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방콕에서.........................
저번주에 한국으로 여친이랑 같이 한국에 돌아갈려고 했는데. 아직까지 출발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친엄마가 많이 아퍼서 같이 가기 힘들것같다고 합니다.ㅡㅜ;;
또 이모들이 한국에 가는걸 반대한다고 합니다...ㅜㅜ
겨우겨우 산 하나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또 하나의 산이 ...
남들은 쉽게 쉽게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잘사는데 왜 우린 이렇게 힘든건지..
요즘 전에 일했던곳을 정리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문뜩 문뜩 이런생각이 나더군요...
그녀가 나의 앞길을 계속 막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요...아주 못된 생각을......
요즘은 그녀랑 전화통화도 쉽지 않습니다..
혹시나 이모나 다른 사람이 들으면 안돼기에 저녁 10시쯤에나 전화를 하고 낮엔 전화연결도 안돼고.. 전화를 할땐 딴 사람이 들을까 개미목소리로 "사랑한다" "보고싶다" "무서워.너가 날 버릴것같아서..." 울면서 이런말을 할때면 정말 맘이 아파옵니다..ㅜㅠ
그녀 몇일후면 식구들 몰래 방콕으로 취직하러 온다고 저보고 여기 방콕에서 살자고 합니다..저 여기서 일자리 구하는건 그리 어렵진 않지만 저번같은일이 벌어질것같아 마음이 불안합니다..이렇게 맨날 쫒겨다니는 입장으로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한숨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누가 그랬나요? 사랑의 힘은 강하다고... 이젠 저도 슬슬 지쳐오나봅니다....
요전번에 여친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몇번 울리더니 끊어지더군요..물어보니 그넘이 시켜서 전화 해본것같다고 하더군요...
조만간에 심카드를 바꿔야겠습니다...어쩌면 여친도 바꿔야 할때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발 그런일은 없어야 할텐데요...
하나님 저에게 끝까지 지킬수있는 의지와 용기를 갖을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