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붕~~! 파퉁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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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팍붕~~! 파퉁억~~

삐리 2 809

안녕하세요. 삐리입니다
구정에 여자친구가 와서 일주일동안 지내다 갔어요. 그녀의 어머님도 같이 오셨죠.

그러나 저희는 괜찮은 한국의 겨울이 그들에게는 너무나 심한 고통이었는지 밖에 나가서 오래 돌아다니지 못했더랍니다.

그녀가 오기전 결혼은 5월로 하기로 했었는데 실제 상견례를 하고 나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몇년 있어야 할듯합니다.

이 문제 때문에 그녀를 포함한 그녀의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것 같습니다. 그녀는 지금 세를 두고 있는 집을 관리하면서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다니던 대학교에서 그녀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대학교수로 추천을 해서 보름후에 면접을 본다고 하네요.

미대 4년밖에 안다녔는데 수석하고 일본에 4개월 실습 다녀왔다고 대학교수도 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회사에서 신뢰를 얻어 한자리 차지하여 들어온지 4개월 조금 넘었는데 월급이 20% 올라 이대로 관리만 잘하면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녀와는 좋은 관계 유지하고 있고 훗날 경제력이나 건강, 이런 문제에서 좀더 강해져서 결혼을 이루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성격급한 그녀도 이제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
너무나 순수한 그녀를 지키고 싶어요. 헤헤

오늘 아침에 그녀가 주고간 태국간장과 굴소스과 콩나물로 파퉁억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설탕을 안넣고 굴소스와 간장 조절에 실패해서 좀 짭조름하게 되었는데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다음엔 더 잘만들어지

그것보다~~ 팍붕이 너무 먹고 싶네요.
그 야채가 너무 그리워서 여친에게 말했더니 씨를 보내주겠답니다.

원래~ 씨 같은거 검역문제 때문에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설령 받더라도 우리나라에서 기후 문제로 키울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태국에서는 어린 꼬마도 물만줘서 키우고 미나리처럼 위에만 잘라먹으면 계속 자란다고 하던데..

팍붕~ 키워서 집에서 먹을 수 있을까요?
ㅋㅋㅋㅋ

2 Comments
땡모 2007.03.27 10:01  
  ^^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 팍붕이 한국에서도 쑥쑥 자라기를...^^ 저도 팍붕화이뎅 무척 좋아한답니다.
탈릉짱러이 2007.04.10 15:31  
  땡모님은 왜 팍붕화이댕 이라부르는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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