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태국 사람들 무섭네여~
가끔 태국인들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안될때가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다툼이 있으면 술한잔 마시면서 얘기하고 푸는게 일반적인데(-_-;나만그런가?) 태국은 그런문화가 없는거 같습니다.
요즘 결혼식이 얼마안남아서 여친 친구들하고 자주 보는데 오늘은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식당에서 밥먹으면서 얘기하고있는데 갑자기 두 친구가 먼저간다고 휫가버리더라구여..
그래서 전 급한일이 있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0분쯤뒤에 또 다른 친구가 나타났습니다.
그렇게 밥먹고 헤어지고 여친하고 대화하다
먼저간친구는 조금 만 더 있다갔음 다같이 봤을텐데 왜 그렇게 급하게 간거냐고?
그래서 여친이 말하길.둘이 5년전에 싸웠는데 만나기 싫어서 먼저 친구가 자리를 피한거라고...
아 그래서 둘이 크게 다퉜나보구나 생각했죠..
그래서 호기심에 무슨일때문에 그랬냐고 물어보니깐 -_-;;..예전에 무슨 옷 때문에 다퉜는데 여친도 사소한 문제라 격도 안나더구 하더라구여.
점 어이가 없었습니다..정말 사소한 문제로 같은대학에 다니고 같은그룹에 속해있는 친구들끼리 5년동안 서로 피하다니...여자들은 옷문제가 남자보다 큰문제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옷 가지고 놀렸나?-_-?)
그리고 차를 타고가는데 갑자기 여친의 친구(남자)가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다 같이 보기로했는데 누가 나오면 자기는 안나간다고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그 친구(전화건친구 이하 소심)가 작년에 결혼을 했는데 얼마전에 결혼식에 못온 친구를 만나더랬니다.
그런데 그 결혼식에 못온 소심친구 왈 내가 너 결혼한다는 소식 듣구 갈려고 했는데 너 전화가 번호가 없어서 누구 한테 물어봤더니 걔도 너 전화번호 모른다고 하더라" 그래서 못 갔어.
그래서 그 소심이가 그 누구 한테 화가 나서 만나기 싫다는 겁니다.
소심이가 누구한테 전화번호를 예전에 알려줬는데 누구가 모른다고 하는바람에 걔가 못 왔다고 말이죠.
(핸드폰 잃어버렸나보지.-_-)
이친구들은 여친과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절친한 친구들 사이 입니다.ㅎㅎ..
정말 이제 태국인과 결혼을 하고 이쪽 문화를 공부하고 이해하려고 노력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저 끄랭짜이 문화는 정말 이해하기도 힘들고 정말 받아들이기도 힘드네여.
그 소심이가 누구한테 화가난다면 먼저 그 누구한테 왜 그랬는지 그겄떄문에 섭섭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나여?
왜 그걸 맘에속에 담아두고 몇년동안이나 피해가면서 대화도 하지 않고 참 그것도 그냥 잠깐 본사이도 아니고 같이 학창시절을 보낸 절친한 친구들끼리 그런다는게 정말 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가끔 태국인들을 보면 절대 화를 내지 않고 참는 모습을 볼때마다 참 친절한 사람들이구나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몇 십년동안 나를 미워하는 누군가를 만들지 않길 위해서 그런거다 생각하니 참 -_-;;..이해가 되더라구여..
악순환의 반복 같기도하고..차암.-_-;;;...
그래서 여친한테 혹시 나한테 불만 있으면 언제든 그냥 얘기하라고 제발 끄랭짜이 하지 말라고 했더니 여친도 그러자고 하더라구여.
휴우~~하긴 요즘은 저보다 목소리도 더크고 승질도 더 잘내고 나때문에 자기가 변했다고 걱정이라고 하더라구여.ㅡ.ㅡ;..참내..
휴우 어찌됐건 저도 얼마안되는 태국친구들에게 정말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PS.저도 정모에 나가고 싶은데 제가 좀 부끄럼이 많아서~^^;;나중에 꼭 나가서 인사드릴께여~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