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합니다.
알고 지내던 친구가 지난주에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친구 역시 남편이 태국인이고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태국에 왔지만, 저는 방콕에 남았고 그 친구는 사업을 한다며 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사업은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고 지방에서의 생활은 무척 힘들었나 봅니다.
사랑도 유효기간이 있는지 사랑은 가고 정만 남게되었지요...
국제결혼 힘듭니다.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그것을 사랑으로 극복해야하는데 사랑이란 것고 영원하지 않으니.......
친구는 한국행을 결심했답니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좀 쉬고싶다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거라며 비행기를 탔습니다.
또 하나의 이별이 생기는 거지요.
그 친구때문에 저도 슬퍼서 울었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국제 결혼이 힘드니 결혼하지 말라거나, 결국은 이혼할 것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단지 이럴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사랑을 따라서 가야겠지만...노력하지 않으면....인내하지 않으면....
한국에 간 친구가 정말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