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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여기까지인건가..

젬마81 11 2479

오랜만에 들어옵니다..
날씨도 춥고 제맘도 춥고..
요즘들어 남자친구가 너무 의심을 많이 하네요..떨어져있어서 그런다는거 알지만 속도 상하고 점점 피곤해지는걸 느낍니다..
제가 비행소녀인데요 제 직업이 워낙 밖으로 도는 일이기에 연락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일일이 어디왔다 이런거 말해야하지만 몸도 맘도 일이끝나면 너무 힘들어서 종종 까먹는 경우가 많아요..근데 그런일을 이해를 해주지 않고 자꾸 화내고 의심하고 제맘을 시험하고..노트북을 휴대폰처럼 들고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고..사랑받고 있는거라고 배부른소리 하고 있다는 분들도 계실꺼라 생각하는데요..제친구들은 그러더라구요..저도 처음은 좋았져..근데 시간이지나면서..이건 아니다 싶은게..기막힌 일은 저번주에 방콕 다녀왔는데요 전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는 거예요..당당히 말을하더군요..그리고 소소한 것을 제가 두눈 시퍼렇게 뜨고있는데 챙겨주는거 있죠..큰소리치면 지는거다 지는거다 속으로 참으며 조용히 뭐하는 짓이냐고 나중에 얘길했는데요..질투하냐고..질투났냐고..좋은애라고...(부글부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해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제 맘을 시험한건지 아님 정말 순수한 맘으로 소개를 해준건지..이 사건 뒤로 좀 정내미가 떨어지는게....이후 전화상으로나 컴퓨터로나 시큰둥한 제 반응에 저렇게 의심에 의심을 하고 난립니다..
저도 이제 혼기가 찬 나이라 주변에서 소개팅이다 선이다 유혹이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솔직히 부모님 헤어진줄 알고 있으시고요..엄청 반대 하셨거든요..
남친에 대한 확신도 점점 바래져가고..날씨도 추워지고..태국도 점점 예전 만큼 사랑스럽게 느껴지지가 않고...(태국 매연조차 사랑했던 저였드랬죠..)
저 원래 참 단순 밝은 마인드를 가진 사람인데 글이 넘 우울하네요..ㅎㅎ(;;)
해결책은 사실 헤어지면 그뿐인것을..
그래도 뭔지모르는 무언가가 절 이렇게 만듭니다..;;

11 Comments
할로윈 2008.10.24 17:46  
  그런 말이 있죠,  몸이 멀리있으면  마음도 멀어진다고.....멀리떨어져있는 님보다, 가끔 어쩌다 얼굴한번볼수있는 님보다,  가까이서  전화만하면  만날수있는, 볼수잇는  전여친에게  잔정으로 챙겨줄수있고....태국 남자나,여자들에대해서는  잘알고계실테구요.....크게  마음상하시지말구요  평상시처럼  담담하게 하시구요,  제생각에는  남친이  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님의 마음을 상하게하는 그런행동을  하지말아야 하는데....저도남자지만 남자의 마음도  알수가 없담니다.....
락짱 2008.10.25 02:04  
  간혹은 맞불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정글 2008.10.25 02:34  
  정말 사랑한다면 마음에 상처주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현명하게 판단하시고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2008.10.25 07:01  
  저흰 둘다 일하는 시간 외엔 집에만 있는데 ,걸 뻔히 알면서도 떨어져 지내야 하는 현실 앞에 가끔씩은 어긋장 놓으며 시비걸고, 그럴때마다 헤어진 전 애인 꼭 들먹이며 돌아갈수도 있다는둥(태국인들은 질투하게 만들려고 더 그러는거 같아요),너 지금 나말고도 다른 사람 있는거 안다는둥 말도 안되는 소리 늘어놓고 그러더라구요.첨엔 아니다 하다 나중엔 그래 있다 왜!! 나 한국서 결혼해 잘 살터이니 너도 니 전 애인한테 돌아가고 우리 헤어지자 그러기도 하고 ㅎㅎ그럴때마다 님처럼 헤어지면 그만이다 하고 맘속으론 수십수백번 헤어졌더랬습니다 .멀리 있어 맘이 멀어질수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엔 자주 보지 못해 안타까움이 더하더라구요...그래서 여태 못헤어지고 있습니다
장금이 2008.10.25 11:18  
  거의 제정신이 아닌 수준이군요, 어는 정신 나간 남자가 전 여자 친구를 데리고 와서 소개시켜주나요?
의심이 많은 남자들 특징이 자기가 깨끗하지 못해서입니다. 다른 사람도 자기 같을 줄 알고요, 저도 어제 한국에서 태국에 들어왔습니다. 아름다운 내 조국을 떠나오는 마음이 휴가끝나고 다시 부대로 들어가는 이등병의 심정이라고 할까? 암튼 현명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VA 2008.10.25 11:40  
  젬마님 다른건 다 제쳐두고 전여자친구 소개시켜주고 챙겨주고 헉 그건 아닙니다... 남친분이 무슨생각으로 그런건지 정말 아무렇지않게 그런거라도 문제인거고 일부러 질투유발 그런걸로 그랬다라더라도 문제인거고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힘내세요....
젬마81 2008.10.25 15:07  
  진심어린 충고 감사합니다..여러분..^^;
어제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았는데 정신 차려보니..;;;;부재중 통화가 64통이나 와있네요..남친한테..허걱..
헤어질꺼예요..마음은 이미 정리(?) 중이예요..저 이미 마음 결정 내린상태였는데 그래도 같은 입장을 가지신 분들한테 푸념이라도 털어놓을까해서 글을 올렸었어요..여러가지로 생각해볼때 지금 끝내는것이 현명하다고 판단됩니다..제 성격이 좀 한번 아니다 싶으면 주체할수 없이 싫어지는 성격인지라..또 인내하고 참을수 있을 만큼 그애를 사랑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들고..태국인 만날려면 인내해야한다는데 전 솔직히 자신이 없거든요..다른 이성 문제로 인한것은요..여러님들 말씀처럼 제 생각도 얘가 미쳤나라는 생각이 전여친 소개해줄때 들었었는데..남친말로는 걔한테 아무런 감정이 없기때문에 너 소개시켜줄수 있는거라며..우연히 백화점앞에서 만나서 저 만나러 간다했더니 제 실물 보고싶다며 따라온거라네요..그 여자애도 웃긴게 지가 몬데 내 실물확인차 몸소 납신건지..(아..웃겨..)제가 자기한테 너무 소홀해서 저 "텐션"(요말 요말 할때 저 뜨악 했었드랬죠..)줄라고 그런거라고..유치짬뽕하게 구는 모습에 실망 실망 대실망 한 모양입니다..제 마음이..하하..
저 그날 방콕가서여..도착하자마자 그 일있어서 대판 싸우고 제 동료들하고 cuve 놀러가서여 신나게 놀았어용..;;그 담날 바로 한국왔구요~남친도 그날의 제 행방에 대해 뜨악했죠..뭐..
여름휴가 아직 안써서 다음주에 쓰면 태국가서 잘해줄려고 했었는데 마지막 인사하러 가게 생겼네요.
그래도 얼굴 직접보고 얘기하는게 그동안 그애한테 쏟았던 제 마음에 대한 예의 이고 또 한국여자 이미지 좋게 만들고 떠나야져..(제 직업상 국가 이미지 훼손 방지 사내 법률 몇xx조항;;;ㅎㅎ)
방콕 하루 들려서 얘기하고  멋지게 늦은 여름휴가  훌훌 떠날렵니다..!
저는 여기까지지만 여러님들은 예쁜사랑 많이 하시고 항상 행복한 인연 만들어 나가시길 바랄께요..^^
미르사마 2008.10.26 04:17  
  음...정말 순수한 맘으로 전 여친/남친을 소개시켜주는 사람이 있을까요? ;;; 그건 좀 아니군요.
cath 2008.10.26 11:59  
  전 여자친구를 소개 시켜 주다니 .. 저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날리 났을 뜻 ..
힘내세요 ,,,
In BangKok 2008.11.05 02:53  
  저도 태국남자친구를둔 한 사람으로써 ....
100% 이해합니다 ,
그런데 저는 님처럼 확실한 정리가안되네요,,,,,
헤어지자 헤어지는거야 ! 다짐해도 ,, 야밤의 부재중통화, 메시지 ,,,, 잘못을해도 능청스러운 태국남자 특유의 해맑은 미소 ?! 아 ,,,, 힘드네요 ,
배두라기 2009.10.23 09:47  
뭐 지요 이건 .... 그런 경우는 없죠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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