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복잡복잡><;;;
지난해 사월부터 사귀기 시작한 남자친구..처음 같은 일본어 클라스에서 만났을때는 너무 중국인같이 생겨서 약간"탄"(남자친구 운동,특히 수영을 좋아해요ㅡㅡ;)호주에서 태어난 중국인이라고 생각했어요(영어도 엄청잘해요><) 첫 데이트에서 난생처음 보는 태국인이라고 해서 꽤 충격을 먹었죠><ㅋㅋ정말 이세상에 태어나서 태국사람, 음식은 커녕 근처에도 가본적이 없었거든요.. 물론 엄마가 하도 매너 좋고 공부 잘하게 '생긴'^^ 남자친구를 좋아하셔서 사귀기 시작할 때는 별문제는 없었지만(이상하죠?우리엄마아빠 순수한국인 100%) 그래도 그 동안 10개월 정도 사귈 때는 부모님은 행여라도 제가 딴 한국사람들한테 무슨 말 들을까, 또 제 남자친구는 그얘데로 한국적인 우리집때문에 맘 고생을 조금 했던 것 같아요.. 말은 안하지만><;;<?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하지만 지난달에는 그게 좀 심했어요>< 특히 엄마랑 제 여동생들이 엄청 힘들어 했거든요..제 남자친구가 11월 말에 시험 끝나고 12월에 저랑 크리스마스랑 새해를 같이 보내기 위해 호주에 남아있는 다고 했을 때 저랑 매일매일 붙어 다니는 남자친구랑 절 보며 맘 고생했고(딸 가진 부모로써의 섭섭함+배신감→제가 첫딸이고 지금의 남자친구가 저의 첫 남자친구거든요..이 남자친구도 믿거나 말거나 제가 첫 여자 친구였다고 하지만.. ㅡ.ㅡ;;) 나중에는 제 남자친구네집안이랑 아주 어렸을 때부터 친한 호주사람 집에서 저를 크리스마스에 비치하우스로 남자 친구랑 3박4일 초대했을 때도 반대했지만 그래도 보내주셨거든요..또 다음에 남자친구가 있을 곳이 없어졌다고(고등학교 때 친해진 친구네 집에서 자기로 했지만 남자친구는 걔가 착하고 의리 있다고는 하는데 베트남 얘이고 쫌 집 환경이 그리 않좋아보였어요..><) 엄마가 저희 집에서 1주일 동안 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묵으라고 허락해주셨어요..저희 엄마 그전까지 한번도 12세 넘은 남자아이 한번도 우리 집에서 재운적 없거든요..물론 여자아이라도 너무 집에 오래있으면 부담스럽고 불편한 게 사실이잖아요..>< 마지막 날에는 공항까지도 남자친구 갈 때 데려다 주셨어요...그리고 공항 도착해서는 바로 남자친구 가기 전까지 둘이 시간갖으라고 피해 주시기까지 하시고..정말 고맙게 느껴요 그런 엄마 아빠한테..물론 날 위해 1달 동안 남아준 남자친구도 남자친구지만..^^ 특히 엄마아빠한테 너무 감사드려요...이건 한국인 엄마 아빠로써 이건 완전 파격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전...^^ㅋㅋㅋ
어쨌든,,이 친구랑 저는 이제 대학에 갑니다 대학시험은 벌써 보았구요 원서도 여러개써서 오늘 결과가 나왔어요..저는 아들레이드, 시드니, 멜번에 "있는" 3개의 대학이요..그 중 멜번에 있는 대학은 그리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1년에 10000불씩 3년동안 장학금도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비록 부모님은 장학금보다는 더 높은 점수의 좋은 대학(멜번대학)을 원하시지만..^^;; 그 친구는 점수도 저보다 7점이나 더 높게나와서 멜번이랑 캔버라에있는 더 좋은 대학이 되었구요...저랑 같은 멜번대학에 가겠다고 미국에 있는 대학 거의 포기 한 남자친구..미국에는 정말높은대학 한 개만 썼거든요 떨어졌지만...원하면 6월에 다시 지원 가능해요 미국으로...><..멜번에 있는 같은 대학을 떨어진 저를 위해 손꼽아서 그나마 저랑 같은 도시에 있는 대학에 가길 바라는 것 같아 맘이 좋지 않아요...ㅜㅜ 엄마랑 아빠는 오히려 장학금포기하구 아들레이드나 시드니에 있는 대학의 더 좋은 과에 가라고 하시거든요..비록 남자친구도 중요하지만 저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고..제가 원하면 확신은 없지만 6개월이나 1년 뒤에 편입시험을 도전해볼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저를 딴 지방에 유학시킬 큰돈도 돈이지만 딸혼자 먼 곳에 둔다는 것이 전혀 마음 내켜하지 않아하세요....ㅜㅜ 저는요...장학금이 정말 탐나긴 하는데요..아무도 없이 남자 친구만 믿고 같은 대학도 아닌데 새로운 도시에 아무도 모르고 간다는 것이 정말 쫌 무섭구요ㅠㅠ 이러다가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기라도 하면 뭐가 될까도 싶구요..가족들도 너무 그리울 것 같아요..여기서 사귄 진정으로 가까운 호주인 친구들은 거기서 절대로 사귀기 불가능하다는 사실에도 흔들리고 있어요...남자친구는 만약 제가 그냥 가족들이랑 여기 시드니에 머물면 1달에 1번씩 만나러 오겠다고 하는데..지금 이렇게 태국이랑 호주랑 25일 떨어져있는 것도 서로 너무너무 힘든데 그게 가능할까요..??ㅠㅠ 제가 걔를 놔두고 그냥 여기 시드니에 머물면 저랑 더 가까이 있기위해 미국도 포기한 남자친구에게 제가 너무 나쁜 여자친구가 되는 걸까요?...후......물론 편입을 생각하긴 하지만 100%장담은 못하니까...
너무 우울하죠...그래도 많은 조언 부탁 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