 2017.06.08 15:25  
위 2분 말씀 진리임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 하실때 태국인여자들은 외국인 만나면 고따구로 행동하라 유전조작을 하셨눈지 달라도 너무 너무 달라요

몸과 마음이 참 저렇게 다르게 움직잀 도 있구나 합니다 그러나 사귀는 입장에선  다른 조언이 필요할까요 ?  그져 시간이 약이겠거니 아니면 ..... 그 반대
울산울주 2017.06.08 16:16  
제가 결혼 15년차인데요

지금도 집사람은
제가 옆에 없으면 밤에 잠을 못 듭니다

태국 여자들이
남자에게 집착이 강한 것이 보통이고요

태국에 집사람 혼자서 가면
재미없다고 일찍 돌아와 버립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고야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지내진 않죠

어떻게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서
무언가 도모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결론은
그 여자분이 100% 마음을 준 것은 아닌 듯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라시아스 2017.06.18 10:47  
울주님안녕하세요. 저는 비록 6년차지만
태국여자들 집착이 강하고 갑갑하다고 친구들 만나러가면 재미없다고 일찍돌아온다는게 공감이네요 ㅎㅎ
곰이멍멍 2017.06.08 21:49  
홍익인간게하에서 주무신적있죠?ㅋㅋ
우본 2017.06.10 22:43  
제가 잘아는 태국여자분이 일본과 대만 홍콩을 윗분말처럼 왔다 갔다 하는 일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하는 일은 태국여성의 불법취업 알선을 돕는 가이드역할입니다. 외국여행이 처음이면서 돈이 없거나 아님 수수료를 내거나 일본이나 대만에서 취업을 알선해주는 조건이며 가이드 해주고 큰 돈은 아니지만 여행과 어느정도의 돈이 생깁니다. 주로 마사지쪽이거나 식당에 취업할려는 사람들을 인솔해가서 그쪽 업주에게 넘겨주면 돈을 받습니다.
지금은 사랑하시니까... 마음가는대로 사랑을 최대한 즐기십시오. 다만 결혼은 신중히 생각하시고 좀 더 지켜보심이 좋을줄 ....
라똬뚜이 2017.06.27 22:37  
안녕하세요 저도 현재 태국여자친구와 결혼 내다보고 있는 2년차 가까이 되가는 태한 커플입니다.
저도 태국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느낀점도 위에 댓글과 비슷합니다. 정말 사랑하면 남자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강해요. 하루에 꼭 한번은 통화 하려고 하고 오히려 저같은 경우 장거리에 익숙해진 터라 괜찮은데 여자친구는 매일매일 보고싶다 전화통화 하자 하는데 역으로 바쁠때 그러면 조금 힘들기도 하지요.
여자친구가 옆에 없어도 이것저것 운동도 하고 나중에 결혼하면 시간이 없어 하지 못할 것 같은 활동을 미리 하면서 자주 연락하니까 그렇게 힘든것도 아니더라고요.
앞으로의 미래의 와이프로까지 생각하신다면 서로를 위해서 조금더 양보하는 것도 좋을것 같고,
오히려 그런 시간을 통해서 힘들어도 끝까지 함께 의지한다면 이후 더 좋고 깊은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자연의 2017.07.25 10:48  
저 와이프랑 연애할때 가장 힘들었던게
해만뜨면 일어나더군요
아침잠 많은 저는 새벽에 읽어나는 게
힘들었죠
처가를 방문해도 식구들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반면에 늦어도 저녁 11시전에 잠니다
어려서부터 학교다니고 직장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습관이 들었더군요
이 습관이라는 것을 무시못합니다
일을 야간일 하는것 아닌이상 태국여자가
오전내내 잠만잔다 도대체 뭐하는 여자이죠
신중히 잘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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