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가르치기 정말 어렵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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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가르치기 정말 어렵네요 ㅠ.ㅠ

스와니 13 2147

지난주부터 일주일에 한번 태국 대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게 됐는데요

시어머님 친구분 따님인데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더라구요

이미 다섯달 정도 학교에서 배웠다고 하구요

제가 한국어를 가르쳐본 적이 없는지라 그냥 돈 안받고 연습 한다 생각하고 가르치고 있는데요

요즘 완전 땀 흘리고 있습니다 ㅠ.ㅠ

어제는 "생각나는대로 말을 했을 뿐이다" 라는 문장이 있었거든요

"뿐 "이 무슨뜻이냐고 묻는데 헉 막히더군요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다음주에 다시 설명해준다고 했습니다 ㅠ.ㅠ

그외에도 참 설명하기 어려운게 많더라구요

제가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할듯 해요

아 불량선생~ 괜히 한다고 했나 ㅠ

13 Comments
블레 2007.12.15 00:44  
  keep going...
해와달과별 2007.12.15 03:03  
  어려운 것은 영어로 설명해주면 어떨까요??
~할뿐이다! === only or just ^^';';';
월야광랑 2007.12.15 03:44  
  태국어는 복수형, 형용사/부사등의 수식어 등이 발달하지 않아서 영어도 어려워요. ㅠ.ㅠ
태국애들도 영어 잘하는 애들 보면, 다 혼혈이거나 외국에서 자란 애들인 경우가 많은거 같더라구요.
국왕이 교육에 신경 써서 어릴 때부터 원어민교사 써서 가르친다고 하는데도, 영어를 힘들어 하더라구요.
저도 요즘 태국어 공부하면서, 뭐 이런 문법과 언어가 다 있어 하는 생각이 가끔 들더군요.
앞으로 형용사나 그런 거 설명하실려면 땀 많이 흘리시겠네요.
파르라니, 푸르둥둥, 퍼렇게, 푸르게, 파아란, 푸르스름 등등... :-)
락짱 2007.12.15 09:03  
  그러고 보면 한국어가 참 어렵긴해요.. 그쵸??
Nathan1 2007.12.15 10:25  
  허그덩....;;;;

여자친구 동생(3살)한테 영어랑 한국말 가르칠려고 했는데..;;힘들구나.;;허그덩..;;;ㅡ_ㅡ;;....어메..;;;

ㅡ__________ㅡ;;;
스와니 2007.12.15 10:35  
  영어 태국어 다 동원해서 설명을 하긴 하는데요 just 도 한가지 뜻만 있는게 아니다보니 설명이 어렵더라구요 덕분에 저도 공부좀 하게 생겼습니다. 한국어가 워낙에 배우기도 어렵고 가르치기도 어렵다고 하데요
월야광랑 2007.12.16 10:05  
  어떤 나라 말이든 다른 나라의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으흠... 나중에 애들 생기면 3개국어를 할 수 있을까? 한국어, 영어, 태국어? :-)
월야광랑 2007.12.16 10:06  
  특히나 한국 매스컴에 나오던 독일 아저씨 이한우던가, 프랑스 아줌마 이다도시, 네덜란드인 아저씨던가 할리 등등 특히나 지방 사투리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외국인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
해와달과별 2007.12.17 00:22  
  언어를 배우는데 가장 중요한게 문법적인 접근보다는 역시 언어는 의사소통으로서의 수단으로 습관처럼 몸에 베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비슷한 유형을 외우게 하여 그에 맞는 상황에 자연스럽게 나오게 할수 잇게하는거죠
미국인이 영어 문법을 잘모르듯 한국사람이 국문법을 모르듯 몸에 입에 자연스럽게 습관화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나다~^&^
신다 2007.12.17 17:17  
  저두 이번기회에 한국어를 신랑에게 가르치자 큰맘 먹었는데... 잘 안돼네요...ㅠ.ㅠ
하루에 한 문장씩만 가르쳐도 한달이면 30문장을 말할수 있으니까... 참~~ 좋겠다!! 생각했는데... 신랑이 영 말을 듣지 않슴니다. 자기가 한국말을 하면 5살 어린아이가 말을 하는것 같아 가족의 리더로서 보기 민망하다나여... 한국어 잘하시는 배우자 혹은 여친, 남친 두신 분 부럼습니다.
어케 갈쳐야할까여....???
스와니님 대학생 갈치시는데 성공하시면 울 신랑두...ㅋㅋ
월야광랑 2007.12.17 19:06  
  신다님, 남편분에게 세뇌교육 시키세요.
가장으로서의 권위도 중요하지만, 서툰 말이라도 해서 가족에게 웃음을 주는 것도 가장의 의무중의 하나라고요...
으흠... 마님을 모시고 사는 삼돌이로서, 어디 마님의 분부를 거역할려고 하시는지... :-)
신다 2007.12.18 12:25  
  월야광랑님 말씀 그~대로 신랑에게 전해야겠네요...^^ 삼돌이가 마님말을 잘들을지는 모르겠지만여...ㅋㅋ
한국말을 조금 이해는 하고 단어는 마니 아는듯(눈치가 백단이거든여) 한데 입밖으로 내뱉기는 쑥쓰러운가봐여... 언젠가는 잘 말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한 문장 갈쳐슴다!! ^^
PAM 2008.01.06 16:44  
  맞아요. 한국어 문법이 참 어렵죠. 남친이 "어머니가 오셨다"에서 "가"가 왜 들어가야되는지 물어보는데, 대답할 말이 없더군요... 일어도 똑같이 들어간다고만 말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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