끽......................................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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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끽......................................lol

sms2ws 7 6456

지금 마음이 엄~청나게 심난하다 못해 정신이 혼미할 정돕니다ㅠㅠ..
정말 앞뒤 다짤라서 제가 바로 그 '끽' 이었나 봐요
끽 맞나요? 태국에 있는게 아니라 뭐라고 부르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태국남자들 바람끼 많다는거 정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어온 말이지만,
아~ 참 이 사람은 되게 괜찮다 한국에 정말 이런사람 있을까?
했을 정도로 절 너무너무 행복하게 해줬던 사람인데 제가 이런일을 당하게 될줄이야..

화교도 아니고 그냥 순수 태국인이에요
키도 저만하고 나이도 저보다 좀 많고 (나이 알고 기겁했다는.. 얼굴이 엄청 동안이에요ㅠㅠ)
저는 제 또래일줄 알았거든요ㅠㅠ 친구들이 보면 진짜 너 미쳤냐 할 정도로
닉쿤같이 생긴 태국인도 아닌데, 그냥 웃는모습이 선하고 잘해주고 너무너무 착하고
잘 챙겨줘서 맘을 줘버렸어요ㅠㅠㅠ..

태국에 잠깐 놀러갔다가 알게 된 사이인데,
첨엔 이메일만 주고받다가 나중에 페이스북으로 메세지 주고받는 사이가 됬어요..
너무 짧은 기간에 좋아하게 되버렸지만 한국에 와서도 아 태국 너무가고싶다 다시 꼭
가고싶다 알바해서 꼭 보러가야지 마음을 먹게 할 정도로 정말 좋은 사람이었는데..

오늘도 다를것 없이 다른 날처럼 메세지 주고받고 보고싶다고 하트 날려주고
뿅뿅 거리다가 갑자기 왠 모르는 여자가 페이스북 쪽지를 엄청 날려대는 겁니다
자꾸 폰번호만 딸랑 보내더라구요..
들어가보니까 그 남자와 친구사이길래, 아 너 친구구나? 하면서
근데 왜 나한테 번호 남기는거에요 ^^? 하며 엄청 공손하게 영어로 보냈어요
근데 자꾸 번호만 보내면서 you call me now 하더라구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 나 태국사는 사람 아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대뜸 너 걔 사랑하냐 면서 따져대듯이 쪽지를 막 5개씩 보내는거에요ㅠㅠ
너무너무 당황스럽고 화났는데도, 어떻게 된 정황인지를 물어야 하는게 맞는것 같아서
왜 그러냐고 계속 물어보니,
 "자기 그 남자애 사랑하고 있다
우리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이다 지금 그 남자애 자는데, 내가 쪽지 보내는 거다
걘 내꺼다 내 사랑이다 너 이름 뭐냐 너 한국 번호 뭐냐 걔 나랑 같이 산다"

이 쪽지를.. 한 10통을 보낸것 같아요 저한테..
저 진짜 너무너무 실망감이 큰데 어떻게 해야하죠..
저한테 길거리 음식 먹어보라고 하나하나 다 사주고 쇼핑몰 다 구경시켜주고
카오산 로드 놀러갔을때 비가 엄청 쏟아졌는데, 추워 하는 절 보면서
휴지 가지고 와서 다 닦아주고 머리 쓰다듬어주고 그리고 볼에 뽀뽀를 해줬는데
그게 잊혀지지가 않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지금은 한국이지만, 내년에 태국에 살러 들어가거든요....
들어가기 전까지 몇달을 못 보는거라, 알바해서 비행기표 구해서 갈맘을 먹고 있었는데
이게 왠............... 참나.................... 기가막히네요 그져 휴..
7 Comments
K. Sunny 2011.04.01 17:52  
님이 끽인지 그여자가 끽인지는 모르는 거지요.

그걸 떠나서, 그 여자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는 어떻게 보장하세요 그만큼밖에 안좋아하신 건 아닐거 아녜요. 좋아한만큼 놀라서 그러신거겠죠. 우선 믿지 마세요. 가능한한 컨트롤 해서 그 여자 말을 100% 믿지는 마시고.

남친에게 직접 말을 하세요. 이런 이름의 여자가 이런 쪽지를 나한테 보냈다 라고요. 쪽지 그대로 카피해서 다 보내세요.

왜 쪽지를 보냈을 것 같아요? 페북 쪽지는 본인이 보내고나서 보낸함에서 지우면 기록이 안남아서 그런거지요. 남한테 알릴만한 처지의 사이가 아니거나 실제 애인 관계가 아닐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본인 옆에서 자고 있고 같이 살고있는데 . 페북을 지금서 봤고, 몰래 쪽지 보내는건데 당장 전화하라고 한다. 말이 앞뒤가 안맞아요.

그냥. 남친을 흠모하는 못된 여자일 수도 있어요.
남친 지금까진 믿고, 직접 이야기를 들으세요. 진실인지 아닌지, 정리를 하던 안하던, 모든 것은 마음을 준 장본인과 함께 대화해서 풀어야 합니다.

태국에 바람기 많은 남자도 숱하지만, 정신나간 여자도 숱합니다.
우선 모든 전후사정은 남친에게 직접 들으세요....
sms2ws 2011.04.01 18:55  
우선 그 여자말을 믿는 이유가 몇가지가 있어요..

제가 한국에서 보내주고 싶은게 있어서 마지막날 집주소를 써달라구 그랬거든요..
근데 자기가 사는 방으로 보내면, 없어질 가능성이 많으니까 부모님 사시는곳
주소를 알려주더라구요.. 부모님은 방콕에 안계신걸로 알고있고, 집도 두달에 한번
이렇게 가는걸로 알고있는데, 늦게 받아도괜찮아? 먹을것 넣어주면 안되겠네 그럼..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니까 그냥 부모님 집주소로 보내라면서 적어줫어요 주소를..

그리고 꼭 집에 있을땐 전화를 절대 안받아요..
전화를 돌리거나 아예 받질 않거나.. 하루종일 잤다고만 하고..
제가 한국와서 전화하려고 하니까 국제전화 막아놓은 폰이라고 안내음성이 나오더라구요..
왜 전화 안받냐고 보고싶은데~~ 전화하고 싶으니까 풀어줘! 해도
아무대답도 안하고..

그 여자 페이스북을 어제 들어가보니
어제 둘이 술을 마셨나봐요~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뭐 사진이야 친구끼리도 다정하게 찍을순 있지만..

그냥 여자가 어제 너무 미친듯이 저한테 광적으로
막 쪽지 보내고 하니까 제가 이상황 저상황 다 상상하게 되는것 같아요ㅠㅠ

일단 남친에게 쪽지는 보내놨어요..
너 친구인것 같은데 나한테 자꾸 똑같은 쪽지를 여러번 보낸다
자꾸 나한테 전화하라고만 하고 영어를 잘 못하는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해?
이렇게 보내놨고, 그 이후에 둘이 사랑하는 사이다 뭐 지금 걔 내옆에서 자고있다
이런얘기 여자가 꺼낸후에는, 나 무슨 문제상황에 놓인것 같다고 보냈어요..

근데 지금까지도 아무 쪽지 없네요^^
원래 오후 2시만 되도 쪽지가 와있었을텐데..
그래서 방금 그냥 왜 쪽지 없냐구 어제 그 분 왜그런거냐구
그렇게만 보내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미친여자 많단 소리 들어서 저 어제 엄청 겁먹엇어요ㅠㅠ
안녕2 2011.04.02 01:47  
저랑 같은 경험은 하셨군요
물론 몸이 떨어져있으니 항상 불안하고 답답하죠
더욱이 저런 찐득이 같은 여자가 친구라도 옆에 있다면 너무나 불쾌하죠
제 남친은 다행히....여자의 자작극으로 판명났지만
정말 양다리라면 과감히 버리세요!
아무리 나라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지켜야할 최소한의 것이란게 있구요
태국인이라도 그런건 구분할줄아는 이성이있다고생각합니다.
그러나 님의 오해일수도 있으니 써니님 말대로 충분히 얘기를 나눈후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모든 한태커플이 걱정없는 그날까지 ㅋㅋ하핫^^
커플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sms2ws 2011.04.02 03:05  
하하 저 남자친구.. 아니 이젠 남자 친구 아니에요..
답장이 두시간 정도 전에 왔는데,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연락 기다리느라
다크써클이 턱밑까지 내려온것도 모른채 일하다 거울보고 깜짝 놀랬네요..

여자랑 동거하는거 맞대요..
그 여잘 먼저 만난것도 맞고.. 제가 태국에 있었을때도 만났던거 맞구요..
그냥 사실을 얘기해 달라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너도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너와 있으면서 보냈던 시간 너무너무 행복했었고 진심이었는데
자기는 너한테 너무 부족한것 같은 느낌이 든다네요..
그러면서 그냥 날 차라리 싫어하고 잊으라고..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게 말을 하는지..
자기한텐 다 친구인데, 몇몇 여자들이 자길 좋아하는지도 모른다며..
참... 너의 베스트 프랜드가 되고 싶대요
그리고 나중에 자기가 변하게 된다면 절 사랑하고 싶다네요..

이건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인지..
그냥 됬다고 하고 무슨 베스트 프랜드냐고
어쩜 니가 그렇게 선한 얼굴과 웃음을 하고 나한테 아무렇지 않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할수 있냐고 더이상 너도 못믿겠고
너무너무 실망이라고 하고 쪽지 보냈어요..

그 여자 페이스북을 들어가보니
절 의식한 탓인지 프로필 사진을 같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으로 올려놨네요..
저한텐 사진찍는거 굉장히 싫어해서 자기 사진잘 안찍는다고 했거든요..
생각해보니 이것도 들키지 않기 위한 수법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냥 씁쓸해요
웃는게 너무너무 선하고 정말 거짓말도 못할것 같은 사랑스런 눈빛으로
쳐다봐주더니.. 이렇게 확 변했다는게 참..
남자에게 호되게 데인적이 있어서 이제 두번다신 남자 안만나야지
생각하면서도 너무너무 잘해주는 모습에 다시 바보같은 짓을 ..

뭐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겠죠...
여기 계신 모든분들은 저같은일 없이 항상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안녕2 2011.04.02 22:37  
헉~나쁜놈이네요..
그동안 거짓말을 하고있었던거군요
왜 그런 짓을 하고 사람맘을 흔들어놓는건지..
차라리 잘된거에요
그럼 놈이라면 진작 정리해야죠
그리고 태국인과 사귄다는것도 너무도 많이 힘들거든요
차라리...저도 이번일로 그에게 차라리 여자라도 있었다면 깨끗히 맘을 비웠을거에요
ㅠㅠ암튼 저의 주저리~였구요
패이스북 친구 차단하고 어서 님의 갈길가세요~
그냥 추억으로 남기시구요
화이팅~!!
sms2ws 2011.04.03 02:57  
넵! 음 아직 페이스북을 정리하지 못했네요ㅠㅠ..
제가 정에 너무너무 약한 탓인지ㅠ0ㅠ..
쉽게 제가 먼저 딱! 못끊겠어요.. 원래 페이스북 담벼락에두
매일 태국어로 써놓더니 저 보라구 하는건가..
갑자기 영어로 주저리 주저리 써놓네요~
자기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는둥 문제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둥..
쪽지는 절대 보내지 않고 있구 저도 제 담벼락에 뭐라뭐라 써놓지
않고 있어요~
그냥 가만 생각해보니 홀가분 하기도 하구요..
언어적 장벽이 컸거든요 만나는동안 ㅠㅠ..
흠 암튼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훌훌 털어낼려구요!!!
하하 :) 감사합니다아♥
K. Sunny 2011.04.04 12:36  
절대 안됩니다. 끊어버리세요.
세상에 있는 모든 나쁜 말은 전부 다 내뿜고 한번에 끊으세요.
님이 약해지고 다시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한다면, 이 남자 평생 양다리로, 아내 따로 생기고 님은 첩이 되는 경우가 생길겁니다. 농담이 아니예요. 절대로 만나지 마세요.
얼른 마음 정리하시고, 다른 좋은 분 만나시기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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