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 모르겠지만...
구정 맞춰서 한국으로 휴가를 갔다왔습니다.
비행기 안에는 여러가지 사연이 있으신 분들이 타고 계시겠지요...굳이 엿들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한국인들 구간 속에 태국인 여자분이 한분 끼여 있어서 그 분이 한국 남자분과 태국어+영어로 대화를 해서 자연스럽게 들렸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여자분이 많이 아프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분이 한국에서는 치료가 가능할지 몰라... 한국으로 모시고 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나 보더군요... 흠...(들은 내용에는 제 추측도 조금 보태서 말씀드리자면...)
호주 유학중에 만났고, 공부하다가 여자친구분의 건강이 안좋아 진찰한 결과 어떤병에 걸렸는데 호주에서 의사가 포기(?) 했는지 치료비 때문인지 태국에 왔으나... 태국 병원에서 치료 거부... 한국까지 갔으나 역시... 결과는 안좋고~ 흠
남자분이 하신 말 중에 '세상 끝까지 가서,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꼭 고쳐줄꺼니가 너는 나만 믿어' 가 마음에 와 닿는군요... 여자분 꼭 건강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게다가 한국 갔는데... 남자분 집에서 무슨 얘길 들었는지 너무 속상해 말라고 여자친구분한테 위로해주시던데...
혹시라도 이글을 보시면 힘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