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가서 살아야 할것같습니다..

홈 > 소모임 > 국사모
국사모

태국가서 살아야 할것같습니다..

스댕댕 7 1466

말 그대로......ㅡㅡ;;; 입니다...

어째 요즘 돌아가는 분위기가....
그냥 맨날 웃으며 넘기려 하는데 이젠 더이상 그러지도 못하겠네요...

언능 결정하고 내 갈길을 가던지 해야하는게..
내일은 더 나아질까 나아질까 하면서 선택을 못하고 미루기만 하네요...

여친은 올해 1년간 중국에서 어학연수한답니다
저보고 같이 하잡니다... 말이 됩니까..한국나이31세.. 직장도 S모 기업에서 내 쫒기진 않을만큼 잘? 생활하고 있는데 말이죠....학위받으로 가는것도 아니구 무슨 어학연수를..사내 어학코스를 밟는게 낳지..ㅡ,.ㅡ

사실 유학생각은 간절하게 있습니다.
엔지니어 이제 고만하고 다른 길도 좀 알아보고 싶긴 하지만..아직은..아직은 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결혼해서 내년부터 태국살자....태국에서 하고싶은 공부해라 하길래... 또 한바탕 언쟁이 있었습니다...

결국 장금이님의 정성어린충고에서 불구하고 그래 태국가서 산다..살어...근데 한 6년후 가능할꺼 같다..그전에 유학좀 하고 중국이나 일본에서.. 이런식으로 얘기는 하고 있는데...
제 맘이야 아무리 물가가 하늘을 치솟고...교육환경이 열악하고 대학졸업해도 미친듯이 일만하며 살아야하는 나라가 한국이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살고픈데...

뭐 태국을 무시하는건 아니지만...늘 생각하는게 일본이나 미국 캐나다 대만 홍콩 뭐 이런데였으면 이미 가 있을텐데 ㅡㅡ;; 하는 생각도 살짝 들고...직장도그렇고 .생활도 비슷하고.
공부를 해도 더 나을것같은 나라고....기후도..좋고....음식도 좋고....뭐 갠적인 생각이지만...

또 고민의 숲에 빠져버렸습니다...

"난 태국가면 맨날 모기를 죽일꺼야..." 이런 것이 여자친구와 논쟁꺼리가 될꺼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지금 제 여자친구와는 이런 가끔 말도 안되는게 논쟁의 대상이 되는군요....

모기 에프킬라로 슉슉 죽여야지 그걸..ㅡㅡ;;;

국제연애...참 잼있고 서로 아껴주고 많이 사랑하고 할수 있지만 결혼문제가 나오면 어려워지는건......제가 한국인이라서 뿐만이 아니겠죠?

그냥 연애만 하면 참 많이 아껴줄 수 있는 아이인데...안타깝습니다...맨날 싸우니 이거야....

7 Comments
꽝시기 2007.01.30 13:36  
  저도 엔지니어로서 비슷한 나이에 참 많은 생각을 하고 지냅니다.. 사실... 생각하기 나름인데.. 또 인생 한번 살면 끝인데.. 정말 하고픈게 무엇인지..뭐에 연연하게 되며 무엇을 의식하게 되는지..또한 어떻게 살야가는게 최선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결론이란것 자체가 없는것이 인생이라 생각하고 조금의 욕심만 버린다면 또한 쉽게 해결할 수 있는것들이 많을것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소위 원하는 인생 코스데로 간게 아닌 저로서는 우선 현재 할 수 있는 최대한 경험을 하려 합니다. 물론 거기에는 엔지니어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은 계속 해나가면서 말이죠. 무엇인가에 쫓기듯 삶을 의식하게 되면 늘 그 쫓고 쫓기는 과정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기에는 이미 늙어버렸을지도 모른다는게 저의 소견입니다. 중요한건 본인이고 최고의 선택보다는 최선의 선택이길 바랍니다. 사실 30대 넘어간 엔지니어는 참 고민 많죠...^^;;
땡모 2007.01.30 13:50  
  국제결혼을 하신 분들에게는 어느 곳을 선택하시든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곳, 태국은 나름대로의 장점과 장점이 있고, 또, 한국에서의 생활은 그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이 있고.... 모든 분들이 조금씩은 다른 상황에 계시니 꼭 어느 곳이 좋다 나쁘다라고 말할 수도 없고요.
제 의견으로는 한국보다는 태국이 태국인과 결혼한 사람에게는 더 낫습니다.
왜냐하면, 제 배우자가 한국에서 산다면 몸보다는 마음으로 치뤄야 할 불편함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자녀 문제도 그렇고.....
 
아무튼 잘 생각하셔서 훌륭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장금이 2007.01.30 17:39  
  꽤 길게 썼는데 올리다가 시간오버로 아웃됩습니다.
정말 열받네요. 태국이란데가 이래요.
나중에 전화주세요.
땡모 2007.01.31 12:37  
  ^^
오뎅뿌리 2007.02.02 10:57  
  저도 스댕댕님과 비슷한 문제로 고민중입니다.
땡모님 말씀처럼 한국에서 살면은 제몸이야 편하겠지만 그녀의 맘고생이 심할꺼같고..에고..

태국에서 살자니 장금이님 말씀처럼 두려워지고..에고..부모님도 계시고 걱정입니다..
후아힌사랑 2007.02.02 23:42  
 
스댕댕님....

난 가끔 생각합니다.....
험한 세상  그곳에서 나를 가장 마음 편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건 내 배의 노는 내가 쥐고 있다는 것이지....
그렇지 않을까요....
★그리움★ 2007.02.06 14:09  
  이건 그냥 제 생각..

제가 태국에 있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한국 사람과 태국 사람이 결혼할 경우 한국인이 태국에 와서 사는게 보편적인 이유' 는, 취직에 대한 가능성 이었답니다.

물론, 일자리 구하는거, 특히나 외국에서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지만, 그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무척이나 커서.. 태국인이 한국에서 '제대로 된' 일자리에 취직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태국인이 비교해 봤을때 한국인들이 태국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사업을 하는 것(자본금이 있는 경우)은 불가능한 꿈이 아닌 '노력여하에 따라서 현실적으로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는' 사항입니다.
"너는 여기서 일 할 수 있지만, 내가 한국에 가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저도 그걸 알기에, 뭐라고 할 말이 없더라구요.

하나 더,
태국에 사는 한국 사람과 한국에 사는 태국사람.. 어느쪽이 더 멸시어린 눈총을 많이 받을지.

마음 먹기 따라서 태국 생활 괜찮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물가도 싸고 (제가 좋아했던건 편당 89밧짜리 디비디 뒤지기^^).. 불편한 점들도 많지만, 한국에서 몰랐던 것들도 많이 보고 배울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어디라도 좋겠지만..^^

어떤 결정이든 힘내세요.

꼭 좋은 소식 전해 주세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