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있는 남친이 바람난걸 알았어요.
더 자세히 얘기하면 바람난게 아니라 옛여친에게 돌아갔더군요......지금 손이 떨려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옛여친이 먼저 바람펴서 헤어지고는 다시 지금 제남친한테 매달렸었는데..남친은 제가 있으니까 싫다고 했엇나봐요 첨엔.
그런데 얼마전에 옛여친 만났었다고...하더니
제가 엄청 화내니까 그냥 얘기만 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계속 고민했었나봐요.
저랑도 사이가 계속 안좋았었어요.
그러다 며칠전 남친이 저보고 헤어지지말자고 정말 사랑한다고 했었는데
어제 제 남친 이메일을 봤어요(제가 남친이멜 비번을 알게되었거든요 우연하게....)
근데 보낸편지함에 옛여친에게 보낸 메일이 있더군요
maii야 정말 사랑해..앞으로 너 짜증내게 하지 않을거야..아니 적어도, 최선을 다할게.
나의 바보같았던 행동 미안해...^_^
절대 다시 널 놓치고싶지 않아.
사랑해 사랑해
이렇게....아침에 이걸 확인하는데 손이 부들부들떨리고 머리속이 하얘지는게 가슴은 왜케 떨리는지......
그래서 남친에게 전화했어요.
메일얘긴 안하고 요즘도 옛여친이랑 연락하는거 아니냐고...제가 예전부터 많이 물어봤었거든요..그랬더니
again...?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지금 진실을 듣고싶어서 그러니까 말해달라고..했더니 몇번 얘기 했었다고..그여자랑.......그래서 제가 막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혹시 다시 잘해볼꺼냐고 했더니
아마도...혹은 다른사람이랑...혹은 너랑...혹은 그 누구와도 절대...
이딴 아리송한소리나 하고..
그러다가 자기 지금 나가야한다고 해서
제가 밤에 다시 전화해달랬더니 알았데요.
저 어떻게 해야하죠..........
다시 맘 되돌리고싶은데...어렵겠죠?
이미 맘이 변했으면...
그런데 왜 전 이 메일을 보는 ㅅ순간 남친을 더더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미친듯이....
절대 이메일 봤다는 말은 안할거에요. 남친이 제입으로 진실을 말하나 안하나 보고싶어요....
며칠전 남친이 저한테 메일 보냈던거....한창 남친이 옛여친 맘 돌리려고 했을때 썼던 긴 메일이 있는데요.
내용은 대충...'한가지 확실한건 난 너를 여전히 사랑한다는거야...진심이야' 이런 내용인데
이거 남친의 옛여친한테 보낼까요..?
잘되는꼴 보는게 싫기도 한데 가장 큰 이유는..저만 뒷통수 맞고 이런식으로 비참해지기 죽어도 싫어요...그리고 그 여친에게도 남친이 어떻게 했었다는걸 꼭 보여주고싶네요. 제가 왜 이여자 걱정까지 하고 앉았는건 모르겠지만...
저 옛여친 메일주소 알거든요..
보낼까말까 생각하고있어요.....................
지금은 눈물도 안나고 아무생각도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