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좀 해주세요..특히 남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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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조언 좀 해주세요..특히 남자분들..

밀리군 5 1078
태국만큼이나 날이 덥네요..
태사랑에선 좋은 소식과 우울한 소식이 교대로....
전 요즘 우리가 지내온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ㅎㅎ 그래서 당분간은 연락을 못하게 만들어놨다는....
많은 공통점과 좋은점이 있다는걸 보고 감사하기도 하지만 그냥 이해하고 존중하는 차원에서 넘어갈 수 없는 문제점이 하나 있어요.
제가 워낙 감정적인 사람이기도 하고 상대방이 나에 비하면 극단적으로 이성적인 사람이라서 생갈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문제가 생겨서 대화를 나눌때 대처하는 방식이 너무 다르다는 거예요.
전 꼭 그 문제에 대해서 얘길하고 개선방법을 찾고 넘어 가고 싶은데 상대방은 시간이 지나면 예전처럼 잘지내게 된다...아무일 없는 것처럼... 꼭 얘길해야 풀리는건 아니다...이런 반응이죠.
다툼이 있을때마다 내방식만을 고집할 수 없어 그냥 넘어가기도 하는데 전 이방법이 영 불편하네요.
일단은 내가 너무 불편하니 절충안을 제시해달라고는 했는데...
이게 보니까 많은 남자분들의 성향인거 같기도 해요.
문제를 극복하는데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꺼내기 거북하면 그냥 피하려고 하는...

이런 문제를 슬기롭게 넘기신 분 좋은 방법있음 조언좀 해주세요.
5 Comments
땡모 2007.08.15 15:48  
  남자와 여자와의 차이일 수도, 문화적인 차이일 수도 있네요.
제 경우도 비슷한것 같아요. 저는 좀 솔직하고 감정적이고 직설적인 편인데 반해...남편은 느리고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고 차분한 편이죠.
그런데 아시나요? 똑같은 사람이 만나면 오래 같이 살 수 없대요...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야..질리지도 않고...
또 제가 화나서 소리지르면 남편은 가만가만 기다려주고..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나고...가만히 있는 남편...그리고 슬그머니 잊어버리는 남편..싸움이 안된답니다.
성격이 반대라서 답답하고 화가날때도 있지만...나와 똑같은 성격의 사람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아찔하답니다..아마 그릇이 엄청 깨졌을 것 같네요...^^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지요..서로 다르다는 것이 단점이 될 수 도 있지만 장점이 될 수 있답니다.
생각하시기 나름인 것 같네요...
그리고 조금씩 맞추어가는 마음으로..
님의 남친은 더 힘들답니다.
감성적인 사람은 화나도 그 때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기다리는 사람은 더 아프답니다. 님의 남친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슈렉부인피오나 2007.08.16 09:58  
  저랑도 아주 비슷한 경우네요...저도 남친이랑 싸울때 대화가 안됩답니다. 물론 저의 짧은 영어 실력 문제도 있지만 무엇 보다 저는 해결 책을 찾고 싶은데 남친은 싸우기 싫다며 무조건 말을 피해 버리는 성격 입니다. 예전엔 그것때문에 정말 화가 많이 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지금은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왜냐면 저만 힘들어 지니깐요......더군다나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내 감정을 전달 하기란 더더욱 힘들죠...일단 본인 마음을 다스리는 법 부터 배워야 할것 같아요..저도 아직 제 마음을 다스리진 못했지만 조금씩 노력하고 있답니다.^^
락짱 2007.08.16 13:02  
  제가 볼땐 문화적 차이입니다....제 여친도 그러하고 직장 동료들을 봐도 그렇고요. 아마 날씨가 더우니 사람들이 많이 생각하고 많이 행동하는 걸 싫어라하더군요...
여기태국말중에 .. 마이떵 끌랭짜이. 마이떵 킷막.땀뚜아사바이.. 란 말이 있는데..
무슨 문제가 있으면 서로 해결을 할려고 노력하는게 최우선인데 여기 사람들은 이런식으로 그냥그냥 넘기고 보자는 식으로 나오지요.
이건 남자뿐만 아니라 태국사람 모든사람들의 공통점이 아닌가봅니다..
이 점은 작은 일 사소한 일만 해당됩니다. 큰 문제나 아주중요한 일 자기가 신경을 써야겠다는 문제들은 태국사람들도 보통우리네 사람들만큼 문제 해결할려노력하니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괜찮을꺼에요..
님께서 조금만 더 태국이라는 나라와 민족성을 이해하도록 노력을 하는게 좋을듯하네요...
그리고 혹시라도 끝을 낼려고 생각하신다면 확실히 끝을 내는게 좋습니다..어중간한 처세는 금방 금방 까먹는 태국사람으로선 끝내는 게 아니닌깐요..또 연락오고 연락하다가 또 헤어지고.또 연락오고 이런식의 다람쥐 채바퀴 도는식이 되닌깐요......^^
너무 많은 생각은 몸에 헤로우니 맘이 이끈데로 한번 맡겨보는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장금이 2007.08.16 15:22  
  개인의 차입니다.
저도 그냥 둥글게 둥글게 넘어가려고 하고, 아내는 반드시 여기서 해결을 봐야 하는 성격입니다.
이문제는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서로 성격이 딱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싸울때가 있지 않습니까?
지는게 이기는 거다, 이걸 신념으로 살았는데,
요즘엔 이것도 아닌것 같고 정말 답이 없네요.
코디퀸 2007.08.20 22:51  
  다들 똑같은 견해를 써주셨네요. 저도 동감입니다. 태국사람들의 성격인거같아요. 저또한 자꾸 트러블이 나는 부분을 고쳐서 다음에는 일어나선 안된다는 주의인데..신랑은 그냥 넘어가자는 주의..이런것때문에 많이 싸웠는데요. 일단 위기를 모면하자는주위인신랑에게 제의견을 분명히 밝혀두었습니다. 차차 해결해나가심이 좋을거에요...답답해도 서로가 조금씩 맞춰가야죠...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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