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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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우울한 날입니다.

땡모 15 1701
아무런 이유없이 아침부터 슬퍼졌습니다.

하늘은 맑고, 높고,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도 가볍기만 한데...

몸과 마음은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런날 마음을 열고 대화할 친구가 없다는 생각에 더욱 우울해 집니다.

그래서 외국생활은 힘든가 봅니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는 남편에게 투정을 부려보아야겠습니다.

아님 아주 매운 쏨땀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까요? ^^
15 Comments
낙슥사 2006.09.08 21:43  
  우울해 하지 마십쇼...그게 해외사는 스트레스입니다.말틀리고 음식 틀린 나라 살다보면 어느날 짜증 이빠이가 된 저를 발견하져...그런날은 카오산의 별다방에 가셔서 시원한 아이스 모카 커피를 마시면서 아무나 붙잡고 수다를 떠시면 아주 좋답니다.
낙슥사 2006.09.08 21:47  
  그리고 태국에 시집간 한국 언니들이 생각보다 많은 걸 알았습니다. 한 분은 동양화를 그리시는 분인데 태국남편과 결혼해서 7년을 사셨다고 하네요.딸이 너무 이쁘고 한국말도 잘한답니다.또 한분도 람캄행 쪽에 사시는데 거의 10년을 사셨다고 합니다.처음 저를 만났는데도 참 잘해 주시더라구요...그분들 전화번호랑 이멜을 미국에 안가지고 오는 바람에 연락이 안닿아서 서운한테 제가 태국 들어가면 소개 시켜 드릴께요.아주 좋은 분들이세요.
색종이 2006.09.08 23:33  
  기운 내세요.. 땡모님....ㅎㅎㅎ
din 2006.09.08 23:45  
  신나는 음악을 들어보세요~
저는 우울해 질때는 더 힘들었던때를 떠 올려요.
그러면 조금은 힘이 나더라고요.^^
din 2006.09.08 23:47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을때
사랑하는 사람도 없었을때
기다려지는 미래도 없었을때...
땡모 2006.09.09 11:49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낙슥사님 동양화라고 하니 제가 아시는 분의 선생님이신것 같네요..어쩌면 그 십년 사셨다는 분이 제가 아시는 분 같네요...민부리쪽에 계시고 딸이 두 명 있으신 분 아니신가요?
낙슥사 2006.09.09 12:59  
  그분들이 맞는 것 같아요.민부리 마져요...나이는 좀 되시는 것 같은데 동양화선생님보다 나이가 한두살 더 있다고 하셨는데 두분다 워낙 동안들이시라...머리가 길고 찰랑 찰랑 아이는 두명이라고 하셨는데...동양화하시는 분하고 같이 일을 하시는 듯 했는데...뵈면 안부 좀 전해주세여.그 교복입고 있던 여자 잘먹고 잘살고 있다고 동양화 선생님 명함뒤에 연락처 적어주셨는데 공항가러 나가는 길에 집 전화기옆에 놓구 왔다고 나중에 태국들어가면 인사드린다구요.
낙슥사 2006.09.09 13:01  
  그리고 저도 알고 보면 되게 웃겨요.지금 학교친구들은 제가 애업고 학교에 나타날까봐 긴장중...요즘 상황으론 간난이마냥 애업고 학교에 가야할 사태가 벌어질 지도 모른다는... ...
초록뱀 2006.09.09 19:14  
  땡모님 어디사세요?
가까운곳에 계시면 우울하실때마다 전화통화나
수다괜찮을듯 싶은데..전..실롬이구요
hyeha 2006.09.10 10:09  
  땡모님.. 무슨 일이 땡모님을 힘들게 만들었나요? 저도 한 이주전인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물이 나오는거예요. 아무 이유없이 그 눈물이 잘때까지 이어지더군요.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기때문에 그런 제가 신기하기도하고, 측은해보이기도 하고.. ^^ 후후.. 땡모님도 오늘이 그런날인가보네요. 하지만, 힘내세요. 옆에 귀여운 아기들도 있고, 듬직한 신랑님도 계시잖아요. 그리고, 저도 있구요..헤헤..(도움이 될라나~~?) 저한테 전화하셔도 되구요. 제가 또 한 목소리 한다면서요...ㅋㅋ 아무튼 즐거운 주말입니다. 다 잊으시고, 행복한 주말보내시길 제가 기도드릴께요.
스팀이 2006.09.10 12:46  
  기운내시고
건강하시며
행복하시기를
이 말씀 밖에  드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네요,,,,
Ploy 2006.09.10 16:30  
  이 글 읽는 순간 이 모임에 가입해야 겟어요.. 너무나 동감.. 저는 파타야인데요.. 8월 내내 우울증에 시달리고.. 나가서 사람만나기도 다 귀찮았어요.. 아직 갑자기 눈물도 나고,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다귀찮아져요
땡모 2006.09.10 17:20  
  불현듯 두달이나 석달에 한번씩 먹자계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 오는 날에는 빈대떡을 부쳐먹으면서 오순도순 이야기도 나누고요..
땡모 2006.09.10 17:28  
  낙슥사님//저도 꽤 유명했습니다. 둘째 임신하고 막달까지 수업을 들었거든요.과친구들이 저보고 이 아이는 우리모두의 아이라고 했거든요.
초록뱀님 저희 집은 실롬과 반대편입니다. 그런데 직장이 수쿰윗이라서 끝나고 뵐 수 있겠네요...^^
스팀이님 감사드려요...플로이님도 힘내시고요.
비록 인터넷이지만 서로 위로해주는 따뜻한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보어쑤니싸 2006.09.11 11:14  
  이렇게 많은 분들이 땡모님을 걱정해 주고 있쟎아요..기운내세요..서울은 아침 저녁으로 스산한게 오늘은 아침기온이 11도 였습니다. 아마 땡모님 몸은 태국에 있지만 생체리듬이 가을을 타고 계신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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